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발차기’ 박태준!…최경량급 사상 첫 금메달 쾌거

입력 2024.08.08 (06:02) 수정 2024.08.08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권도 신성 박태준이 우리 선수단에 또 하나의 기분 좋은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박태준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한국 태권도 사상 최경량급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남자 태권도, 16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올라온 박태준의 기세는 역시 강했습니다.

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경기 중 상대가 다리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선 상대를 향한 매너를 우선 보여줬고, 이후 경기가 재개되자 연속으로 몸통을 공격하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중계 멘트 : "또 들어갔어요! 좋았습니다. 돌려차기 성공! 5대 0, 박태준!"]

2라운드에서도 빠른 발차기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박태준.

주심의 비디오 판독으로 머리 공격까지 인정돼 순식간에 승기를 잡아나갔습니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 또 다시 상대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

기권승으로 금메달이 확정된 상황에도 박태준은 당장 기쁨을 만끽하기보다 다친 상대를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성숙한 챔피언의 매너를 보였습니다.

[중계 멘트 : "하지만 지금 오히려 기쁘면서도 속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안하고, 걱정이 되고."]

남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

특히 최경량급인 58kg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한국 태권도 사상 박태준이 처음입니다.

지난 도쿄 대회 아쉽게 '노 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목에서 첫날부터 당당히 금메달로 설욕한 박태준.

종주국으로서 자부심을 다시 끌어올리며 태권도 금맥을 잇는 선봉장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빛 발차기’ 박태준!…최경량급 사상 첫 금메달 쾌거
    • 입력 2024-08-08 06:02:16
    • 수정2024-08-08 07:14:17
    뉴스광장 1부
[앵커]

태권도 신성 박태준이 우리 선수단에 또 하나의 기분 좋은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박태준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한국 태권도 사상 최경량급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남자 태권도, 16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올라온 박태준의 기세는 역시 강했습니다.

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경기 중 상대가 다리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선 상대를 향한 매너를 우선 보여줬고, 이후 경기가 재개되자 연속으로 몸통을 공격하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중계 멘트 : "또 들어갔어요! 좋았습니다. 돌려차기 성공! 5대 0, 박태준!"]

2라운드에서도 빠른 발차기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박태준.

주심의 비디오 판독으로 머리 공격까지 인정돼 순식간에 승기를 잡아나갔습니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 또 다시 상대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

기권승으로 금메달이 확정된 상황에도 박태준은 당장 기쁨을 만끽하기보다 다친 상대를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성숙한 챔피언의 매너를 보였습니다.

[중계 멘트 : "하지만 지금 오히려 기쁘면서도 속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안하고, 걱정이 되고."]

남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

특히 최경량급인 58kg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한국 태권도 사상 박태준이 처음입니다.

지난 도쿄 대회 아쉽게 '노 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목에서 첫날부터 당당히 금메달로 설욕한 박태준.

종주국으로서 자부심을 다시 끌어올리며 태권도 금맥을 잇는 선봉장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송장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