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만큼 ‘쿨한’ 양지인…‘무심 사격’으로 금메달 ‘탕탕’

입력 2024.08.03 (21:30) 수정 2024.08.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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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시 뉴습니다.

파리올림픽 양궁 중계를 보내드리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올림픽 소식으로 문을 엽니다.

우리 대표팀의 여덟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사격입니다.

25미터 권총에서 양지인 선수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접전 끝에 금메달을 명중시켰습니다.

박경호 기잡니다.

[리포트]

25m 앞을 주시하는 흔들리지 않는 눈빛.

양지인이 쏜 4번째 총알이 표적에 명중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8번째, 그리고 한국 사격의 3번째 금메달이 확정되는 명중샷이었습니다.

금메달을 따고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은 양지인은 마지막 한 발까지 명중시켰습니다.

전날 6위로 본선에 올랐지만, 집중력이 뛰어난 강심장 양지인은 3초간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표적을 맞혀야 하는 결선에서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금메달 결정 1차 전 첫 발을 놓치고도 4발을 모두 맞히며 상대인 프랑스 예드제예스키를 연장까지 몰고 갔고, 연장 슛오프에서는 예드제예스키가 5발 중 1발만 성공했지만, 양지인은 5발 중 4발을 명중시켰습니다.

홈팀 프랑스 선수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도 김예지만큼이나 쿨했던 양지인의 집중력을 막지 못했습니다.

[양지인 : "저한테 하는 게 아니잖아요. 프랑스 친구한테 하는 거니까 ‘떨리긴 저 선수가 더 떨리겠지’ 이러고 쐈던 것 같아요."]

우리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해 역대 올림픽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양지인 :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나왔는데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더 노력할 거고 더 열심히 훈련하고 LA에서도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리겠습니다."]

김예지에 이어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알린 양지인의 무심 사격, 전 세계 스포츠팬들을 또 한 번 매료시켰습니다.

KBS 뉴스 박경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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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예지만큼 ‘쿨한’ 양지인…‘무심 사격’으로 금메달 ‘탕탕’
    • 입력 2024-08-03 21:30:25
    • 수정2024-08-03 22: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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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시 뉴습니다.

파리올림픽 양궁 중계를 보내드리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올림픽 소식으로 문을 엽니다.

우리 대표팀의 여덟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사격입니다.

25미터 권총에서 양지인 선수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접전 끝에 금메달을 명중시켰습니다.

박경호 기잡니다.

[리포트]

25m 앞을 주시하는 흔들리지 않는 눈빛.

양지인이 쏜 4번째 총알이 표적에 명중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8번째, 그리고 한국 사격의 3번째 금메달이 확정되는 명중샷이었습니다.

금메달을 따고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은 양지인은 마지막 한 발까지 명중시켰습니다.

전날 6위로 본선에 올랐지만, 집중력이 뛰어난 강심장 양지인은 3초간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표적을 맞혀야 하는 결선에서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금메달 결정 1차 전 첫 발을 놓치고도 4발을 모두 맞히며 상대인 프랑스 예드제예스키를 연장까지 몰고 갔고, 연장 슛오프에서는 예드제예스키가 5발 중 1발만 성공했지만, 양지인은 5발 중 4발을 명중시켰습니다.

홈팀 프랑스 선수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도 김예지만큼이나 쿨했던 양지인의 집중력을 막지 못했습니다.

[양지인 : "저한테 하는 게 아니잖아요. 프랑스 친구한테 하는 거니까 ‘떨리긴 저 선수가 더 떨리겠지’ 이러고 쐈던 것 같아요."]

우리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해 역대 올림픽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양지인 :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나왔는데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더 노력할 거고 더 열심히 훈련하고 LA에서도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리겠습니다."]

김예지에 이어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알린 양지인의 무심 사격, 전 세계 스포츠팬들을 또 한 번 매료시켰습니다.

KBS 뉴스 박경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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