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3개 수련병원 응급실 의사 42% 줄어…7곳은 부분 폐쇄 고려”

입력 2024.09.12 (14:48) 수정 2024.09.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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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전국 53개 수련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는 약 42% 줄었고, 7개 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부분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대교수 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협의회에 참가하는 수련병원 53곳을 대상으로, 응급실 현황을 긴급 조사한 결과 응급실 의사가 지난해 928명에서 현재 539명으로 41.9%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공의는 지난해 394명에서 현재 33명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응급실이 24시간씩 ‘2인 근무’ 체제로 돌아가려면 최소 의사 12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병원 중 7곳은 응급실 의사가 5명 이하로, 24시간 전체 운영이 불가해 부분 폐쇄를 고려해야 하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 6~7명으로 운영되는 10곳은 의사 1명이 응급실을 24시간 지켜야 합니다.

전의교협은 “지난해에는 1인 근무 병원이 1곳, 부분적으로 2인 근무 병원이 4곳이었고 나머지 48곳은 모두 12명 이상으로 2인 이상 근무해 운영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7개 병원을 제외하면 같은 시간에 보통 1.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에 비해 지방 수련병원의 응급실 운영 여건이 더 어려웠습니다.

대전·충청(58%)과 부산(53.6%), 광주·전남(51.2%)은 50% 넘게 응급실 의사가 감소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은 39.2% 줄었고, 인천은 8.9%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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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53개 수련병원 응급실 의사 42% 줄어…7곳은 부분 폐쇄 고려”
    • 입력 2024-09-12 14:48:48
    • 수정2024-09-12 14:49:22
    사회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전국 53개 수련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는 약 42% 줄었고, 7개 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부분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대교수 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협의회에 참가하는 수련병원 53곳을 대상으로, 응급실 현황을 긴급 조사한 결과 응급실 의사가 지난해 928명에서 현재 539명으로 41.9%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공의는 지난해 394명에서 현재 33명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응급실이 24시간씩 ‘2인 근무’ 체제로 돌아가려면 최소 의사 12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병원 중 7곳은 응급실 의사가 5명 이하로, 24시간 전체 운영이 불가해 부분 폐쇄를 고려해야 하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 6~7명으로 운영되는 10곳은 의사 1명이 응급실을 24시간 지켜야 합니다.

전의교협은 “지난해에는 1인 근무 병원이 1곳, 부분적으로 2인 근무 병원이 4곳이었고 나머지 48곳은 모두 12명 이상으로 2인 이상 근무해 운영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7개 병원을 제외하면 같은 시간에 보통 1.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에 비해 지방 수련병원의 응급실 운영 여건이 더 어려웠습니다.

대전·충청(58%)과 부산(53.6%), 광주·전남(51.2%)은 50% 넘게 응급실 의사가 감소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은 39.2% 줄었고, 인천은 8.9%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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