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중 청각피해 대책 절실

입력 2005.12.05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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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복무 후 난청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많습니다.
청각 보호장구 없이 사격훈련을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 복무를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큰 총소리에 놀랐던 사격훈련...

지난 2000년 제대한 이재삼씨는 박격포 사격훈련으로 소음성 난청을 앓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고음이 잘 들리지 않고, '삐' 하는 소리가 24시간 계속 들리는 고통을 평생 안고가야 합니다.

<인터뷰> 이재삼(소음성 난청 환자): "귀 울림이 열흘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6개월 8개월.. 7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2002년 제대한 박재홍씨도 비슷한 사정..

하지만, 박 씨의 경우 군에서 치료 받은 기록이 없어 보상받을 길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박재홍 군(이명 피해자): "부대도 바쁘고 후임병도 차도가 없어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기록이 없으니까 보상받을 방법도 없고."

최근 한 조사결과를 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20-30대 남성 신경성 난청환자 가운데 28%가 군 사격훈련 뒤 난청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녹취> 강성흡(국방부 보건과장): "포병이나 전차병인 경우 귀마개가 보급됐지만, 소총병의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사격훈련 때 귀마개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최근에야 실태를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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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복무중 청각피해 대책 절실
    • 입력 2005-12-05 21:29: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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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복무 후 난청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많습니다. 청각 보호장구 없이 사격훈련을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 복무를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큰 총소리에 놀랐던 사격훈련... 지난 2000년 제대한 이재삼씨는 박격포 사격훈련으로 소음성 난청을 앓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고음이 잘 들리지 않고, '삐' 하는 소리가 24시간 계속 들리는 고통을 평생 안고가야 합니다. <인터뷰> 이재삼(소음성 난청 환자): "귀 울림이 열흘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6개월 8개월.. 7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2002년 제대한 박재홍씨도 비슷한 사정.. 하지만, 박 씨의 경우 군에서 치료 받은 기록이 없어 보상받을 길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박재홍 군(이명 피해자): "부대도 바쁘고 후임병도 차도가 없어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기록이 없으니까 보상받을 방법도 없고." 최근 한 조사결과를 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20-30대 남성 신경성 난청환자 가운데 28%가 군 사격훈련 뒤 난청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녹취> 강성흡(국방부 보건과장): "포병이나 전차병인 경우 귀마개가 보급됐지만, 소총병의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사격훈련 때 귀마개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최근에야 실태를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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