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강기가 생명줄” 사용법은?

입력 2024.08.28 (19:29) 수정 2024.08.28 (2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언급됐지만, 화재 현장에서 완강기를 사용해 대피할 수 있지만, 어떻게 쓰는 건지 아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심폐소생술처럼 요령만 알면 위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데요.

이연경 기자가 직접 완강기 체험 교육에 참여해 봤습니다.

[리포트]

재난교육을 받으러 온 체험객들이 소방관의 설명에 집중합니다.

["괜찮아요, 손 놓으세요."]

소방관의 지시에 따라 벨트를 착용하고 난간에 걸터앉은 뒤 몸을 돌리고 손잡이를 놓자 천천히 하강이 시작됩니다.

[손성훈/체험객 : "타보니까 무섭기도 한데, 앞으로 쓸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쓰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 목숨과 안전을 위해서 제가 솔선수범해서 완강기를 먼저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완강기 사용법 교육에 참여해 봤습니다.

먼저 완강기 상자에서 속도 조절 장치인 조속기 등 줄로 연결된 구성품을 꺼냅니다.

보통 벽에 있는 지지대에 조속기와 연결된 고리를 먼저 걸어줍니다.

그 다음 지지대를 창문 밖으로 밀고 줄을 창 밖으로 던집니다.

줄 끝에 연결된 노란 벨트가 겨드랑이 밑에 오도록 착용한 다음 버클을 당겨 몸에 맞게 조여줍니다.

이렇게 안전벨트를 착용한 후에는 팔꿈치를 몸통 쪽으로 붙이고 더블유 모양을 유지한 채로 내려가야 안전벨트가 풀리면서 떨어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완강기는 매달린 사람의 몸무게에 따라 초당 16~150cm 속도로 내려오게 되어 있어 따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수진/충청남도 안전체험관 체험운영단 : "군대에서 레펠 타듯이 반동을 이용하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세 그대로 유지하다가 벽에서 혹시나 위험한 낙하물들이 있거나 하는 경우에만 (손바닥으로) 톡톡 치면서 내려가 주시면 됩니다."]

일반 완강기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지만 간이 완강기는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난 상황에 대비해 평소에 완강기가 어디에 있는지, 지지대는 벽에 잘 고정돼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완강기가 생명줄” 사용법은?
    • 입력 2024-08-28 19:29:37
    • 수정2024-08-28 20:27:46
    뉴스7(대전)
[앵커]

앞서도 언급됐지만, 화재 현장에서 완강기를 사용해 대피할 수 있지만, 어떻게 쓰는 건지 아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심폐소생술처럼 요령만 알면 위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데요.

이연경 기자가 직접 완강기 체험 교육에 참여해 봤습니다.

[리포트]

재난교육을 받으러 온 체험객들이 소방관의 설명에 집중합니다.

["괜찮아요, 손 놓으세요."]

소방관의 지시에 따라 벨트를 착용하고 난간에 걸터앉은 뒤 몸을 돌리고 손잡이를 놓자 천천히 하강이 시작됩니다.

[손성훈/체험객 : "타보니까 무섭기도 한데, 앞으로 쓸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쓰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 목숨과 안전을 위해서 제가 솔선수범해서 완강기를 먼저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완강기 사용법 교육에 참여해 봤습니다.

먼저 완강기 상자에서 속도 조절 장치인 조속기 등 줄로 연결된 구성품을 꺼냅니다.

보통 벽에 있는 지지대에 조속기와 연결된 고리를 먼저 걸어줍니다.

그 다음 지지대를 창문 밖으로 밀고 줄을 창 밖으로 던집니다.

줄 끝에 연결된 노란 벨트가 겨드랑이 밑에 오도록 착용한 다음 버클을 당겨 몸에 맞게 조여줍니다.

이렇게 안전벨트를 착용한 후에는 팔꿈치를 몸통 쪽으로 붙이고 더블유 모양을 유지한 채로 내려가야 안전벨트가 풀리면서 떨어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완강기는 매달린 사람의 몸무게에 따라 초당 16~150cm 속도로 내려오게 되어 있어 따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수진/충청남도 안전체험관 체험운영단 : "군대에서 레펠 타듯이 반동을 이용하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세 그대로 유지하다가 벽에서 혹시나 위험한 낙하물들이 있거나 하는 경우에만 (손바닥으로) 톡톡 치면서 내려가 주시면 됩니다."]

일반 완강기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지만 간이 완강기는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난 상황에 대비해 평소에 완강기가 어디에 있는지, 지지대는 벽에 잘 고정돼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