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다툼으로 3남매 참극

입력 2005.12.05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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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대 3남매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재산문제 때문에 벌어진 참극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경기도 포천의 한 유원지 입구에 서있던 승합차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승합차 주인은 경기도 양평에 살고 있는 64살 윤모씨..

시신은 윤 씨와 68살 윤 씨의 누나와 62살 남동생... 3남매가 한꺼번에 숨진 것입니다.

<인터뷰> 정민용 (경기도 포천경찰서): "이동파출소 뒤에서 두 구는 천막 천에 씌워져 있었고 한 구는 쪼그려가지고 쪼그린 상태로 이렇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인은 달랐습니다.

윤씨는 독극물을 마시고 숨졌고 남동생과 누나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윤씨가 살고 있는 양평의 컨테이너 가건물, 방안 곳곳이 얼룩져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윤 씨와 누나는 2년 전 공동 매입한 땅의 명의를 놓고 다툼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몸이 불편한 남동생과 명의를 공동으로 등록할 것을 누나가 요구했지만 윤 씨가 거절했고, 이에 누나가 매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최영우 (경기도 양평경찰서): "강력수사팀장 가족간의 토지 문제로 싸움이 되다보니까 이런 사건이 발생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윤씨가 자신의 집에서 누나와 남동생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승합차에 싣고 포천으로 간 뒤 자신은 독극물을 마시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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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 다툼으로 3남매 참극
    • 입력 2005-12-05 21:30: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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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대 3남매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재산문제 때문에 벌어진 참극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경기도 포천의 한 유원지 입구에 서있던 승합차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승합차 주인은 경기도 양평에 살고 있는 64살 윤모씨.. 시신은 윤 씨와 68살 윤 씨의 누나와 62살 남동생... 3남매가 한꺼번에 숨진 것입니다. <인터뷰> 정민용 (경기도 포천경찰서): "이동파출소 뒤에서 두 구는 천막 천에 씌워져 있었고 한 구는 쪼그려가지고 쪼그린 상태로 이렇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인은 달랐습니다. 윤씨는 독극물을 마시고 숨졌고 남동생과 누나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윤씨가 살고 있는 양평의 컨테이너 가건물, 방안 곳곳이 얼룩져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윤 씨와 누나는 2년 전 공동 매입한 땅의 명의를 놓고 다툼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몸이 불편한 남동생과 명의를 공동으로 등록할 것을 누나가 요구했지만 윤 씨가 거절했고, 이에 누나가 매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최영우 (경기도 양평경찰서): "강력수사팀장 가족간의 토지 문제로 싸움이 되다보니까 이런 사건이 발생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윤씨가 자신의 집에서 누나와 남동생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승합차에 싣고 포천으로 간 뒤 자신은 독극물을 마시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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