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해녀 구심점’ 해녀협회 창립
입력 2024.09.20 (21:36)
수정 2024.09.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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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해녀 문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해녀들의 고령화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녀 문화가 끊어지지 않고 전승되게 하기 위해 전국의 해녀들이 제주에 모여 처음으로 협회를 출범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섬 문화의 정체성으로 꼽히는 제주 해녀.
바닷속 10m 깊이에서도 물질하는 해녀는 강인한 여성 공동체를 대표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가어업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때 만 4천 명에 달했던 제주 해녀는 이제 80% 넘게 급감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해녀들의 고령화 속도도 가파릅니다.
[김성근/한림읍 귀덕2리 어촌계장/2022년 10월 : "(직업 해녀 지원자가) 처음으로 미달 됐는데, 해녀를 배우겠다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해녀 문화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참 걱정되고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멸 위기에 처한 해녀 문화의 명맥을 잇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국협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강원과 경북, 울산 등 8개 연안 시도 해녀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계숙/전국해녀협회 초대 회장/제주해녀협회장 : "낙오된 해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들고. 수산물을 채취해도 제대로 팔지 못하는 사람들은 판로가 좋아지게 만들고. 낙후된 어촌계를 보듬어가겠습니다."]
지자체를 넘어 국가 차원의 해녀 보전 정책을 수립하는 동력을 얻을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성정희/전국해녀협회 부회장/경북해녀협회장 : "10년 후면 해녀 자원이 완전 고갈될 것 같아요. 해녀 인적 자원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전승,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 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첫발을 뗀 전국해녀협회가 1만 해녀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구심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제주의 해녀 문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해녀들의 고령화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녀 문화가 끊어지지 않고 전승되게 하기 위해 전국의 해녀들이 제주에 모여 처음으로 협회를 출범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섬 문화의 정체성으로 꼽히는 제주 해녀.
바닷속 10m 깊이에서도 물질하는 해녀는 강인한 여성 공동체를 대표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가어업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때 만 4천 명에 달했던 제주 해녀는 이제 80% 넘게 급감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해녀들의 고령화 속도도 가파릅니다.
[김성근/한림읍 귀덕2리 어촌계장/2022년 10월 : "(직업 해녀 지원자가) 처음으로 미달 됐는데, 해녀를 배우겠다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해녀 문화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참 걱정되고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멸 위기에 처한 해녀 문화의 명맥을 잇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국협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강원과 경북, 울산 등 8개 연안 시도 해녀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계숙/전국해녀협회 초대 회장/제주해녀협회장 : "낙오된 해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들고. 수산물을 채취해도 제대로 팔지 못하는 사람들은 판로가 좋아지게 만들고. 낙후된 어촌계를 보듬어가겠습니다."]
지자체를 넘어 국가 차원의 해녀 보전 정책을 수립하는 동력을 얻을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성정희/전국해녀협회 부회장/경북해녀협회장 : "10년 후면 해녀 자원이 완전 고갈될 것 같아요. 해녀 인적 자원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전승,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 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첫발을 뗀 전국해녀협회가 1만 해녀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구심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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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해녀 문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해녀들의 고령화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녀 문화가 끊어지지 않고 전승되게 하기 위해 전국의 해녀들이 제주에 모여 처음으로 협회를 출범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섬 문화의 정체성으로 꼽히는 제주 해녀.
바닷속 10m 깊이에서도 물질하는 해녀는 강인한 여성 공동체를 대표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가어업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때 만 4천 명에 달했던 제주 해녀는 이제 80% 넘게 급감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해녀들의 고령화 속도도 가파릅니다.
[김성근/한림읍 귀덕2리 어촌계장/2022년 10월 : "(직업 해녀 지원자가) 처음으로 미달 됐는데, 해녀를 배우겠다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해녀 문화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참 걱정되고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멸 위기에 처한 해녀 문화의 명맥을 잇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국협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강원과 경북, 울산 등 8개 연안 시도 해녀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계숙/전국해녀협회 초대 회장/제주해녀협회장 : "낙오된 해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들고. 수산물을 채취해도 제대로 팔지 못하는 사람들은 판로가 좋아지게 만들고. 낙후된 어촌계를 보듬어가겠습니다."]
지자체를 넘어 국가 차원의 해녀 보전 정책을 수립하는 동력을 얻을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성정희/전국해녀협회 부회장/경북해녀협회장 : "10년 후면 해녀 자원이 완전 고갈될 것 같아요. 해녀 인적 자원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전승,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 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첫발을 뗀 전국해녀협회가 1만 해녀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구심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제주의 해녀 문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해녀들의 고령화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녀 문화가 끊어지지 않고 전승되게 하기 위해 전국의 해녀들이 제주에 모여 처음으로 협회를 출범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섬 문화의 정체성으로 꼽히는 제주 해녀.
바닷속 10m 깊이에서도 물질하는 해녀는 강인한 여성 공동체를 대표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가어업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때 만 4천 명에 달했던 제주 해녀는 이제 80% 넘게 급감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해녀들의 고령화 속도도 가파릅니다.
[김성근/한림읍 귀덕2리 어촌계장/2022년 10월 : "(직업 해녀 지원자가) 처음으로 미달 됐는데, 해녀를 배우겠다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해녀 문화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참 걱정되고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멸 위기에 처한 해녀 문화의 명맥을 잇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국협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강원과 경북, 울산 등 8개 연안 시도 해녀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계숙/전국해녀협회 초대 회장/제주해녀협회장 : "낙오된 해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들고. 수산물을 채취해도 제대로 팔지 못하는 사람들은 판로가 좋아지게 만들고. 낙후된 어촌계를 보듬어가겠습니다."]
지자체를 넘어 국가 차원의 해녀 보전 정책을 수립하는 동력을 얻을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성정희/전국해녀협회 부회장/경북해녀협회장 : "10년 후면 해녀 자원이 완전 고갈될 것 같아요. 해녀 인적 자원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전승,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 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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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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