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민께 ‘의료 대란’ 사과해야”

입력 2024.09.06 (10:30) 수정 2024.09.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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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의료 공백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응급의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 현장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 뒤 “국민들이 보시라고 보여 드리는 게 아니고 용산에서 좀 보라고 보여 드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모든 국민이 다 아는 처참한 상황을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장관도, 차관도, 참모들도 모르고 있다”며 “이분들은 뉴스를 안 보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이어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최근 라디오에서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도 “전화를 못 할 정도면 결국 죽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중세에 마녀사냥을 할 때 ‘물에 던져서 빠져나오면 마녀, 못 빠져나오면 사람’이라고 하는 일도 있었다. 둘 중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죽는 것”이라며 “21세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고위 관료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의료 개혁은 분명히 필요성도 있었고 정당성도 있었지만 과격하고 급하고 무리하고 일방적으로 과정이 관리되다 보니 목적이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 목적과 수단이 완전히 전도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대화의 문을 열고 근본적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할 때”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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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께 ‘의료 대란’ 사과해야”
    • 입력 2024-09-06 10:30:23
    • 수정2024-09-06 10:30:38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의료 공백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응급의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 현장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 뒤 “국민들이 보시라고 보여 드리는 게 아니고 용산에서 좀 보라고 보여 드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모든 국민이 다 아는 처참한 상황을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장관도, 차관도, 참모들도 모르고 있다”며 “이분들은 뉴스를 안 보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이어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최근 라디오에서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도 “전화를 못 할 정도면 결국 죽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중세에 마녀사냥을 할 때 ‘물에 던져서 빠져나오면 마녀, 못 빠져나오면 사람’이라고 하는 일도 있었다. 둘 중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죽는 것”이라며 “21세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고위 관료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의료 개혁은 분명히 필요성도 있었고 정당성도 있었지만 과격하고 급하고 무리하고 일방적으로 과정이 관리되다 보니 목적이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 목적과 수단이 완전히 전도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대화의 문을 열고 근본적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할 때”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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