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대북 제재 논란…IOC “북한, 받지 않았다”

입력 2024.08.09 (07:21) 수정 2024.08.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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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참가 선수 전원에게 특별제작한 스마트폰을 제공했는데, 북한 선수단도 받았다면 유엔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선수들에게 제공한 건 특별제작한 '갤럭시Z 플립6'입니다.

황금색 색상에 올림픽 로고가 박혀 있는 이 스마트폰을, 북한 올림픽위원회도 수령해 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스마트폰은 유엔 대북제재에 따른 금수품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2017년 ICBM 화성-15형을 발사하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북한 반입을 금지하는 대북제재를 채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삼성 스마트폰을 북한이 수령했다면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해당 금수품이 북한으로 반입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하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확인 절차를 거쳐,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는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대북 제재 때문에 귀국 전 반납을 요구받자 수령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땐 대북제재에 대한 고려가 없었고, IOC도 큰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했지만 북한 측이 먼저 수령을 거부한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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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폰’ 대북 제재 논란…IOC “북한, 받지 않았다”
    • 입력 2024-08-09 07:21:48
    • 수정2024-08-09 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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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참가 선수 전원에게 특별제작한 스마트폰을 제공했는데, 북한 선수단도 받았다면 유엔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선수들에게 제공한 건 특별제작한 '갤럭시Z 플립6'입니다.

황금색 색상에 올림픽 로고가 박혀 있는 이 스마트폰을, 북한 올림픽위원회도 수령해 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스마트폰은 유엔 대북제재에 따른 금수품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2017년 ICBM 화성-15형을 발사하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북한 반입을 금지하는 대북제재를 채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삼성 스마트폰을 북한이 수령했다면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해당 금수품이 북한으로 반입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하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확인 절차를 거쳐,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는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대북 제재 때문에 귀국 전 반납을 요구받자 수령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땐 대북제재에 대한 고려가 없었고, IOC도 큰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했지만 북한 측이 먼저 수령을 거부한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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