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보이’ 우상혁이 웃었다 “가장 꼭대기에 올라가야죠”

입력 2024.08.08 (06:04) 수정 2024.08.08 (07: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스마일보이' 우상혁이 높이뛰기 예선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가볍게 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우상혁은 메달 색깔도 기대해볼만 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스마일 보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머리를 삭발한 우상혁의 표정에 긴장감이 한 가득입니다.

오랜 라이벌 카타르의 바르심과는 눈조차 마주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3년을 기다린 우상혁의 파리올림픽 첫 점프! 2m 15를 1차 시기에 만에 넘어서자 마침내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우상혁은 2m 20과 2m 24도 한 번에 뛰어 넘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습니다.

2m 27에서 첫 번째 고비가 찾아왔지만, 정신을 가다듬은 우상혁은 깔끔하게 바를 넘으며 공동 3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레츠고 파이널!!"]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첫 높이 뛰자마자 '오늘 모든 국민 여러분께 기쁜 하루를 드릴 수 있겠구나' 딱 직감이 왔죠."]

자신감이 절정에 오른 우상혁과 달리, 메달 라이벌 바르심과 탬베리는 예선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습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 바르심은 2m 27 첫 번째 시기에서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쓰러졌습니다.

두 번째 시기에서 바를 넘었지만, 고통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한 명의 우승 후보 이탈리아의 탬베리는 2m 27을 세 번이나 시도했지만 결국 넘지 못했습니다.

탬베리는 공동 6위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경쟁자들의 부침 속에 우상혁이 한국 육상 최초의 트랙과 필드 종목 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한국시간 11일 새벽 화려한 금빛 비상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신승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마일보이’ 우상혁이 웃었다 “가장 꼭대기에 올라가야죠”
    • 입력 2024-08-08 06:04:28
    • 수정2024-08-08 07:26:40
    뉴스광장 1부
[앵커]

'스마일보이' 우상혁이 높이뛰기 예선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가볍게 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우상혁은 메달 색깔도 기대해볼만 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스마일 보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머리를 삭발한 우상혁의 표정에 긴장감이 한 가득입니다.

오랜 라이벌 카타르의 바르심과는 눈조차 마주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3년을 기다린 우상혁의 파리올림픽 첫 점프! 2m 15를 1차 시기에 만에 넘어서자 마침내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우상혁은 2m 20과 2m 24도 한 번에 뛰어 넘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습니다.

2m 27에서 첫 번째 고비가 찾아왔지만, 정신을 가다듬은 우상혁은 깔끔하게 바를 넘으며 공동 3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레츠고 파이널!!"]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첫 높이 뛰자마자 '오늘 모든 국민 여러분께 기쁜 하루를 드릴 수 있겠구나' 딱 직감이 왔죠."]

자신감이 절정에 오른 우상혁과 달리, 메달 라이벌 바르심과 탬베리는 예선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습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 바르심은 2m 27 첫 번째 시기에서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쓰러졌습니다.

두 번째 시기에서 바를 넘었지만, 고통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한 명의 우승 후보 이탈리아의 탬베리는 2m 27을 세 번이나 시도했지만 결국 넘지 못했습니다.

탬베리는 공동 6위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경쟁자들의 부침 속에 우상혁이 한국 육상 최초의 트랙과 필드 종목 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한국시간 11일 새벽 화려한 금빛 비상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신승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