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

입력 2024.10.02 (19:36) 수정 2024.10.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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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에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부산항을 거쳐 미국으로 간 중국 환적 화물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미국의 대중국 관세인상 예고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224만 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부산항 상반기 물동량을 보면 2021년 1,145만 개였다 2022년 줄었지만, 올해 1224만 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부산항에서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는 '환적 물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물동량의 절반가량인 670만 개를 처리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3% 증가한 수치입니다.

MSC 등 부산신항 운영권을 가진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거점 항만으로 삼으면서 환적화물 처리가 증가했습니다.

주요 환적 경로를 보면 중국과 일본, 미국, 베트남 물품이 부산항을 거쳐 미국, 중국, 일본, 멕시코 등으로 수출됐는데 특히 미국과 일본, 중국 거래 화물이 전체 60%를 차지했습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부장 : "(중국 대상) 관세 인상 전에 조기 수입하려는 수요 그리고 미국의 동부 항만 파업이 있기 전에 또 조기 수입하는 수요 이 두 개가 맞물리면서 미국의 수입량이 사실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지원/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 "특히, 미국 소비 수요가 예년 수준에 그치거나 경기둔화 등으로 감소할 경우 하반기 물동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해 통과 선박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 공격으로 인한 홍해 사태와 미국 동부 항만노조의 파업, 미국 대선 결과 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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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
    • 입력 2024-10-02 19:36:41
    • 수정2024-10-02 19:41:03
    뉴스7(창원)
[앵커]

올 상반기에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부산항을 거쳐 미국으로 간 중국 환적 화물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미국의 대중국 관세인상 예고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224만 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부산항 상반기 물동량을 보면 2021년 1,145만 개였다 2022년 줄었지만, 올해 1224만 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부산항에서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는 '환적 물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물동량의 절반가량인 670만 개를 처리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3% 증가한 수치입니다.

MSC 등 부산신항 운영권을 가진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거점 항만으로 삼으면서 환적화물 처리가 증가했습니다.

주요 환적 경로를 보면 중국과 일본, 미국, 베트남 물품이 부산항을 거쳐 미국, 중국, 일본, 멕시코 등으로 수출됐는데 특히 미국과 일본, 중국 거래 화물이 전체 60%를 차지했습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부장 : "(중국 대상) 관세 인상 전에 조기 수입하려는 수요 그리고 미국의 동부 항만 파업이 있기 전에 또 조기 수입하는 수요 이 두 개가 맞물리면서 미국의 수입량이 사실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지원/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 "특히, 미국 소비 수요가 예년 수준에 그치거나 경기둔화 등으로 감소할 경우 하반기 물동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해 통과 선박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 공격으로 인한 홍해 사태와 미국 동부 항만노조의 파업, 미국 대선 결과 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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