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면서도 받아낸다…안세영, 준결승 진출

입력 2024.08.03 (21:39) 수정 2024.08.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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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강전에서 한일전을 치렀습니다.

상대는 예전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였는데요.

3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뒷심을 선보이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는 지난해 7월 안세영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 전까지 1위였던 만큼 쉽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안세영은 첫 게임 야마구치의 집요한 전략에 고전했습니다.

1점 차까지 추격을 하기도 했지만, 셔틀콕이 네트를 맞고 넘어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첫 게임을 내줬습니다.

2게임부터 안세영 특유의 에너지가 살아났습니다.

방향전환으로 상대 허를 찔러 점수를 내며, 야마구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게임을 가져갔습니다.

승부가 결정 나는 마지막 3게임, 분위기를 탄 안세영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넘어지면서도 셔틀콕을 상대편으로 넘기는 투혼을 보인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마지막 점수를 내고는 무릎을 꿇고 포효했습니다.

3게임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안세영은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습니다.

[안세영/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 "체력적으로 부담을 안 가지려고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한 거고요. 그래도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잘 뛰기니깐 그걸 이용해야 될 거 같아요."]

16년 만에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 오른 김원호-정나은 조는 세계 1위 중국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 내내 선전하면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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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어지면서도 받아낸다…안세영, 준결승 진출
    • 입력 2024-08-03 21:39:45
    • 수정2024-08-03 22:24:17
    뉴스 9
[앵커]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강전에서 한일전을 치렀습니다.

상대는 예전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였는데요.

3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뒷심을 선보이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는 지난해 7월 안세영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 전까지 1위였던 만큼 쉽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안세영은 첫 게임 야마구치의 집요한 전략에 고전했습니다.

1점 차까지 추격을 하기도 했지만, 셔틀콕이 네트를 맞고 넘어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첫 게임을 내줬습니다.

2게임부터 안세영 특유의 에너지가 살아났습니다.

방향전환으로 상대 허를 찔러 점수를 내며, 야마구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게임을 가져갔습니다.

승부가 결정 나는 마지막 3게임, 분위기를 탄 안세영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넘어지면서도 셔틀콕을 상대편으로 넘기는 투혼을 보인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마지막 점수를 내고는 무릎을 꿇고 포효했습니다.

3게임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안세영은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습니다.

[안세영/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 "체력적으로 부담을 안 가지려고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한 거고요. 그래도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잘 뛰기니깐 그걸 이용해야 될 거 같아요."]

16년 만에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 오른 김원호-정나은 조는 세계 1위 중국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 내내 선전하면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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