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 조국 대진표 확정…선거전 본격화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곡성과 영광 단체장 재선거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사실상 다음 지방선거의 전초전이라는 평가 속에 양 당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전남 재선거는 치열한 본선을 예고하듯 예선전부터 뜨거웠습니다.

곡성은 양 당 모두 다른 당 활동 경력이 있는 무소속 후보를 영입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전남 도의원을 2차례 지낸 조상래 후보가 나섭니다.

복당과 경선 규칙 변경 등 진통 속에 100%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박웅두 전 섬진강 수해 피해 곡성대책위 집행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무소속으로 나섰다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다시 경선을 거쳐 조국혁신당의 후보가 됐습니다.

영광은 민주당 당내 경쟁이 당 대 당 경쟁으로 바뀐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영광군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지낸 장세일 후보입니다.

6명의 후보가 나서 2명이 컷오프되고 1명이 사퇴하는 과정을 거쳐 이뤄진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의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사퇴한 장현 전 호남대 교수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결선 투표 끝에 후보로 낙점됐습니다.

영광은 무소속이 3차례나 당선된 데다 진보당에 대한 지지세도 있어 특히 변수가 많은 선거구로 평가됩니다.

[김명진/더연정치랩 대표 : "승패를 떠나서 다음 지방선거의 가늠쇠 역할을 하게 될 각 후보의 득표율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질 것입니다."]

텃밭을 지키기 위해 조직력을 총동원하겠다는 민주당과 대표를 비롯한 현역 의원들이 총출동한 조국혁신당.

유권자는 물론 다음 지방선거를 노리는 입지자들도 유례없이 치열한 재선거의 과정과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