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화강 오염’ 러시아도 비상

입력 2005.11.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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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하얼빈의 쑹화강 오염 사태는 서서히 진정추세를 보기이고 있지만 이제 러시아가 비상입니다.

오염된 강물이 지나갈 예정이어서 단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나다.

<리포트>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는 오는 30일부터 나흘동안 수돗물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30일쯤이면 쑹화강의 오염된 강물이 중국.러시아의 국경인 이무르강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시는 각 가정마다 닷새치의 먹을 물을 저장해 둘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세르게이 로파틴/ 당국 관계자: "맥주 생산을 줄이고 대신 식수 생산을 크게 늘렸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특별비상회의를 열고 강물의 오염 확산 속도 등을 관찰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의원들은 중국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혼란을 우려해 벌써 도시를 떠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가하면 중국 하얼빈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새 우물을 파고 둥북 3성의 급수차량 대부분이 하얼빈에 집결해 평소 하루 소비량의 100배나 되는 생수를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차역과 공항에선 외지로 떠나는 인파가 여전히 많지만 2~3일 전에 비하면 탈출 행렬도 줄어든 모습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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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쑹화강 오염’ 러시아도 비상
    • 입력 2005-11-26 0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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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하얼빈의 쑹화강 오염 사태는 서서히 진정추세를 보기이고 있지만 이제 러시아가 비상입니다. 오염된 강물이 지나갈 예정이어서 단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나다. <리포트>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는 오는 30일부터 나흘동안 수돗물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30일쯤이면 쑹화강의 오염된 강물이 중국.러시아의 국경인 이무르강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시는 각 가정마다 닷새치의 먹을 물을 저장해 둘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세르게이 로파틴/ 당국 관계자: "맥주 생산을 줄이고 대신 식수 생산을 크게 늘렸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특별비상회의를 열고 강물의 오염 확산 속도 등을 관찰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의원들은 중국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혼란을 우려해 벌써 도시를 떠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가하면 중국 하얼빈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새 우물을 파고 둥북 3성의 급수차량 대부분이 하얼빈에 집결해 평소 하루 소비량의 100배나 되는 생수를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차역과 공항에선 외지로 떠나는 인파가 여전히 많지만 2~3일 전에 비하면 탈출 행렬도 줄어든 모습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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