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설에 “정치선동”

입력 2024.08.16 (12:04) 수정 2024.08.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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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받고 있는 해병대원 수사외압 연루설을 일축했습니다.

인사청문회 후보자로 첫 출근길에서 이같이 언급한 건데,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연루 의혹과 관련해 "정치선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16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습니다.

순직 사건이 "안타깝다"면서도 "그것과 대통령 경호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고 반박한 겁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실 경호처장으로 재직하며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VIP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해 7월 31일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대통령실 내선번호 '02-800-7070'의 가입자명이 경호처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국군 방첩사령관까지 모두 충암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핵 위협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확장억제, 핵우산에 기반을 두고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도 "그것으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의 방법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첨단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의 군사협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라며 "특히 초급간부, 중견간부들의 복무 여건 개선, 처우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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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현,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설에 “정치선동”
    • 입력 2024-08-16 12:04:22
    • 수정2024-08-16 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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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받고 있는 해병대원 수사외압 연루설을 일축했습니다.

인사청문회 후보자로 첫 출근길에서 이같이 언급한 건데,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연루 의혹과 관련해 "정치선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16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습니다.

순직 사건이 "안타깝다"면서도 "그것과 대통령 경호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고 반박한 겁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실 경호처장으로 재직하며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VIP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해 7월 31일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대통령실 내선번호 '02-800-7070'의 가입자명이 경호처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국군 방첩사령관까지 모두 충암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핵 위협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확장억제, 핵우산에 기반을 두고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도 "그것으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의 방법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첨단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의 군사협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라며 "특히 초급간부, 중견간부들의 복무 여건 개선, 처우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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