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허미미 최선 다한 은메달…신유빈-임종훈도 ‘졌잘싸!’

입력 2024.07.30 (09:35) 수정 2024.07.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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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자랐지만 할머니의 뜻에 따라 귀화해 한국 여자 유도 대표가 된 허미미 선수가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신유빈 임종훈 조는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자 유도 57㎏급 결승전.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오른 허미미,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의 데구치를 상대로 장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득점을 노립니다.

그러나 데구치의 노련함에 번번히 막히며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습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연장전 허미미는 3번째 지도를 받으며 아쉽게 반칙패를 당했습니다.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한국 대표가 돼달라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 귀화했고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습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부르기 위해 미리 외웠던 애국가는 다음 올림픽을 기약해야 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돌아가신 할머니께 바쳤습니다.

[허미미/여자 유도 국가대표 : "제일 높은 게 아니라 좀 그랬었는데... 그래도 올라가는 것 보고 한국 대표로 나가게 돼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전.

세트 스코어 3대2로 뒤진 상황, 5대 5 동점에서 신유빈의 몸을 던진 스매싱이 중국팀 테이블 모서리에 꽂히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9대 9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 쑨잉사 조에 패해 결승 문턱에서 돌아섰습니다.

졌지만 잘 싸운 신유빈 임종훈 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탁구 종목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80%는 나온 것 같은데 그래도 진 부분에 대해선 아쉬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 경기 후회 없는 경기 만들고 싶고 이기고 싶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의 최세빈은 세계 1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에게 한 점 차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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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 허미미 최선 다한 은메달…신유빈-임종훈도 ‘졌잘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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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30 1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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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자랐지만 할머니의 뜻에 따라 귀화해 한국 여자 유도 대표가 된 허미미 선수가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신유빈 임종훈 조는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자 유도 57㎏급 결승전.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오른 허미미,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의 데구치를 상대로 장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득점을 노립니다.

그러나 데구치의 노련함에 번번히 막히며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습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연장전 허미미는 3번째 지도를 받으며 아쉽게 반칙패를 당했습니다.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한국 대표가 돼달라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 귀화했고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습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부르기 위해 미리 외웠던 애국가는 다음 올림픽을 기약해야 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돌아가신 할머니께 바쳤습니다.

[허미미/여자 유도 국가대표 : "제일 높은 게 아니라 좀 그랬었는데... 그래도 올라가는 것 보고 한국 대표로 나가게 돼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전.

세트 스코어 3대2로 뒤진 상황, 5대 5 동점에서 신유빈의 몸을 던진 스매싱이 중국팀 테이블 모서리에 꽂히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9대 9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 쑨잉사 조에 패해 결승 문턱에서 돌아섰습니다.

졌지만 잘 싸운 신유빈 임종훈 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탁구 종목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80%는 나온 것 같은데 그래도 진 부분에 대해선 아쉬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 경기 후회 없는 경기 만들고 싶고 이기고 싶습니다."]

펜싱 여자 사브르의 최세빈은 세계 1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에게 한 점 차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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