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열기 열대야 지속’…태풍 ‘종다리’ 오히려 열대야 부추기나?
입력 2024.08.19 (19:06)
수정 2024.08.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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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인 처서가 다가오고 있지만, 무더위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특보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태풍 북상에도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20일 넘게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 여수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지금 있는 곳이 해수욕장 같은데, 더위를 피하려고 나온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나요?
[기자]
네, 퇴근시간이 되고 해질녘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여수 웅천해수욕장인데요.
저녁까지도 물놀이를 하거나 백사장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여수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지난달 27일부터 23일째 이어졌습니다.
열대야가 가장 길었던 2018년 당시 29일에 이어 두 번째 긴 기록입니다.
올 여름 누적 열대야 일수는 여수와 목포가 각각 30일을 기록했고, 광주는 열대야 현상이 27일이나 관측됐습니다.
폭염특보도 한달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수는 지난 16일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바뀌었지만, 밤에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손 기자, 내일 태풍이 북상한다고 하는데, 더위가 한풀 꺾이지 않을까요?
[기자]
네, 아쉽지만 태풍이 와도 무더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태풍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도 북상해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9호 태풍 '종다리'는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지나 제주도 서쪽으로 북상 중인데요.
태풍은 서해안으로 올라오다가 내일 밤 세력을 잃고, 모레 새벽 3시 쯤에는 전북 군산 서남서쪽 해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태풍 발생이 느리고 약한 편이어서 에너지를 많이 가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로 상륙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고 100밀리미터, 그 밖의 지역은 30에서 80밀리미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과 함께 대조기까지 겹치기 때문에 만조 때 바닷물의 수위가 크게 높아지겠습니다.
내일(20일) 부터 23일 사이 목포시의 해수면은 최고 5.09m, 진도군 4.14m, 영광군은 7.12m까지 수위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해경은 목포와 영광, 진도에 연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태풍과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선박 피항과 함께 배수로 관리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웅천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김선오·조민웅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인 처서가 다가오고 있지만, 무더위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특보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태풍 북상에도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20일 넘게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 여수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지금 있는 곳이 해수욕장 같은데, 더위를 피하려고 나온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나요?
[기자]
네, 퇴근시간이 되고 해질녘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여수 웅천해수욕장인데요.
저녁까지도 물놀이를 하거나 백사장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여수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지난달 27일부터 23일째 이어졌습니다.
열대야가 가장 길었던 2018년 당시 29일에 이어 두 번째 긴 기록입니다.
올 여름 누적 열대야 일수는 여수와 목포가 각각 30일을 기록했고, 광주는 열대야 현상이 27일이나 관측됐습니다.
폭염특보도 한달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수는 지난 16일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바뀌었지만, 밤에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손 기자, 내일 태풍이 북상한다고 하는데, 더위가 한풀 꺾이지 않을까요?
[기자]
네, 아쉽지만 태풍이 와도 무더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태풍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도 북상해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9호 태풍 '종다리'는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지나 제주도 서쪽으로 북상 중인데요.
태풍은 서해안으로 올라오다가 내일 밤 세력을 잃고, 모레 새벽 3시 쯤에는 전북 군산 서남서쪽 해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태풍 발생이 느리고 약한 편이어서 에너지를 많이 가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로 상륙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고 100밀리미터, 그 밖의 지역은 30에서 80밀리미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과 함께 대조기까지 겹치기 때문에 만조 때 바닷물의 수위가 크게 높아지겠습니다.
내일(20일) 부터 23일 사이 목포시의 해수면은 최고 5.09m, 진도군 4.14m, 영광군은 7.12m까지 수위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해경은 목포와 영광, 진도에 연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태풍과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선박 피항과 함께 배수로 관리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웅천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김선오·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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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인 처서가 다가오고 있지만, 무더위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특보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태풍 북상에도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20일 넘게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 여수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지금 있는 곳이 해수욕장 같은데, 더위를 피하려고 나온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나요?
[기자]
네, 퇴근시간이 되고 해질녘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여수 웅천해수욕장인데요.
저녁까지도 물놀이를 하거나 백사장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여수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지난달 27일부터 23일째 이어졌습니다.
열대야가 가장 길었던 2018년 당시 29일에 이어 두 번째 긴 기록입니다.
올 여름 누적 열대야 일수는 여수와 목포가 각각 30일을 기록했고, 광주는 열대야 현상이 27일이나 관측됐습니다.
폭염특보도 한달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수는 지난 16일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바뀌었지만, 밤에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손 기자, 내일 태풍이 북상한다고 하는데, 더위가 한풀 꺾이지 않을까요?
[기자]
네, 아쉽지만 태풍이 와도 무더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태풍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도 북상해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9호 태풍 '종다리'는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지나 제주도 서쪽으로 북상 중인데요.
태풍은 서해안으로 올라오다가 내일 밤 세력을 잃고, 모레 새벽 3시 쯤에는 전북 군산 서남서쪽 해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태풍 발생이 느리고 약한 편이어서 에너지를 많이 가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로 상륙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고 100밀리미터, 그 밖의 지역은 30에서 80밀리미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과 함께 대조기까지 겹치기 때문에 만조 때 바닷물의 수위가 크게 높아지겠습니다.
내일(20일) 부터 23일 사이 목포시의 해수면은 최고 5.09m, 진도군 4.14m, 영광군은 7.12m까지 수위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해경은 목포와 영광, 진도에 연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태풍과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선박 피항과 함께 배수로 관리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웅천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김선오·조민웅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인 처서가 다가오고 있지만, 무더위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특보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태풍 북상에도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20일 넘게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 여수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지금 있는 곳이 해수욕장 같은데, 더위를 피하려고 나온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나요?
[기자]
네, 퇴근시간이 되고 해질녘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여수 웅천해수욕장인데요.
저녁까지도 물놀이를 하거나 백사장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여수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지난달 27일부터 23일째 이어졌습니다.
열대야가 가장 길었던 2018년 당시 29일에 이어 두 번째 긴 기록입니다.
올 여름 누적 열대야 일수는 여수와 목포가 각각 30일을 기록했고, 광주는 열대야 현상이 27일이나 관측됐습니다.
폭염특보도 한달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수는 지난 16일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바뀌었지만, 밤에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손 기자, 내일 태풍이 북상한다고 하는데, 더위가 한풀 꺾이지 않을까요?
[기자]
네, 아쉽지만 태풍이 와도 무더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태풍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도 북상해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9호 태풍 '종다리'는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지나 제주도 서쪽으로 북상 중인데요.
태풍은 서해안으로 올라오다가 내일 밤 세력을 잃고, 모레 새벽 3시 쯤에는 전북 군산 서남서쪽 해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태풍 발생이 느리고 약한 편이어서 에너지를 많이 가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로 상륙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고 100밀리미터, 그 밖의 지역은 30에서 80밀리미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과 함께 대조기까지 겹치기 때문에 만조 때 바닷물의 수위가 크게 높아지겠습니다.
내일(20일) 부터 23일 사이 목포시의 해수면은 최고 5.09m, 진도군 4.14m, 영광군은 7.12m까지 수위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해경은 목포와 영광, 진도에 연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태풍과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선박 피항과 함께 배수로 관리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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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성현·김선오·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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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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