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세계양궁 최초 3연속 금메달 금자탑

입력 2024.07.30 (21:03) 수정 2024.07.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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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궁 남자 대표팀 선수 가운데 국민들에게 유난히 익숙한 얼굴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도쿄를 거쳐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세계 양궁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낸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이 그 주인공입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년 만에 최정상 자리를 다시 탈환하며 양궁 남자 단체전 3연패의 시작을 알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그 중심엔 '김우진'이 있었습니다.

정교하고 빠른 슈팅으로 상대팀을 기선제압하며 첫 번째 주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동료들을 향한 끊임없는 조언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2016년 : "옆에는 쏘고 있어도 우리끼리 단합하고 우리끼리 소통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경기력이 유지되지 않았나 싶어요."]

5년 뒤 도쿄에선 23살 차이의 형 오진혁과 동생 김제덕 사이에서 연결 고리가 되어 안정적인 호흡을 만들어냈고, 이번 대회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3번 사수로 나서며 맏형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중계 멘트/중국 준결승 : "10점입니다. 아~ 김우진, 대표팀의 맏형, 대표팀의 큰오빠다운 모습."]

큰 부담 속에서도 김우진의 마지막 화살이 10점을 꿰뚫었고, 금메달을 확정 짓고 나서야 환한 웃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올림픽에 3번 나와서 단체전을 3연패 한다는 거 자체에 대해서 너무 뜻깊게 생각하고요. 그 자리에 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거 자체에 너무 감사합니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이 기분을 그냥 즐기고 싶습니다."]

올림픽보다 더 치열하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잇따라 통과하며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우진.

이번 단체전 우승으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세계 양궁 사상 전례없는 대업까지 달성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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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진, 세계양궁 최초 3연속 금메달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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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30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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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궁 남자 대표팀 선수 가운데 국민들에게 유난히 익숙한 얼굴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도쿄를 거쳐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세계 양궁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낸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이 그 주인공입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년 만에 최정상 자리를 다시 탈환하며 양궁 남자 단체전 3연패의 시작을 알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그 중심엔 '김우진'이 있었습니다.

정교하고 빠른 슈팅으로 상대팀을 기선제압하며 첫 번째 주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동료들을 향한 끊임없는 조언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2016년 : "옆에는 쏘고 있어도 우리끼리 단합하고 우리끼리 소통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경기력이 유지되지 않았나 싶어요."]

5년 뒤 도쿄에선 23살 차이의 형 오진혁과 동생 김제덕 사이에서 연결 고리가 되어 안정적인 호흡을 만들어냈고, 이번 대회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3번 사수로 나서며 맏형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중계 멘트/중국 준결승 : "10점입니다. 아~ 김우진, 대표팀의 맏형, 대표팀의 큰오빠다운 모습."]

큰 부담 속에서도 김우진의 마지막 화살이 10점을 꿰뚫었고, 금메달을 확정 짓고 나서야 환한 웃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올림픽에 3번 나와서 단체전을 3연패 한다는 거 자체에 대해서 너무 뜻깊게 생각하고요. 그 자리에 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거 자체에 너무 감사합니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이 기분을 그냥 즐기고 싶습니다."]

올림픽보다 더 치열하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잇따라 통과하며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우진.

이번 단체전 우승으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세계 양궁 사상 전례없는 대업까지 달성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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