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통 속 믿음, 김태형은 역시 달라!

입력 2024.09.03 (06:56) 수정 2024.09.03 (07: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8월에 치고 올라간다' 일명 '8치올'로 유명한 프로야구 롯데가 지난달부터 매서운 기세를 타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살리고 있는데요.

김태형 감독의 호통 리더십이 잠자던 거인 선수단을 깨웠는데 이제 9치올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세웅이 볼넷을 내주자 카메라가 갑자기 김태형 감독을 비춥니다.

[중계 해설 멘트 : "감독이 초반에 직접 나오는 건 흔한 상황은 아니잖아요.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요."]

감독의 호통 효과 때문인지, 박세웅은 지난주 2경기에서 단 1실점으로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잘못을 따끔하게 지적하는 이른바 '태형 스쿨'은 승부처마다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나승엽은 최근 키움전에서 실책을 저지른 뒤 김 감독의 눈치를 보다 쐐기 3점포로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이 같은 김태형 감독의 리더십 속 롯데는 8월 이후 15승 8패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기간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어느덧 5위 kt를 2경기 반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황성빈/롯데 : "감독님께서 '너 스스로를 너무 강타자로 생각하지 마라. 공격적으로 스윙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주셔서 감독님께서 도와주신 것 같습니다."]

두산전 5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는 불명예를 썼던 정훈은 감독의 믿음을 극적인 결승타로 보답했습니다.

[정훈/롯데 : "고개가 자꾸 내려가는데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승을 목표로 남은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감독의 지도 속 투지 넘치는 거인 군단으로 변신한 롯데, 이번 주 KT와의 2연전 고비를 넘는다면 기적 같은 가을 야구가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호통 속 믿음, 김태형은 역시 달라!
    • 입력 2024-09-03 06:56:19
    • 수정2024-09-03 07:01:21
    뉴스광장 1부
[앵커]

'8월에 치고 올라간다' 일명 '8치올'로 유명한 프로야구 롯데가 지난달부터 매서운 기세를 타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살리고 있는데요.

김태형 감독의 호통 리더십이 잠자던 거인 선수단을 깨웠는데 이제 9치올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세웅이 볼넷을 내주자 카메라가 갑자기 김태형 감독을 비춥니다.

[중계 해설 멘트 : "감독이 초반에 직접 나오는 건 흔한 상황은 아니잖아요.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요."]

감독의 호통 효과 때문인지, 박세웅은 지난주 2경기에서 단 1실점으로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잘못을 따끔하게 지적하는 이른바 '태형 스쿨'은 승부처마다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나승엽은 최근 키움전에서 실책을 저지른 뒤 김 감독의 눈치를 보다 쐐기 3점포로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이 같은 김태형 감독의 리더십 속 롯데는 8월 이후 15승 8패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기간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어느덧 5위 kt를 2경기 반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황성빈/롯데 : "감독님께서 '너 스스로를 너무 강타자로 생각하지 마라. 공격적으로 스윙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주셔서 감독님께서 도와주신 것 같습니다."]

두산전 5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는 불명예를 썼던 정훈은 감독의 믿음을 극적인 결승타로 보답했습니다.

[정훈/롯데 : "고개가 자꾸 내려가는데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승을 목표로 남은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감독의 지도 속 투지 넘치는 거인 군단으로 변신한 롯데, 이번 주 KT와의 2연전 고비를 넘는다면 기적 같은 가을 야구가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채상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