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 동메달…종주국 위상 살렸다!

입력 2024.08.11 (21:05) 수정 2024.08.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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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태권도의 이다빈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태권도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못따는 부침을 겪었지만 이번엔 금메달 두 개 동메달 한 개로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찾았습니다.

최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두 선수 모두 지친 채로 시작된 동메달 결정전.

서로 한 라운드씩 가져가며 3라운드는 승부처가 됐습니다.

팽팽하던 긴장감은 이다빈의 완벽한 뒤후리기에 깨졌습니다.

["그렇죠!! 뒤후리기!!"]

헤드기어가 날아갈 정도로 위력적이었던 공격.

큰 점수 차로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이다빈은 기쁨보단 금메달을 안기지 못한 아쉬움에 경기장 한가운데 주저앉아 눈물을 흘립니다.

[이다빈/태권도 국가대표 : "저의 파리올림픽의 여정은 여기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쿄에서의 부진을 씻은 한국 태권도는 값진 메달을 세 개나 따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습니다.

태권도는 30년 전인 1994년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를 통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그 뒤 종주국에 걸맞은 성적을 이어오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태권도 강국의 위치를 되찾았습니다.

특히 경기장 안팎으로 높은 인기를 보여주며 한국의 위상도 함께 알렸습니다.

[알테아 로랭/프랑스 태권도 국가대표 : "태권도는 어린 저에게 자신감을 알려줬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태권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태권도.

파리에서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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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이다빈 동메달…종주국 위상 살렸다!
    • 입력 2024-08-11 21:05:23
    • 수정2024-08-11 21:59:12
    뉴스 9
[앵커]

여자 태권도의 이다빈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태권도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못따는 부침을 겪었지만 이번엔 금메달 두 개 동메달 한 개로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찾았습니다.

최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두 선수 모두 지친 채로 시작된 동메달 결정전.

서로 한 라운드씩 가져가며 3라운드는 승부처가 됐습니다.

팽팽하던 긴장감은 이다빈의 완벽한 뒤후리기에 깨졌습니다.

["그렇죠!! 뒤후리기!!"]

헤드기어가 날아갈 정도로 위력적이었던 공격.

큰 점수 차로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이다빈은 기쁨보단 금메달을 안기지 못한 아쉬움에 경기장 한가운데 주저앉아 눈물을 흘립니다.

[이다빈/태권도 국가대표 : "저의 파리올림픽의 여정은 여기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쿄에서의 부진을 씻은 한국 태권도는 값진 메달을 세 개나 따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습니다.

태권도는 30년 전인 1994년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를 통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그 뒤 종주국에 걸맞은 성적을 이어오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태권도 강국의 위치를 되찾았습니다.

특히 경기장 안팎으로 높은 인기를 보여주며 한국의 위상도 함께 알렸습니다.

[알테아 로랭/프랑스 태권도 국가대표 : "태권도는 어린 저에게 자신감을 알려줬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태권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태권도.

파리에서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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