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따줘서 고맙다” 탁구, 12년 만에 메달…남북 함께 ‘셀카’

입력 2024.07.31 (21:07) 수정 2024.07.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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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소식입니다.

한국 탁구가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시상대에선 우리 선수들은 은메달을 딴 북한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었습니다.

이호준 기잡니다.

[리포트]

홍콩 대표팀과의 동메달 결정전 4번째 게임.

11대 11, 12대 12 등 두 번의 듀스 접전 끝에 한국 대표팀이 이겼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 탁구 동메달, 12년 만에 메달을 확정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김진웅/KBS 아나운서 : "그렇죠! 동메달입니다. 우리는 이 순간을 12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메달을 따낸 두 선수는 포효하며 포옹했습니다.

남녀 혼합복식인 만큼 서로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임종훈/탁구 국가대표 : "부상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고."]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혼자서는 절대 못 할 거를 오빠가 같이 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한국 탁구는 2012 런던올림픽 이후 리우와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두 손 모아 메달을 기원하던 KBS 해설위원들도 전직 대표로서 12년 만의 메달에 울컥하며 축하했습니다.

[서효원/KBS 탁구 해설위원 : "선배로서 제가 메달을 못 따줬는데… 신유빈 선수가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잘 해줬습니다."]

[정영식/KBS 탁구 해설위원 : "도쿄올림픽 때도 우리가 노메달이어서 후배 선수들한테 많이 미안했었는데 이렇게 메달을 따주니까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북한 탁구 대표팀은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땄습니다.

시상대에서 금메달 중국 대표팀 사이로 양 옆에 선 남북한 대표팀, 올림픽 공식후원사 스마트폰으로 같이 셀카를 찍었습니다.

중국 대표팀 선수 요청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웃으면서 사진을 찍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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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달 따줘서 고맙다” 탁구, 12년 만에 메달…남북 함께 ‘셀카’
    • 입력 2024-07-31 21:07:52
    • 수정2024-07-31 2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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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소식입니다.

한국 탁구가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시상대에선 우리 선수들은 은메달을 딴 북한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었습니다.

이호준 기잡니다.

[리포트]

홍콩 대표팀과의 동메달 결정전 4번째 게임.

11대 11, 12대 12 등 두 번의 듀스 접전 끝에 한국 대표팀이 이겼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 탁구 동메달, 12년 만에 메달을 확정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김진웅/KBS 아나운서 : "그렇죠! 동메달입니다. 우리는 이 순간을 12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메달을 따낸 두 선수는 포효하며 포옹했습니다.

남녀 혼합복식인 만큼 서로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임종훈/탁구 국가대표 : "부상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고."]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혼자서는 절대 못 할 거를 오빠가 같이 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한국 탁구는 2012 런던올림픽 이후 리우와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두 손 모아 메달을 기원하던 KBS 해설위원들도 전직 대표로서 12년 만의 메달에 울컥하며 축하했습니다.

[서효원/KBS 탁구 해설위원 : "선배로서 제가 메달을 못 따줬는데… 신유빈 선수가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잘 해줬습니다."]

[정영식/KBS 탁구 해설위원 : "도쿄올림픽 때도 우리가 노메달이어서 후배 선수들한테 많이 미안했었는데 이렇게 메달을 따주니까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북한 탁구 대표팀은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땄습니다.

시상대에서 금메달 중국 대표팀 사이로 양 옆에 선 남북한 대표팀, 올림픽 공식후원사 스마트폰으로 같이 셀카를 찍었습니다.

중국 대표팀 선수 요청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웃으면서 사진을 찍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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