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여야 대표 회담서 의료 대란 논의될 것”

입력 2024.08.30 (10:20) 수정 2024.08.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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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회담에 배석하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양측이 회담 의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의료 공백’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 위의장은 오늘(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측에서 그건 의제에서 뺀다고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사실상 의제로 합의될 만한 게 없기 때문에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안이나 정책, 대책에 대해 합의를 하는 것을 기대하기가 난망한 상황”이라며 “추상적인 이야기를 서로 공감대를 이루는 것은 쉬운 일이겠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진 위의장은 “(이재명 대표가) 민생회복 조치와 관련해 당장 시급하게 필요한 일을 정리해서 제출해 달라고 했다”면서 “한동훈 대표 측과 합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정리해라, 특히 추석 명절을 맞게 되는데 민생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정리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과 관련해서는 “그것도 해법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도대체 해법이 나오지 않는데 정부가 이렇게 고집할 게 아니라 열어 놓고 논의하자는 자세로 대화 테이블을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정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은 이미 끝난 문제라고 한 데 대해서는 “지금도 수많은 환자들이 받아 주는 병원이 없어서 뺑뺑이를 돌고 있는데 왜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에게) 그런 보고를 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위의장은 회담의 또 다른 의제로 꼽히는 금융투자세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는 그 얘기를 하고 싶어할 텐데 (이 대표는)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도 “논의해 볼 수는 있겠지만 한 대표는 폐지를 고수하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조금 더 열어 놓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대체로 주식시장을 위한 여러 조치와 함께 병행돼야 하고, 무엇보다 소액주주 권리 보장을 위한 상법 개정,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를 넓히고 금투세의 부분적 문제를 보완해서 시행하는 패키지가 필요한 게 아니냐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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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준 “여야 대표 회담서 의료 대란 논의될 것”
    • 입력 2024-08-30 10:20:38
    • 수정2024-08-30 10:24:02
    정치
여야 대표 회담에 배석하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양측이 회담 의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의료 공백’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 위의장은 오늘(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측에서 그건 의제에서 뺀다고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사실상 의제로 합의될 만한 게 없기 때문에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안이나 정책, 대책에 대해 합의를 하는 것을 기대하기가 난망한 상황”이라며 “추상적인 이야기를 서로 공감대를 이루는 것은 쉬운 일이겠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진 위의장은 “(이재명 대표가) 민생회복 조치와 관련해 당장 시급하게 필요한 일을 정리해서 제출해 달라고 했다”면서 “한동훈 대표 측과 합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정리해라, 특히 추석 명절을 맞게 되는데 민생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정리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과 관련해서는 “그것도 해법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도대체 해법이 나오지 않는데 정부가 이렇게 고집할 게 아니라 열어 놓고 논의하자는 자세로 대화 테이블을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정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은 이미 끝난 문제라고 한 데 대해서는 “지금도 수많은 환자들이 받아 주는 병원이 없어서 뺑뺑이를 돌고 있는데 왜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에게) 그런 보고를 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위의장은 회담의 또 다른 의제로 꼽히는 금융투자세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는 그 얘기를 하고 싶어할 텐데 (이 대표는)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도 “논의해 볼 수는 있겠지만 한 대표는 폐지를 고수하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조금 더 열어 놓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대체로 주식시장을 위한 여러 조치와 함께 병행돼야 하고, 무엇보다 소액주주 권리 보장을 위한 상법 개정,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를 넓히고 금투세의 부분적 문제를 보완해서 시행하는 패키지가 필요한 게 아니냐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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