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프랑스 유도 영웅에 패배…사상 첫 최중량급 은메달

입력 2024.08.03 (21:38) 수정 2024.08.03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자 유도의 간판 김민종은 프랑스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를 만나 아쉽게 한판패를 당했습니다.

눈물도 보였지만, 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여자 유도 김하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준결승을 앞두고 큰 기합으로 기선을 제압한 김민종.

업어치기로 시원한 한판승을 해내고는 환호를 즐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립니다.

["와아아."]

결승전에서 프랑스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를 만나 20cm의 신장 차이에도 초반 경기를 잘 풀어갔습니다.

하지만 노련한 허리후리기에 결국 무릎을 꿇어야만 했습니다.

36년 만에 나온 남자 유도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이자 역대 최고 성적임에도 눈물을 보인 김민종.

[김민종/남자 유도 국가대표 : "오기 전에 아버지한테 꼭 노란 색깔(금메달)을 목에 걸어 드린다고 했는데, 아직은 색칠이 덜된 것 같습니다."]

은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를 되찾은 뒤엔 농담으로 아쉬움을 털어냅니다.

[김민종/남자 유도 국가대표 : "(무슨 맛인지?) 쩝쩝... 별로 맛없어요. 아쉽습니다, 맛이."]

여자 유도 최중량급 김하윤은 튀르키예의 카이라 오즈데미르 선수와 접전 끝에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역시 24년 만의 메달로 새로운 역사를 썼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김하윤/여자 유도 국가대표 : "첫 올림픽인데 동메달을 딴 거 보면 앞으로 금메달 따라고 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동메달을 딴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한국 유도는 최중량급에서의 오랜 올림픽 메달 가뭄을 해소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민종, 프랑스 유도 영웅에 패배…사상 첫 최중량급 은메달
    • 입력 2024-08-03 21:38:24
    • 수정2024-08-03 21:51:38
    뉴스 9
[앵커]

남자 유도의 간판 김민종은 프랑스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를 만나 아쉽게 한판패를 당했습니다.

눈물도 보였지만, 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여자 유도 김하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준결승을 앞두고 큰 기합으로 기선을 제압한 김민종.

업어치기로 시원한 한판승을 해내고는 환호를 즐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립니다.

["와아아."]

결승전에서 프랑스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를 만나 20cm의 신장 차이에도 초반 경기를 잘 풀어갔습니다.

하지만 노련한 허리후리기에 결국 무릎을 꿇어야만 했습니다.

36년 만에 나온 남자 유도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이자 역대 최고 성적임에도 눈물을 보인 김민종.

[김민종/남자 유도 국가대표 : "오기 전에 아버지한테 꼭 노란 색깔(금메달)을 목에 걸어 드린다고 했는데, 아직은 색칠이 덜된 것 같습니다."]

은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를 되찾은 뒤엔 농담으로 아쉬움을 털어냅니다.

[김민종/남자 유도 국가대표 : "(무슨 맛인지?) 쩝쩝... 별로 맛없어요. 아쉽습니다, 맛이."]

여자 유도 최중량급 김하윤은 튀르키예의 카이라 오즈데미르 선수와 접전 끝에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역시 24년 만의 메달로 새로운 역사를 썼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김하윤/여자 유도 국가대표 : "첫 올림픽인데 동메달을 딴 거 보면 앞으로 금메달 따라고 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동메달을 딴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한국 유도는 최중량급에서의 오랜 올림픽 메달 가뭄을 해소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