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세계 최대 玉 바위 발견

<앵커 멘트>

미얀마에서 세계 최대의 옥바위가 발견됐습니다.

바위 하나가 무려 3,000톤, 시가로 따지면 1조 원이 넘습니다.

미얀마 파칸에서 백운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북부도시 미찌나에서 승용차로 10시간이나 달려 도착한 광산도시 파칸.

밀림을 헤치면서 험한 산길을 한없이 달리고도 호수를 건너서야 신비의 玉 바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하 50미터 지점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의 玉 바위.

길이 20미터, 높이 11미터의 3천 톤 짜리 거대한 규몹니다.

푸른 빛을 띠는 바위에 불빛을 비치면 은은한 초록색의 玉이 수줍은 빛을 발합니다.

신비의 玉바위가 발견된 것은 3년 전.

미얀마 소수민족인 '파오'족 반군의 지도자 나위 윈 툰에 의해서였습니다.

원석을 개발하면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1조 원이 넘는 가치가 있지만 윈툰은 玉바위를 정부에 기증하면서 평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나이 윈 툰(바위 발견 반군) :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겠지만 나라에 바치는 것이 우리 부족을 위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개인에게는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玉.

거대한 玉바위는 마을 주민들에게 정부와의 평화라는 거대한 선물을 안겨준 것입니다.

미얀마 정부는 기증자의 뜻을 받아 들여 이 옥광산을 지하 玉 박물관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박물관이 문을 열면 미얀마의 최고 명소가 되는 것은 물론 민족 화합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남게될 것입니다.

미얀마 파칸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