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서 성화 운반한 ‘복면 주자’의 정체는?

입력 2024.07.28 (06:06) 수정 2024.07.2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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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를 든 채 어둠 속을 헤매던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나룻배에 태워주고, 지붕 위를 뛰어다니던 ‘복면 주자’.

집라인으로 센강을 건너는가 하면 사라진 모나리자의 행방을 뒤쫓는 등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개막식의 씬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개막식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끝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 그 정체에 대한 추측이 분분했는데요.

개막식이 끝난 직후, SNS와 커뮤니티에선 이 복면 주자의 옷이 어드벤처 게임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속 주인공 ‘아르노’의 옷과 유사하다며 화제가 됐습니다.

■ 게임 속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그대로 구현...화재 땐 6억 원 기부

출처 유비소프트출처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는 프랑스 게임 기업 유비소프트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혁명이 진행 중인 18세기 말 프랑스가 배경인데, 파리의 명소를 현실감 있게 복원했단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은 모델링을 위해 사진 자료를 2년 동안 모았을 정도로 공을 들여 재현했습니다.

그 영향인지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유비소프트가 당시 50만 유로, 한화로 약 6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유비소프트출처 유비소프트

파리를 배경으로 한 게임, 비슷한 옷차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파쿠르’ 동작 등 닮은 점이 많다 보니 복면 주자의 정체가 아르노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겁니다.

다만 IOC 측에선 복면 주자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신비주의를 지키고 있습니다.

복면 주자의 활약으로 포문을 연 2024 파리 올림픽,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면 그가 다시 나타날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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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를 든 채 어둠 속을 헤매던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나룻배에 태워주고, 지붕 위를 뛰어다니던 ‘복면 주자’.

집라인으로 센강을 건너는가 하면 사라진 모나리자의 행방을 뒤쫓는 등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개막식의 씬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개막식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끝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 그 정체에 대한 추측이 분분했는데요.

개막식이 끝난 직후, SNS와 커뮤니티에선 이 복면 주자의 옷이 어드벤처 게임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속 주인공 ‘아르노’의 옷과 유사하다며 화제가 됐습니다.

■ 게임 속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그대로 구현...화재 땐 6억 원 기부

출처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는 프랑스 게임 기업 유비소프트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혁명이 진행 중인 18세기 말 프랑스가 배경인데, 파리의 명소를 현실감 있게 복원했단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은 모델링을 위해 사진 자료를 2년 동안 모았을 정도로 공을 들여 재현했습니다.

그 영향인지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유비소프트가 당시 50만 유로, 한화로 약 6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유비소프트
파리를 배경으로 한 게임, 비슷한 옷차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파쿠르’ 동작 등 닮은 점이 많다 보니 복면 주자의 정체가 아르노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겁니다.

다만 IOC 측에선 복면 주자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신비주의를 지키고 있습니다.

복면 주자의 활약으로 포문을 연 2024 파리 올림픽,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면 그가 다시 나타날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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