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사람 목숨 위협하는 ‘맹견’

입력 2005.11.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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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개에게 물려 다치거나 심지어 숨지기까지 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일어난 일이죠?

혼자 집을 보던 9살 소년이 집에서 키우던 도사견에 물려 숨진 사건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의 상당수가 평소 온순하던 개들이 돌변해 일어난다고 하니까 설마하다간 돌이킬 수 없는 변을 당할 수도 있겠습니다..

박진영 기자..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리포트>

최근 일어난 사고는 대부분 도사견 등 대형 맹견이 사람을 문 경운데요, 일단은 개에 대한 관리 소홀이 사고를 일으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잡종 도사견들이 식용으로 대량 사육되고 있는데 별다른 규제가 없다보니 주택가 근처에서까지 기르는 경우가 많고, 주인들조차 평소에는 개에 대한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안전대책 역시 소홀한 것이 문젭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맹견 피해, 실태와 문제 점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이틀 전 포항의 한 초등학교 안에 있는 유치원에서 5살 안모군이 맹견에게 머리와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안군은 화장실을 가려고 밖으로 나왔다가 갑자기 나타나 달려든 개에게 이 같은 변을 당했는데요

<인터뷰> 목격자: "어떤 무서운 개가요, 갑자기 교실로 들어오면서요 교실에 들어와서 돌아 다니다가요 유치원 쪽 밑으로 갔어요. 그런데 개가 화장실 갔는데요, 깨물었어요. 그래서 선생님들이요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그랬어요. "

이같은 사고가 일어날 당시 유치원은 담도 없었던 상태라서 개가 유치원안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유치원 관계자: "담장 없는 학교, 담장 없는 관공서 만든다고 시청에서 국가보조금으로 해 주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예요. 일부러 이런(담장을 없앤)게 아니죠."

처음 사고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개에게 머리를 물려 피를 많이 흘린 안군은 거의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창형(포항소방서 구조계장): "현장에 도착하니 실제 그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두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머리 두상 부분은 반이 벗겨져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중상 상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하지만 경찰은 흥분해서 거세게 저항하는 맹견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라 결국, 마취 총을 쏜 뒤에야 포획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지윤 경사 (포항연일지구대): "출동했을 때 피해자는 119로 병원에 후송된 상태였고 개는 학교 뒤에 있었어요. 소방서에서 출동해서 같이 이제 연락해서 개 체포했죠. "

현재 안군은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에 걸친 머리 수술을 받았지만 중태라고 하는데요, 안군 부모는 사고당시의 충격으로 외부의 면회를 일체 거부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재훈(안 모군 담당의사) "상처가 아주 심했죠. 개에 물려 가지고 두피 일부가 완전히 뜯겨져 나간 그런 상황이었어요. 얼굴뼈도 완전히 골절이 돼서 밖으로 노출된 상태고요, 현재는 위험한 고비는 넘긴 상태인데 아직까지는 경과 조치를 좀 더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문제의 개는 주택가 공터에 김모씨가 묶어 기르던 투기견 중 한마립니다, 김씨는 사람이 오가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개를 허술한 우리에 가두어 키워 왔는데요. 하지만 김씨는 평소 온순한 개였다며 그동안 위협을 느낀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 모씨 (개주인): (평소에는 평범한 온순한 개였다는 거죠?) "그렇죠. 지금 우리가 밥도 주고 하는데 아주 순한 개인데 매일 묶어 놓는 개인데..."

안군을 문 개는 사고 후에도 여전히 공터에 그대로 묶여있었습니다. 제 2의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데도 주민들은 여전히 개의 위험성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맹견 주인 이웃 주민: "해코지하고 이러면 그럴지(물지) 몰라도 사람을 물 개는 아닌데... " "항상 관리는 주인이 하는데 친한 사람은 또 안 물거든요"

이런 양면성을 가진 맹견의 특성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13일, 집으로 가던 김인겸씨도 갑자기 맹견이 덮쳐 팔과 다리 등 10여 군데를 물리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사고 당시 119 신고자: "미친개 같은 개가 사람을 하나 물고 있어 갖고 개를 잡아야 되는데 지금 저 사람이 개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거예요. 우리 힘으로 안 될 것 같은데... "

보시는 곳이 사고 현장인데요, 사고가 난지 20일 가까이 돼가지만 아직까지도 당시 김씨가 흘린 핏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인터뷰> 나성돈(사고 당시 출동 구급대원): "둘이 이제 엉켜있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임시로 물지 못하게끔 조치를 한 상태에서 사람을 빼 내고 바로 그냥 2차적인 사고가 발생할까봐 경찰이 봤을 때 사살을 하게 된 거죠. "

다행히 급히 병원으로 후송된 김씨는 더 큰 화는 면할 수 있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공포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인겸(맹견 피해자): "많이 무서웠어요. (맹견이)달려 들것처럼 오는데 정신이 없으니까 아픈 줄을 모르겠어요. 저는 살아 가지고 그냥 운이 좋구나. 그런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 운이 좋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 살았으니까. "

김씨를 문 개는 싸움개의 일종이었는데 거리를 떠돌아다니던 유기견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동조 경사(평택경찰서 평택지구대): "주인의 관리 소홀로 (집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

김씨는 아직까지 개 주인을 찾지 못해 보상조차 받지 못했는데요, 무엇보다 주택가에 위험한 맹견이 방치돼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도 무섭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인겸(맹견 피해자 ) "주인한테 다 받아 내야죠. 보상 같은 거. 치료비 그런 것들. 받아내야지. 개를 잘못 키웠다는 거. 주인을 빨리 찾았어야 되는데 못 찾았다는 거 그런 게 많이 억울하죠. "

맹견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가 근처에서까지 식용 도사견등을 몇마리씩 키우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 관리는 소홀한 데 있습니다.

난 11일 개에 물려숨진 9살 권 모군의 경우도 집에서 기르던 도사견에게 당한 경우였고요 2003년 전남 고흥에서는 한 민가에서 키우던 도사견들이 노인 두명을 잇따라 물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사고 목격자: "물어 당기니까 아야 하다가 뒤로 떨어져서 논으로 떨어지니까 개가 그냥 달려들어서 물어 뜯어버려서... "

당시 경찰은, 개가 사람을 물었는데도 관리가어렵다며 다시 개주인에게 돌려줬다 또 다른 사람을 문 것이 밝혀져, 법원으로부터 유족에게 배상을 해주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맹견들을 좁은 공간에 가둬키우는 환경은 개의 흉폭함을 더 키울 수 있는데요,개 농장 주인도 때로 위협을 느낄 정돕니다.

<인터뷰> 이장수(개 농장운영): "겁나죠. 나도 겁나요. 그런 건. (개가)길거리 뛰쳐나오면 사람만 가면 도망을 가고 그렇지 않으면 사납기 때문에 위험해요. 진짜 위험한 거예요."

한편 전문가들은 맹견에 의한 극단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위협을 받았을 때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윤신근(수의학 박사): "개 쪽을 쳐다보는 것 보다 등 쪽을 향하면 엉덩 쪽이라던지 (개와)반대 방향이 되면 그 동물은 나를 공격하지 않는구나 이렇게 생각해서 잘 물지도 않고, 본능적인 사나움이 있는데 우리 인간들이 잘 관리를 하지 않아서 주인이 관리를 하지 않아서 그 개가 그 본성이 드러나는 거죠."

최근 미국 등에서도 이런 맹견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맹견은 주택가 등지에서 는 키울 수 없게 하거나 번식을 제한하는 법령 등을 잇 따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맹견 사육에 대한 제대로 된 규제나 안전관리 대책이 없는 실정인데요, 개 주인의 의식이나 시민 개개인이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맹견 관리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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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11-30 08: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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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개에게 물려 다치거나 심지어 숨지기까지 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일어난 일이죠? 혼자 집을 보던 9살 소년이 집에서 키우던 도사견에 물려 숨진 사건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의 상당수가 평소 온순하던 개들이 돌변해 일어난다고 하니까 설마하다간 돌이킬 수 없는 변을 당할 수도 있겠습니다.. 박진영 기자..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리포트> 최근 일어난 사고는 대부분 도사견 등 대형 맹견이 사람을 문 경운데요, 일단은 개에 대한 관리 소홀이 사고를 일으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잡종 도사견들이 식용으로 대량 사육되고 있는데 별다른 규제가 없다보니 주택가 근처에서까지 기르는 경우가 많고, 주인들조차 평소에는 개에 대한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안전대책 역시 소홀한 것이 문젭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맹견 피해, 실태와 문제 점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이틀 전 포항의 한 초등학교 안에 있는 유치원에서 5살 안모군이 맹견에게 머리와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안군은 화장실을 가려고 밖으로 나왔다가 갑자기 나타나 달려든 개에게 이 같은 변을 당했는데요 <인터뷰> 목격자: "어떤 무서운 개가요, 갑자기 교실로 들어오면서요 교실에 들어와서 돌아 다니다가요 유치원 쪽 밑으로 갔어요. 그런데 개가 화장실 갔는데요, 깨물었어요. 그래서 선생님들이요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그랬어요. " 이같은 사고가 일어날 당시 유치원은 담도 없었던 상태라서 개가 유치원안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유치원 관계자: "담장 없는 학교, 담장 없는 관공서 만든다고 시청에서 국가보조금으로 해 주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예요. 일부러 이런(담장을 없앤)게 아니죠." 처음 사고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개에게 머리를 물려 피를 많이 흘린 안군은 거의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창형(포항소방서 구조계장): "현장에 도착하니 실제 그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두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머리 두상 부분은 반이 벗겨져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중상 상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하지만 경찰은 흥분해서 거세게 저항하는 맹견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라 결국, 마취 총을 쏜 뒤에야 포획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지윤 경사 (포항연일지구대): "출동했을 때 피해자는 119로 병원에 후송된 상태였고 개는 학교 뒤에 있었어요. 소방서에서 출동해서 같이 이제 연락해서 개 체포했죠. " 현재 안군은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에 걸친 머리 수술을 받았지만 중태라고 하는데요, 안군 부모는 사고당시의 충격으로 외부의 면회를 일체 거부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재훈(안 모군 담당의사) "상처가 아주 심했죠. 개에 물려 가지고 두피 일부가 완전히 뜯겨져 나간 그런 상황이었어요. 얼굴뼈도 완전히 골절이 돼서 밖으로 노출된 상태고요, 현재는 위험한 고비는 넘긴 상태인데 아직까지는 경과 조치를 좀 더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문제의 개는 주택가 공터에 김모씨가 묶어 기르던 투기견 중 한마립니다, 김씨는 사람이 오가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개를 허술한 우리에 가두어 키워 왔는데요. 하지만 김씨는 평소 온순한 개였다며 그동안 위협을 느낀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 모씨 (개주인): (평소에는 평범한 온순한 개였다는 거죠?) "그렇죠. 지금 우리가 밥도 주고 하는데 아주 순한 개인데 매일 묶어 놓는 개인데..." 안군을 문 개는 사고 후에도 여전히 공터에 그대로 묶여있었습니다. 제 2의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데도 주민들은 여전히 개의 위험성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맹견 주인 이웃 주민: "해코지하고 이러면 그럴지(물지) 몰라도 사람을 물 개는 아닌데... " "항상 관리는 주인이 하는데 친한 사람은 또 안 물거든요" 이런 양면성을 가진 맹견의 특성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13일, 집으로 가던 김인겸씨도 갑자기 맹견이 덮쳐 팔과 다리 등 10여 군데를 물리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사고 당시 119 신고자: "미친개 같은 개가 사람을 하나 물고 있어 갖고 개를 잡아야 되는데 지금 저 사람이 개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거예요. 우리 힘으로 안 될 것 같은데... " 보시는 곳이 사고 현장인데요, 사고가 난지 20일 가까이 돼가지만 아직까지도 당시 김씨가 흘린 핏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인터뷰> 나성돈(사고 당시 출동 구급대원): "둘이 이제 엉켜있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임시로 물지 못하게끔 조치를 한 상태에서 사람을 빼 내고 바로 그냥 2차적인 사고가 발생할까봐 경찰이 봤을 때 사살을 하게 된 거죠. " 다행히 급히 병원으로 후송된 김씨는 더 큰 화는 면할 수 있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공포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인겸(맹견 피해자): "많이 무서웠어요. (맹견이)달려 들것처럼 오는데 정신이 없으니까 아픈 줄을 모르겠어요. 저는 살아 가지고 그냥 운이 좋구나. 그런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 운이 좋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 살았으니까. " 김씨를 문 개는 싸움개의 일종이었는데 거리를 떠돌아다니던 유기견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동조 경사(평택경찰서 평택지구대): "주인의 관리 소홀로 (집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 김씨는 아직까지 개 주인을 찾지 못해 보상조차 받지 못했는데요, 무엇보다 주택가에 위험한 맹견이 방치돼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도 무섭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인겸(맹견 피해자 ) "주인한테 다 받아 내야죠. 보상 같은 거. 치료비 그런 것들. 받아내야지. 개를 잘못 키웠다는 거. 주인을 빨리 찾았어야 되는데 못 찾았다는 거 그런 게 많이 억울하죠. " 맹견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가 근처에서까지 식용 도사견등을 몇마리씩 키우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 관리는 소홀한 데 있습니다. 난 11일 개에 물려숨진 9살 권 모군의 경우도 집에서 기르던 도사견에게 당한 경우였고요 2003년 전남 고흥에서는 한 민가에서 키우던 도사견들이 노인 두명을 잇따라 물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사고 목격자: "물어 당기니까 아야 하다가 뒤로 떨어져서 논으로 떨어지니까 개가 그냥 달려들어서 물어 뜯어버려서... " 당시 경찰은, 개가 사람을 물었는데도 관리가어렵다며 다시 개주인에게 돌려줬다 또 다른 사람을 문 것이 밝혀져, 법원으로부터 유족에게 배상을 해주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맹견들을 좁은 공간에 가둬키우는 환경은 개의 흉폭함을 더 키울 수 있는데요,개 농장 주인도 때로 위협을 느낄 정돕니다. <인터뷰> 이장수(개 농장운영): "겁나죠. 나도 겁나요. 그런 건. (개가)길거리 뛰쳐나오면 사람만 가면 도망을 가고 그렇지 않으면 사납기 때문에 위험해요. 진짜 위험한 거예요." 한편 전문가들은 맹견에 의한 극단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위협을 받았을 때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윤신근(수의학 박사): "개 쪽을 쳐다보는 것 보다 등 쪽을 향하면 엉덩 쪽이라던지 (개와)반대 방향이 되면 그 동물은 나를 공격하지 않는구나 이렇게 생각해서 잘 물지도 않고, 본능적인 사나움이 있는데 우리 인간들이 잘 관리를 하지 않아서 주인이 관리를 하지 않아서 그 개가 그 본성이 드러나는 거죠." 최근 미국 등에서도 이런 맹견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맹견은 주택가 등지에서 는 키울 수 없게 하거나 번식을 제한하는 법령 등을 잇 따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맹견 사육에 대한 제대로 된 규제나 안전관리 대책이 없는 실정인데요, 개 주인의 의식이나 시민 개개인이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맹견 관리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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