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고장’ 의정부경전철…7시간 만에 운행 재개

입력 2024.09.06 (19:10) 수정 2024.09.06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의정부경전철 출발역인 발곡역에서 전동차가 고장 나 멈추면서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7시간 만에 운행이 재개됐는데, 출근길은 물론 오전 내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가 선로 위에 전동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문이 열린 채 텅 빈 전동차 주위로 복구 인력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오늘 오전 7시 7분쯤, 의정부경전철 발곡역을 출발한 전동차가 제동 장치 이상으로 멈춰 섰습니다.

전동차에 타고 있던 16명의 승객들은 선로 옆 임시통로를 20m 정도 걸어 발곡역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이곳 발곡역을 포함해 노선에 있는 모든 역사가 폐쇄됐습니다.

의정부경전철 전동차는 직진만 가능해 한 구간이 막히면 전체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운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역사 안에 계신 손님은…"]

역사를 찾은 시민들은 운행 중단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경환/경기 의정부시 : "학교 가는 길인데, (운행 중단으로) 젊은이들은 괜찮을 것 같은데, 나이 든 사람은 다리도 아프고…"]

[정다빈/경기 의정부시 : "(약을) 처방받으려고 가는 거였는데, 아예 운행을 안 한다고 해서 지금 다른 방법을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전동차 운행은 사고 7시간 만인 오후 2시 7분쯤 재개됐습니다.

사고 전동차 견인을 위해 투입된 전동차의 바퀴가 선로 전환기에 끼면서 운행 재개가 늦어졌습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달 16일에도 전동차 고장으로 40분가량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의정부경전철은 시민 불편에 사과하고 결제 승객에 대해선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동차 고장’ 의정부경전철…7시간 만에 운행 재개
    • 입력 2024-09-06 19:10:23
    • 수정2024-09-06 19:47:05
    뉴스 7
[앵커]

오늘 아침 의정부경전철 출발역인 발곡역에서 전동차가 고장 나 멈추면서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7시간 만에 운행이 재개됐는데, 출근길은 물론 오전 내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가 선로 위에 전동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문이 열린 채 텅 빈 전동차 주위로 복구 인력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오늘 오전 7시 7분쯤, 의정부경전철 발곡역을 출발한 전동차가 제동 장치 이상으로 멈춰 섰습니다.

전동차에 타고 있던 16명의 승객들은 선로 옆 임시통로를 20m 정도 걸어 발곡역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이곳 발곡역을 포함해 노선에 있는 모든 역사가 폐쇄됐습니다.

의정부경전철 전동차는 직진만 가능해 한 구간이 막히면 전체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운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역사 안에 계신 손님은…"]

역사를 찾은 시민들은 운행 중단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경환/경기 의정부시 : "학교 가는 길인데, (운행 중단으로) 젊은이들은 괜찮을 것 같은데, 나이 든 사람은 다리도 아프고…"]

[정다빈/경기 의정부시 : "(약을) 처방받으려고 가는 거였는데, 아예 운행을 안 한다고 해서 지금 다른 방법을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전동차 운행은 사고 7시간 만인 오후 2시 7분쯤 재개됐습니다.

사고 전동차 견인을 위해 투입된 전동차의 바퀴가 선로 전환기에 끼면서 운행 재개가 늦어졌습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달 16일에도 전동차 고장으로 40분가량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의정부경전철은 시민 불편에 사과하고 결제 승객에 대해선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