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러 면전서 ‘군사협력’ 비판…한러 외교장관 별도 회동

입력 2024.07.28 (12:07) 수정 2024.07.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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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 라오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해 북러 면전에서 양측 군사협력을 비판하고 참석국들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일본에는 사도광산의 역사를 알리는 후속조치를 진정성 있게 이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라오스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어제 라오스에서 열린 27개국 외교장관 회의인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해 북러 면전에서 양측 군사협력을 비판했습니다.

ARF는 동남아 10개국이 소집하는 역내 안보 협의체로 한국, 미중일러와 함께 북한도 매해 참석합니다.

북러는 회의에서 미국이 한국과 '핵 공동지침'에 합의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대립을 조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핵 도발에 대한 정당한 대응을 호도하지 말라고 반박하며, 북한 문제에 대한 참석국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많은 나라들이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아세안) 일부 국가들은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는 예고 없이 따로 만나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항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한 한국인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일본과 "대결보다는 합의에 의한 문제 해결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에 역사 전시와 추도식 등 후속 조치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하정현/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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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러 면전서 ‘군사협력’ 비판…한러 외교장관 별도 회동
    • 입력 2024-07-28 12:07:36
    • 수정2024-07-28 12: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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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 라오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해 북러 면전에서 양측 군사협력을 비판하고 참석국들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일본에는 사도광산의 역사를 알리는 후속조치를 진정성 있게 이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라오스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어제 라오스에서 열린 27개국 외교장관 회의인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해 북러 면전에서 양측 군사협력을 비판했습니다.

ARF는 동남아 10개국이 소집하는 역내 안보 협의체로 한국, 미중일러와 함께 북한도 매해 참석합니다.

북러는 회의에서 미국이 한국과 '핵 공동지침'에 합의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대립을 조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핵 도발에 대한 정당한 대응을 호도하지 말라고 반박하며, 북한 문제에 대한 참석국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많은 나라들이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아세안) 일부 국가들은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는 예고 없이 따로 만나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항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한 한국인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일본과 "대결보다는 합의에 의한 문제 해결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에 역사 전시와 추도식 등 후속 조치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하정현/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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