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나흘째 필리버스터…야당 단독 ‘방송법’ 통과

입력 2024.07.28 (07:04) 수정 2024.07.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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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야권이 추진하는 '방송 4법'에 맞서 국민의힘이 시작한 무제한 토론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4법 가운데 두 번째로 상정된 방송법 개정안은 오늘 새벽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진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제한 토론이 종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오늘 새벽 방송법 개정안 상정에 반발해 국민의힘이 시작한 무제한 토론이 30시간여 만에 강제 종료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곧바로 법안 표결이 진행돼,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재석 189인 중 찬성 189인으로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재표결 끝에 폐기된 지 233일 만입니다.

이어서 '방송 4법'의 세 번째 안건,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이 상정됐고, 국민의힘은 또다시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습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리고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와 직능 단체에 이사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 겁니다.

야당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반면 여당은 이사회를 친야권 성향 인사로 채워 방송을 영구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야당이 추진하는 '방송 4법'에 여당이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면서 지난 25일부터 나흘째 토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은 EBS 개정안까지 상정, 무제한 토론, 토론 종결, 법안 처리 과정을 거치면 오는 30일쯤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지역 순회 경선 2주차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모두 9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김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경남 경선에서도 11%대 득표율에 그치며 참패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충청 지역에서 경선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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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나흘째 필리버스터…야당 단독 ‘방송법’ 통과
    • 입력 2024-07-28 07:04:32
    • 수정2024-07-28 07: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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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는 야권이 추진하는 '방송 4법'에 맞서 국민의힘이 시작한 무제한 토론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4법 가운데 두 번째로 상정된 방송법 개정안은 오늘 새벽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진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제한 토론이 종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오늘 새벽 방송법 개정안 상정에 반발해 국민의힘이 시작한 무제한 토론이 30시간여 만에 강제 종료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곧바로 법안 표결이 진행돼,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재석 189인 중 찬성 189인으로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재표결 끝에 폐기된 지 233일 만입니다.

이어서 '방송 4법'의 세 번째 안건,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이 상정됐고, 국민의힘은 또다시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습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리고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와 직능 단체에 이사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 겁니다.

야당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반면 여당은 이사회를 친야권 성향 인사로 채워 방송을 영구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야당이 추진하는 '방송 4법'에 여당이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면서 지난 25일부터 나흘째 토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은 EBS 개정안까지 상정, 무제한 토론, 토론 종결, 법안 처리 과정을 거치면 오는 30일쯤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지역 순회 경선 2주차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모두 9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김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경남 경선에서도 11%대 득표율에 그치며 참패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충청 지역에서 경선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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