수영 선봉장 김우민 7위로 힘겹게 결승행…불리한 레인 극복해야

입력 2024.07.27 (21:22) 수정 2024.07.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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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년 만의 수영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의 선봉장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예상보다 힘겹게 결승에 올라, 불리한 레인 배정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문영규 기잡니다.

[리포트]

예선 4조에서 나선 김우민은 메달 경쟁자인 호주 쇼트의 옆인 5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같은 조 선수중 가장 빠른 0.59초의 출발 반응 속도를 기록한 김우민은 초반부터 스퍼트를 올렸습니다.

첫 100m 구간까지는 1위를 달리며 순조롭게 역영을 펼쳤지만, 마지막 100m 구간이 문제였습니다.

체력이 부족한 듯 속도가 다소 쳐졌고,

[정유인/KBS 수영 해설위원 : "(속도) 올려줘야 합니다. 김우민 지금 올려줘야 돼요."]

3분 45초 52, 예상보다는 저조한 기록 속에 조 4위에 머물렀습니다.

중간 순위 5위를 기록한 김우민은 초조하게 남은 경기를 지켜봤고, 다행히 전체 7위로 8명이 오르는 결승 진출을 확정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제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생각하고. 끝 레인에서 엄청난 역영을 할 생각입니다."]

내일(28일) 새벽 3시 42분에 열리는 결승에서 김우민은 예선 성적에 따라 1번 레인을 배정 받을 예정입니다.

가장자리인 1번 레인은 물살의 저항이 심해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올 시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보다 빠른 선수는 3명이 있는데, 3명 모두 결승에 올라 쉽지 않은 레이스가 예상됩니다.

다만, 독일의 마르텐스는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고, 호주의 위닝턴은 지난 2월 세계선수권에서 김우민에게 패했습니다.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우민이 1번 레인에서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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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 선봉장 김우민 7위로 힘겹게 결승행…불리한 레인 극복해야
    • 입력 2024-07-27 21:22:15
    • 수정2024-07-27 2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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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년 만의 수영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의 선봉장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예상보다 힘겹게 결승에 올라, 불리한 레인 배정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문영규 기잡니다.

[리포트]

예선 4조에서 나선 김우민은 메달 경쟁자인 호주 쇼트의 옆인 5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같은 조 선수중 가장 빠른 0.59초의 출발 반응 속도를 기록한 김우민은 초반부터 스퍼트를 올렸습니다.

첫 100m 구간까지는 1위를 달리며 순조롭게 역영을 펼쳤지만, 마지막 100m 구간이 문제였습니다.

체력이 부족한 듯 속도가 다소 쳐졌고,

[정유인/KBS 수영 해설위원 : "(속도) 올려줘야 합니다. 김우민 지금 올려줘야 돼요."]

3분 45초 52, 예상보다는 저조한 기록 속에 조 4위에 머물렀습니다.

중간 순위 5위를 기록한 김우민은 초조하게 남은 경기를 지켜봤고, 다행히 전체 7위로 8명이 오르는 결승 진출을 확정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제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생각하고. 끝 레인에서 엄청난 역영을 할 생각입니다."]

내일(28일) 새벽 3시 42분에 열리는 결승에서 김우민은 예선 성적에 따라 1번 레인을 배정 받을 예정입니다.

가장자리인 1번 레인은 물살의 저항이 심해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올 시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보다 빠른 선수는 3명이 있는데, 3명 모두 결승에 올라 쉽지 않은 레이스가 예상됩니다.

다만, 독일의 마르텐스는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고, 호주의 위닝턴은 지난 2월 세계선수권에서 김우민에게 패했습니다.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우민이 1번 레인에서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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