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옛 캠프페이지 설명회’ 막말 논란, 정쟁으로 비화

입력 2024.08.27 (07:54) 수정 2024.08.27 (0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춘천시의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발생한 춘천시의회 의장의 막말 논란이 더해지면서,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진지한 검토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모습입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이통장연합회의 기자회견장입니다.

지난주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이통장 설명회' 당시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이 '갑질'과 '협박'을 했다며, 의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합니다.

[문덕기/춘천시이통장연합회장 : "춘천시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닌지는 그 설명을 들은 후 참석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는거지 왜 의원이 미리 시민을 대표해 판단을 합니까."]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이 현안 사업 '발목잡기'를 한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공원조성사업에서 복합개발사업으로 캠프페이지 활용계획을 변경한 것은 "강원도와 춘천을 위한 결단"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도균/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 "혁신지구 선정이 임박한 이런 시점에 불필요한 정쟁을 유발해서 춘천 시민들을 둘로 나누려는 정략적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된다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시장과 시의원들이 정파적 이익에 매몰돼 춘천시의 미래를 망치려 한다며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시의 구상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재정이 초토화될 수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김영배/춘천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춘천시 발전을 위해서 춘천시민들이 떠안아야 될 어떤 부채라든지 이런 현안 문제에 대해서 서로 정쟁 없이 의논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정의당은 춘천시장에겐 캠프페이지 개발 중단을, 김진호 의장에겐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춘천의 미래가 달린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시민들의 미래를 위해 뭐가 더 도움이 될지, 이제라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춘천 ‘옛 캠프페이지 설명회’ 막말 논란, 정쟁으로 비화
    • 입력 2024-08-27 07:54:20
    • 수정2024-08-27 09:33:29
    뉴스광장(춘천)
[앵커]

춘천시의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발생한 춘천시의회 의장의 막말 논란이 더해지면서,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진지한 검토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모습입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이통장연합회의 기자회견장입니다.

지난주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이통장 설명회' 당시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이 '갑질'과 '협박'을 했다며, 의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합니다.

[문덕기/춘천시이통장연합회장 : "춘천시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닌지는 그 설명을 들은 후 참석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는거지 왜 의원이 미리 시민을 대표해 판단을 합니까."]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이 현안 사업 '발목잡기'를 한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공원조성사업에서 복합개발사업으로 캠프페이지 활용계획을 변경한 것은 "강원도와 춘천을 위한 결단"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도균/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 "혁신지구 선정이 임박한 이런 시점에 불필요한 정쟁을 유발해서 춘천 시민들을 둘로 나누려는 정략적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된다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시장과 시의원들이 정파적 이익에 매몰돼 춘천시의 미래를 망치려 한다며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시의 구상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재정이 초토화될 수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김영배/춘천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춘천시 발전을 위해서 춘천시민들이 떠안아야 될 어떤 부채라든지 이런 현안 문제에 대해서 서로 정쟁 없이 의논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정의당은 춘천시장에겐 캠프페이지 개발 중단을, 김진호 의장에겐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춘천의 미래가 달린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시민들의 미래를 위해 뭐가 더 도움이 될지, 이제라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