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류 불구’ 이란 보복 초읽기…각국, 자국민 레바논 대피령

입력 2024.08.05 (12:20) 수정 2024.08.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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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암살 이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공방은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세계 각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속히 떠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남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난 3일 밤 있었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대규모 로켓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맞대응입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단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빠르면 현지 시각 5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대교 명절 기간인 오는 12일로 꼽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은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 등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세력들을 동원하는 카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란 측이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주변 아랍국들의 요청을 거절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는 물론 예멘까지도 모두 공습이 가능하다며 맞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모든 전선에서, 원거리, 근거리 전장에서 그들에게 맞서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민을 살해하는 사람, 우리나라에 해를 끼치는 사람은 누구나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중동 내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미국은 군함과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 가능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할 것을 강력 권고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레바논에 있는 대사관 직원 가족들을 철수시켰고 미국과 프랑스 등도 자국민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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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류 불구’ 이란 보복 초읽기…각국, 자국민 레바논 대피령
    • 입력 2024-08-05 12:20:57
    • 수정2024-08-05 12: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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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암살 이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공방은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세계 각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속히 떠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남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난 3일 밤 있었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대규모 로켓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맞대응입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단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빠르면 현지 시각 5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대교 명절 기간인 오는 12일로 꼽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은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 등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세력들을 동원하는 카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란 측이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주변 아랍국들의 요청을 거절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는 물론 예멘까지도 모두 공습이 가능하다며 맞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모든 전선에서, 원거리, 근거리 전장에서 그들에게 맞서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민을 살해하는 사람, 우리나라에 해를 끼치는 사람은 누구나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중동 내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미국은 군함과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 가능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할 것을 강력 권고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레바논에 있는 대사관 직원 가족들을 철수시켰고 미국과 프랑스 등도 자국민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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