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교수 “난자 제공 사실·연구에만 전념”

입력 2005.11.24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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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교수가 오늘 난자확보 과정에 제기된 갖가지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구원의 난자기증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고 이제 연구활동에만 전념하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지난 2003년 경 연구원 두명이 난자를 기증한 것은 사실이며 자신은 이를 지난해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보상금을 주고 구한 난자가 실험에 사용됐고 이를 노 이사장이 지난달에 말해줬다며 최근의 난자 기증 관련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회견 한시간 전까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자신이 책임을 지고 현재 겸하고 있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 교수) : "조금이라도 속죄하기 위해 오늘부터 세계 줄기세포 허브 소장직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 각 단체의 모든 겸직을 사퇴합니다."

침통한 표정에 긴장된 목소리로 회견을 이어가던 황 교수는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연구에 전념하며 백의종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 교수) : "따뜻한 성원과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 등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오로지 순수한 과학도로서의 길만 걷겠습니다."

황 교수는 과학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이 줄어드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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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 교수 “난자 제공 사실·연구에만 전념”
    • 입력 2005-11-24 21:05: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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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교수가 오늘 난자확보 과정에 제기된 갖가지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구원의 난자기증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고 이제 연구활동에만 전념하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지난 2003년 경 연구원 두명이 난자를 기증한 것은 사실이며 자신은 이를 지난해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보상금을 주고 구한 난자가 실험에 사용됐고 이를 노 이사장이 지난달에 말해줬다며 최근의 난자 기증 관련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회견 한시간 전까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자신이 책임을 지고 현재 겸하고 있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 교수) : "조금이라도 속죄하기 위해 오늘부터 세계 줄기세포 허브 소장직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 각 단체의 모든 겸직을 사퇴합니다." 침통한 표정에 긴장된 목소리로 회견을 이어가던 황 교수는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연구에 전념하며 백의종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 교수) : "따뜻한 성원과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 등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오로지 순수한 과학도로서의 길만 걷겠습니다." 황 교수는 과학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이 줄어드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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