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1면에 1억씩?…황제 공영주차장 ‘논란’

입력 2024.08.12 (07:43) 수정 2024.08.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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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에코시티에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있는데요.

예산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차장 1면을 만드는 데 평균 1억 원 넘는 돈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와 상가 건물로 둘러싸인 공영주차장.

지난 3월, 전주시는 에코시티 일대 땅을 사들여 공영주차장 2곳을 조성했습니다.

그런데 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자동차 8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 주차장 2곳 조성을 위해 들인 돈은 모두 91억 원입니다.

주차장 한 면 당 1억 원 넘는 돈이 쓰인 겁니다.

문제는 땅값입니다.

사업비 91억 원 가운데 90 퍼센트가 넘는 83억 원이 토지 매입에 쓰였습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 시내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모두 20여 곳.

이 중 토지 매입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주차장 10곳의 건설 비용을 보면, 1면당 평균 3천만 원으로 에코시티의 3분의1 수준입니다.

전주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업을 추진했고, 땅 매입 비용은 주변 여건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박승원/전주시 에코시티조성팀장 : "용지 위치, 그리고 매입 시기 그리고 해당 주차장 용지의 허용 용도가 주차장으로 제한돼 있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까지 허용되는지 여부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조성한 주차장이지만, 예산을 방만하게 운용한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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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 1면에 1억씩?…황제 공영주차장 ‘논란’
    • 입력 2024-08-12 07:43:49
    • 수정2024-08-12 11:42:07
    뉴스광장(전주)
[앵커]

전주시가 에코시티에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있는데요.

예산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차장 1면을 만드는 데 평균 1억 원 넘는 돈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와 상가 건물로 둘러싸인 공영주차장.

지난 3월, 전주시는 에코시티 일대 땅을 사들여 공영주차장 2곳을 조성했습니다.

그런데 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자동차 8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 주차장 2곳 조성을 위해 들인 돈은 모두 91억 원입니다.

주차장 한 면 당 1억 원 넘는 돈이 쓰인 겁니다.

문제는 땅값입니다.

사업비 91억 원 가운데 90 퍼센트가 넘는 83억 원이 토지 매입에 쓰였습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 시내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모두 20여 곳.

이 중 토지 매입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주차장 10곳의 건설 비용을 보면, 1면당 평균 3천만 원으로 에코시티의 3분의1 수준입니다.

전주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업을 추진했고, 땅 매입 비용은 주변 여건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박승원/전주시 에코시티조성팀장 : "용지 위치, 그리고 매입 시기 그리고 해당 주차장 용지의 허용 용도가 주차장으로 제한돼 있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까지 허용되는지 여부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조성한 주차장이지만, 예산을 방만하게 운용한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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