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슈] 8월 세계 증시 변동성 장세 어디까지?
입력 2024.08.19 (15:34)
수정 2024.08.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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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들어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크게 출렁거렸는데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었죠.
여기에 일본의 엔화를 빌려 세계 각국에 투자하던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급작스레 다시 회수되는 일까지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향후 세계 증시 흐름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SK증권의 최도연 리서치센터장 모시고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달 들어 변동 폭이 예상 외로 크게 나타났다가 다시 줄기도 했는데요.
현재 글로벌 장세의 흐름 어떻게 진단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결국, 최근까지의 글로벌 증시 흐름을 요약해보면 올해 제대로 조정이 발생하지 않으며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오다, 미국 실업률 상승 등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더해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이에 따른 엔화 강세 및 그동안 누적됐던 엔 캐리 트레이드 물량 청산에 따른 주가 급락이 시장에 공포를 크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포는 오래가지 않았는데요.
여전히 미국의 GDP 성장률 실제치와 향후 예상치 모두 2%대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지표들이 침체와는 거리가 먼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은행도 바로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스탠스를 확실히 보여 주면서 두 가지 문제요인들이 일단락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 미국에서는 과연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여전히 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답변]
기준금리 인하 단행을 앞두고 이런 우려들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 같습니다.
과거 사례들 복기해보면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인하와 함께 경기가 침체가 아닌 연착륙을 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상 사이클은 참 가파르고 빠르게 진행되었고, 또 동시에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도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하반기는 그간의 누적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경기지표들이 조금씩은 둔화 되는 모습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반기에 실제 금리 인하와 이를 바탕으로 한 회복 조짐을 확인할 때까지 침체에 대한 경계도 지속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이제 다른 실물경제 지표를 더 중시해서 봐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답변]
최근 실업률 상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저희는 연말까지 추가로 더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민자 유입이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최근의 실업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침체 국면과 다른 것은 아직까지 해고자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업률 지표 자체도 중요하고, 그 안에서도 특히 해고자가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도 함께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실업률이 상승하면 임금 상승률도 둔화되다 보니 소비의 성장 동력도 약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물가 상승률도 함께 둔화 되면서 소비 둔화 폭을 다소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여기에 9월부터 시작될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 하락 그리고 주택시장 경기 회복 등을 통해서 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주택시장 경기를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4분기 들어서서는 주택시장 지표에도 한 번 주목해볼 시점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난해와 올해 미국의 강세장에 비하면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요.
향후 세계 증시 흐름 속에서 우리 증시의 방향성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국내 증시는 글로벌 내에서도 세계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시장입니다.
최근 조정이 발생하기 전까지를 생각해보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반도체 등의 일부 업종과 종목들에 크게 쏠리면서, 즉 지수는 오르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훨씬 많지만, 상승 종목들이 크게 오르는 것에 기반한 상승을 했는데요.
이는 경기가 엄청 좋아지면서 오를 것이 다라고까지 시장이 베팅하고 있지는 않았고 일부 좋은 곳들에만 집중된 매수세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9월 FOMC에서 미국이 드디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더욱 완화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면 국내 증시에도 전반적인 매기가 돌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도 방향성을 이제는 완화적으로 바꾸기 직전인 상황이며, 대선 전까지 미국의 재정정책도 계속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대로 전개될 시에는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 많이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면서 코스피200지수 등 대형주 중심으로 바스켓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연말까지 국내 증시도 위로 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이은빈/자료조사:백민정
8월 들어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크게 출렁거렸는데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었죠.
여기에 일본의 엔화를 빌려 세계 각국에 투자하던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급작스레 다시 회수되는 일까지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향후 세계 증시 흐름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SK증권의 최도연 리서치센터장 모시고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달 들어 변동 폭이 예상 외로 크게 나타났다가 다시 줄기도 했는데요.
현재 글로벌 장세의 흐름 어떻게 진단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결국, 최근까지의 글로벌 증시 흐름을 요약해보면 올해 제대로 조정이 발생하지 않으며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오다, 미국 실업률 상승 등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더해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이에 따른 엔화 강세 및 그동안 누적됐던 엔 캐리 트레이드 물량 청산에 따른 주가 급락이 시장에 공포를 크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포는 오래가지 않았는데요.
여전히 미국의 GDP 성장률 실제치와 향후 예상치 모두 2%대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지표들이 침체와는 거리가 먼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은행도 바로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스탠스를 확실히 보여 주면서 두 가지 문제요인들이 일단락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 미국에서는 과연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여전히 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답변]
기준금리 인하 단행을 앞두고 이런 우려들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 같습니다.
과거 사례들 복기해보면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인하와 함께 경기가 침체가 아닌 연착륙을 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상 사이클은 참 가파르고 빠르게 진행되었고, 또 동시에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도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하반기는 그간의 누적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경기지표들이 조금씩은 둔화 되는 모습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반기에 실제 금리 인하와 이를 바탕으로 한 회복 조짐을 확인할 때까지 침체에 대한 경계도 지속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이제 다른 실물경제 지표를 더 중시해서 봐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답변]
최근 실업률 상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저희는 연말까지 추가로 더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민자 유입이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최근의 실업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침체 국면과 다른 것은 아직까지 해고자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업률 지표 자체도 중요하고, 그 안에서도 특히 해고자가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도 함께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실업률이 상승하면 임금 상승률도 둔화되다 보니 소비의 성장 동력도 약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물가 상승률도 함께 둔화 되면서 소비 둔화 폭을 다소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여기에 9월부터 시작될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 하락 그리고 주택시장 경기 회복 등을 통해서 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주택시장 경기를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4분기 들어서서는 주택시장 지표에도 한 번 주목해볼 시점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난해와 올해 미국의 강세장에 비하면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요.
향후 세계 증시 흐름 속에서 우리 증시의 방향성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국내 증시는 글로벌 내에서도 세계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시장입니다.
최근 조정이 발생하기 전까지를 생각해보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반도체 등의 일부 업종과 종목들에 크게 쏠리면서, 즉 지수는 오르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훨씬 많지만, 상승 종목들이 크게 오르는 것에 기반한 상승을 했는데요.
이는 경기가 엄청 좋아지면서 오를 것이 다라고까지 시장이 베팅하고 있지는 않았고 일부 좋은 곳들에만 집중된 매수세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9월 FOMC에서 미국이 드디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더욱 완화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면 국내 증시에도 전반적인 매기가 돌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도 방향성을 이제는 완화적으로 바꾸기 직전인 상황이며, 대선 전까지 미국의 재정정책도 계속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대로 전개될 시에는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 많이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면서 코스피200지수 등 대형주 중심으로 바스켓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연말까지 국내 증시도 위로 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이은빈/자료조사:백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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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8-19 15:34:57
- 수정2024-08-19 15:45:55
[앵커]
8월 들어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크게 출렁거렸는데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었죠.
여기에 일본의 엔화를 빌려 세계 각국에 투자하던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급작스레 다시 회수되는 일까지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향후 세계 증시 흐름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SK증권의 최도연 리서치센터장 모시고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달 들어 변동 폭이 예상 외로 크게 나타났다가 다시 줄기도 했는데요.
현재 글로벌 장세의 흐름 어떻게 진단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결국, 최근까지의 글로벌 증시 흐름을 요약해보면 올해 제대로 조정이 발생하지 않으며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오다, 미국 실업률 상승 등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더해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이에 따른 엔화 강세 및 그동안 누적됐던 엔 캐리 트레이드 물량 청산에 따른 주가 급락이 시장에 공포를 크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포는 오래가지 않았는데요.
여전히 미국의 GDP 성장률 실제치와 향후 예상치 모두 2%대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지표들이 침체와는 거리가 먼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은행도 바로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스탠스를 확실히 보여 주면서 두 가지 문제요인들이 일단락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 미국에서는 과연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여전히 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답변]
기준금리 인하 단행을 앞두고 이런 우려들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 같습니다.
과거 사례들 복기해보면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인하와 함께 경기가 침체가 아닌 연착륙을 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상 사이클은 참 가파르고 빠르게 진행되었고, 또 동시에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도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하반기는 그간의 누적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경기지표들이 조금씩은 둔화 되는 모습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반기에 실제 금리 인하와 이를 바탕으로 한 회복 조짐을 확인할 때까지 침체에 대한 경계도 지속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이제 다른 실물경제 지표를 더 중시해서 봐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답변]
최근 실업률 상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저희는 연말까지 추가로 더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민자 유입이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최근의 실업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침체 국면과 다른 것은 아직까지 해고자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업률 지표 자체도 중요하고, 그 안에서도 특히 해고자가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도 함께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실업률이 상승하면 임금 상승률도 둔화되다 보니 소비의 성장 동력도 약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물가 상승률도 함께 둔화 되면서 소비 둔화 폭을 다소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여기에 9월부터 시작될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 하락 그리고 주택시장 경기 회복 등을 통해서 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주택시장 경기를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4분기 들어서서는 주택시장 지표에도 한 번 주목해볼 시점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난해와 올해 미국의 강세장에 비하면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요.
향후 세계 증시 흐름 속에서 우리 증시의 방향성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국내 증시는 글로벌 내에서도 세계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시장입니다.
최근 조정이 발생하기 전까지를 생각해보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반도체 등의 일부 업종과 종목들에 크게 쏠리면서, 즉 지수는 오르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훨씬 많지만, 상승 종목들이 크게 오르는 것에 기반한 상승을 했는데요.
이는 경기가 엄청 좋아지면서 오를 것이 다라고까지 시장이 베팅하고 있지는 않았고 일부 좋은 곳들에만 집중된 매수세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9월 FOMC에서 미국이 드디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더욱 완화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면 국내 증시에도 전반적인 매기가 돌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도 방향성을 이제는 완화적으로 바꾸기 직전인 상황이며, 대선 전까지 미국의 재정정책도 계속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대로 전개될 시에는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 많이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면서 코스피200지수 등 대형주 중심으로 바스켓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연말까지 국내 증시도 위로 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이은빈/자료조사:백민정
8월 들어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크게 출렁거렸는데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었죠.
여기에 일본의 엔화를 빌려 세계 각국에 투자하던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급작스레 다시 회수되는 일까지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향후 세계 증시 흐름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SK증권의 최도연 리서치센터장 모시고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달 들어 변동 폭이 예상 외로 크게 나타났다가 다시 줄기도 했는데요.
현재 글로벌 장세의 흐름 어떻게 진단해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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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근까지의 글로벌 증시 흐름을 요약해보면 올해 제대로 조정이 발생하지 않으며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오다, 미국 실업률 상승 등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더해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이에 따른 엔화 강세 및 그동안 누적됐던 엔 캐리 트레이드 물량 청산에 따른 주가 급락이 시장에 공포를 크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포는 오래가지 않았는데요.
여전히 미국의 GDP 성장률 실제치와 향후 예상치 모두 2%대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지표들이 침체와는 거리가 먼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은행도 바로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스탠스를 확실히 보여 주면서 두 가지 문제요인들이 일단락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 미국에서는 과연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여전히 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답변]
기준금리 인하 단행을 앞두고 이런 우려들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 같습니다.
과거 사례들 복기해보면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인하와 함께 경기가 침체가 아닌 연착륙을 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상 사이클은 참 가파르고 빠르게 진행되었고, 또 동시에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도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하반기는 그간의 누적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경기지표들이 조금씩은 둔화 되는 모습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반기에 실제 금리 인하와 이를 바탕으로 한 회복 조짐을 확인할 때까지 침체에 대한 경계도 지속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이제 다른 실물경제 지표를 더 중시해서 봐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답변]
최근 실업률 상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저희는 연말까지 추가로 더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민자 유입이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최근의 실업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침체 국면과 다른 것은 아직까지 해고자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업률 지표 자체도 중요하고, 그 안에서도 특히 해고자가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도 함께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실업률이 상승하면 임금 상승률도 둔화되다 보니 소비의 성장 동력도 약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물가 상승률도 함께 둔화 되면서 소비 둔화 폭을 다소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여기에 9월부터 시작될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 하락 그리고 주택시장 경기 회복 등을 통해서 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주택시장 경기를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4분기 들어서서는 주택시장 지표에도 한 번 주목해볼 시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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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해 미국의 강세장에 비하면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요.
향후 세계 증시 흐름 속에서 우리 증시의 방향성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국내 증시는 글로벌 내에서도 세계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시장입니다.
최근 조정이 발생하기 전까지를 생각해보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반도체 등의 일부 업종과 종목들에 크게 쏠리면서, 즉 지수는 오르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훨씬 많지만, 상승 종목들이 크게 오르는 것에 기반한 상승을 했는데요.
이는 경기가 엄청 좋아지면서 오를 것이 다라고까지 시장이 베팅하고 있지는 않았고 일부 좋은 곳들에만 집중된 매수세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9월 FOMC에서 미국이 드디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더욱 완화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면 국내 증시에도 전반적인 매기가 돌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도 방향성을 이제는 완화적으로 바꾸기 직전인 상황이며, 대선 전까지 미국의 재정정책도 계속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대로 전개될 시에는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 많이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면서 코스피200지수 등 대형주 중심으로 바스켓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연말까지 국내 증시도 위로 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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