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도시’ 분장 팀장 출신 조은혜, ‘그랑 팔레’서 세계 4위 감격

입력 2024.09.05 (21:52) 수정 2024.09.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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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범죄도시'에서 분장팀장을 맡았던 조은혜는 휠체어 펜싱 선수로 변신해 첫 패럴림픽에 나섰습니다.

세계 4위에 오른 조은혜는. 응원해 준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조은혜는 16강전에서 졌지만 패자부활전 세 경기를 내리 이기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뽐냈습니다.

세계적인 강자 비오를 만난 조은혜는 이탈리아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습니다.

6대 0으로 뒤지던 조은혜가 마침내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소리를 크게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조은혜는 15대 2 패배로 아쉽게 메달을 눈앞에서 놓치자, 눈물이 쏟아져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꿈의 무대 그랑 팔레에서 세계 4위까지 오르는 성과로 남은 주 종목 에페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조은혜/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 "세상 어느 선수도 결점이 없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연구하고, 분석하고, 훈련해서 꼭 더 좋은 경기력으로 향상시키겠습니다."]

영화 '범죄도시'의 분장팀장 출신으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던 조은혜는 낙상 사고 이후 분장 도구 대신 칼을 들고 휠체어 펜싱에 도전했습니다.

조은혜는 배우 진선규 등 수많은 영화인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조은혜/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 "한국에 돌아가면 제가 시간을 꼭 내서 다들 찾아뵙고 인사드리면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장애인 육상의 살아있는 전설 전민재는 패럴림픽 마지막 질주를 펼친 뒤 함께 경쟁한 선수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눠 감동을 안겼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에선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엔 영웅이 참가한다는 말을 온몸으로 증명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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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도시’ 분장 팀장 출신 조은혜, ‘그랑 팔레’서 세계 4위 감격
    • 입력 2024-09-05 21:52:59
    • 수정2024-09-05 2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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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범죄도시'에서 분장팀장을 맡았던 조은혜는 휠체어 펜싱 선수로 변신해 첫 패럴림픽에 나섰습니다.

세계 4위에 오른 조은혜는. 응원해 준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조은혜는 16강전에서 졌지만 패자부활전 세 경기를 내리 이기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뽐냈습니다.

세계적인 강자 비오를 만난 조은혜는 이탈리아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습니다.

6대 0으로 뒤지던 조은혜가 마침내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소리를 크게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조은혜는 15대 2 패배로 아쉽게 메달을 눈앞에서 놓치자, 눈물이 쏟아져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꿈의 무대 그랑 팔레에서 세계 4위까지 오르는 성과로 남은 주 종목 에페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조은혜/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 "세상 어느 선수도 결점이 없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연구하고, 분석하고, 훈련해서 꼭 더 좋은 경기력으로 향상시키겠습니다."]

영화 '범죄도시'의 분장팀장 출신으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던 조은혜는 낙상 사고 이후 분장 도구 대신 칼을 들고 휠체어 펜싱에 도전했습니다.

조은혜는 배우 진선규 등 수많은 영화인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조은혜/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 "한국에 돌아가면 제가 시간을 꼭 내서 다들 찾아뵙고 인사드리면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장애인 육상의 살아있는 전설 전민재는 패럴림픽 마지막 질주를 펼친 뒤 함께 경쟁한 선수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눠 감동을 안겼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에선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엔 영웅이 참가한다는 말을 온몸으로 증명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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