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 효과 뚜렷”…천안 지역화폐 지속 근거 마련
입력 2024.09.18 (22:01)
수정 2024.09.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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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화폐는 사용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다 보니 시민들 호응은 높지만, 경제효과를 두고 논란이 많습니다.
그런데 천안시가 지역화폐 효과를 분석해 봤더니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지역화폐 정책에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이 천안 지역화폐인 천안사랑카드를 내밉니다.
사용액의 8%를 환급해 주다 보니 지역화폐를 자주 사용합니다.
[김경순/천안시 신방동 : "어디에서 많이 쓰시는 편이세요? 이런 데서 많이 쓰죠. 중앙시장 쪽?"]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전후해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고 60%가 넘었던 국비 지원율이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지속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지자체가 적지 않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정부나 정책이 바뀌면 사라지고 또다시 살아나고 이렇게 연속성이 없다는 것이 이 지역화폐의 어떤 정책적인 효과를 훼손하는…."]
천안시가 NH, KB 등 3개 카드사의 최근 4년간 결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화폐의 경제효과를 분석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화폐가 기존 소비를 뛰어넘어 추가적인 소비를 견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확인된 겁니다.
지역화폐 도입 후 3개 카드의 소비액은 직전 3개월 대비 17%나 늘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화폐 사용액 5천백억 원 가운데 소상공인 매장 비중이 78%에 달할 만큼 골목상권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송민철/천안시 일자리경제과장 : "재정 부담이 가중되다 보니까 과연 이게 지속적 안정성을 위해서 객관적 데이터가 좀 있어야겠다."]
천안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책의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지만, 재정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여전히 숙제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지역화폐는 사용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다 보니 시민들 호응은 높지만, 경제효과를 두고 논란이 많습니다.
그런데 천안시가 지역화폐 효과를 분석해 봤더니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지역화폐 정책에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이 천안 지역화폐인 천안사랑카드를 내밉니다.
사용액의 8%를 환급해 주다 보니 지역화폐를 자주 사용합니다.
[김경순/천안시 신방동 : "어디에서 많이 쓰시는 편이세요? 이런 데서 많이 쓰죠. 중앙시장 쪽?"]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전후해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고 60%가 넘었던 국비 지원율이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지속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지자체가 적지 않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정부나 정책이 바뀌면 사라지고 또다시 살아나고 이렇게 연속성이 없다는 것이 이 지역화폐의 어떤 정책적인 효과를 훼손하는…."]
천안시가 NH, KB 등 3개 카드사의 최근 4년간 결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화폐의 경제효과를 분석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화폐가 기존 소비를 뛰어넘어 추가적인 소비를 견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확인된 겁니다.
지역화폐 도입 후 3개 카드의 소비액은 직전 3개월 대비 17%나 늘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화폐 사용액 5천백억 원 가운데 소상공인 매장 비중이 78%에 달할 만큼 골목상권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송민철/천안시 일자리경제과장 : "재정 부담이 가중되다 보니까 과연 이게 지속적 안정성을 위해서 객관적 데이터가 좀 있어야겠다."]
천안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책의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지만, 재정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여전히 숙제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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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9-18 2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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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는 사용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다 보니 시민들 호응은 높지만, 경제효과를 두고 논란이 많습니다.
그런데 천안시가 지역화폐 효과를 분석해 봤더니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지역화폐 정책에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이 천안 지역화폐인 천안사랑카드를 내밉니다.
사용액의 8%를 환급해 주다 보니 지역화폐를 자주 사용합니다.
[김경순/천안시 신방동 : "어디에서 많이 쓰시는 편이세요? 이런 데서 많이 쓰죠. 중앙시장 쪽?"]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전후해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고 60%가 넘었던 국비 지원율이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지속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지자체가 적지 않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정부나 정책이 바뀌면 사라지고 또다시 살아나고 이렇게 연속성이 없다는 것이 이 지역화폐의 어떤 정책적인 효과를 훼손하는…."]
천안시가 NH, KB 등 3개 카드사의 최근 4년간 결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화폐의 경제효과를 분석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화폐가 기존 소비를 뛰어넘어 추가적인 소비를 견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확인된 겁니다.
지역화폐 도입 후 3개 카드의 소비액은 직전 3개월 대비 17%나 늘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화폐 사용액 5천백억 원 가운데 소상공인 매장 비중이 78%에 달할 만큼 골목상권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송민철/천안시 일자리경제과장 : "재정 부담이 가중되다 보니까 과연 이게 지속적 안정성을 위해서 객관적 데이터가 좀 있어야겠다."]
천안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책의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지만, 재정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여전히 숙제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지역화폐는 사용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다 보니 시민들 호응은 높지만, 경제효과를 두고 논란이 많습니다.
그런데 천안시가 지역화폐 효과를 분석해 봤더니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지역화폐 정책에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이 천안 지역화폐인 천안사랑카드를 내밉니다.
사용액의 8%를 환급해 주다 보니 지역화폐를 자주 사용합니다.
[김경순/천안시 신방동 : "어디에서 많이 쓰시는 편이세요? 이런 데서 많이 쓰죠. 중앙시장 쪽?"]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전후해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고 60%가 넘었던 국비 지원율이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지속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지자체가 적지 않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정부나 정책이 바뀌면 사라지고 또다시 살아나고 이렇게 연속성이 없다는 것이 이 지역화폐의 어떤 정책적인 효과를 훼손하는…."]
천안시가 NH, KB 등 3개 카드사의 최근 4년간 결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화폐의 경제효과를 분석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화폐가 기존 소비를 뛰어넘어 추가적인 소비를 견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확인된 겁니다.
지역화폐 도입 후 3개 카드의 소비액은 직전 3개월 대비 17%나 늘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화폐 사용액 5천백억 원 가운데 소상공인 매장 비중이 78%에 달할 만큼 골목상권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송민철/천안시 일자리경제과장 : "재정 부담이 가중되다 보니까 과연 이게 지속적 안정성을 위해서 객관적 데이터가 좀 있어야겠다."]
천안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책의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지만, 재정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여전히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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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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