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법조 브로커 수사 확대

입력 2005.11.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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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법조 브로커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사람의 수첩에 적힌 수백 명의 고위 인사 명단 때문에 법조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윤 씨의 로비 대상이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건설회사로부터 9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윤모 씨의 수첩에서 수백 명의 고위 인사 전화번호가 발견됐습니다.

수첩에 적인 전화번호는 경찰 간부가 가장 많았고 검찰과 군 장성, 판사, 정계 인사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이들 중 상당수에게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 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에 착수했고 수첩에 적힌 인사들에 대한 확인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윤 씨가 뚜렷한 소득없이 강원랜드에서 천만원권 자기앞 수표로 83억 원을 바꾼 사실을 파악하고 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로비 등의 대가로 받은 돈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 추적과 통화 내역 조사를 통해 단서가 확보되면, 수첩에 있는 주요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윤 씨가 구속되기 전 자신의 비리와 관련된 부분을 수첩에서 뜯어내는 등 수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검찰이 내부 자정 차원에서라도 윤 씨 수사를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씨 수사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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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법조 브로커 수사 확대
    • 입력 2005-11-26 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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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법조 브로커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사람의 수첩에 적힌 수백 명의 고위 인사 명단 때문에 법조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윤 씨의 로비 대상이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건설회사로부터 9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윤모 씨의 수첩에서 수백 명의 고위 인사 전화번호가 발견됐습니다. 수첩에 적인 전화번호는 경찰 간부가 가장 많았고 검찰과 군 장성, 판사, 정계 인사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이들 중 상당수에게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 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에 착수했고 수첩에 적힌 인사들에 대한 확인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윤 씨가 뚜렷한 소득없이 강원랜드에서 천만원권 자기앞 수표로 83억 원을 바꾼 사실을 파악하고 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로비 등의 대가로 받은 돈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 추적과 통화 내역 조사를 통해 단서가 확보되면, 수첩에 있는 주요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윤 씨가 구속되기 전 자신의 비리와 관련된 부분을 수첩에서 뜯어내는 등 수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검찰이 내부 자정 차원에서라도 윤 씨 수사를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씨 수사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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