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수영대회 취소…세수 결손 여파 현실로
입력 2024.10.08 (10:09)
수정 2024.10.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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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30조원대 정부 세수 결손으로 지방 재정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영대회 참가자 모집 중 행사를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15회째인 광주시교육감배 수영대회, 대회를 한달여 앞둔 지난달 23일 광주시교육청은 참가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인 30일 대회는 취소됐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굉장히 황당했죠. 황당했고 해마다 해 왔으니까 당연히 또 올해도 있을 거라고 예측을 하고 준비했을 애들도 많았을 텐데…. 공문까지 오니까 당연히 안 할 거라고 상상은 아무도 안 했을걸요."]
시교육감배 수영대회 예산은 약 2천 5백만원.
광주시교육청은 정부 세수 결손으로 교육청 예산 축소가 확실시돼 급하게 행사를 취소했다는 설명입니다.
교육부 추산 예산 삭감 규모가 천 6백 70억원에 달하면서 이른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는 겁니다.
시교육청은 참가자 모집 중 취소된 교육감배 수영대회를 비롯해 교직원 테니스 대회 등 행사성 사업을 취소한데 이어 교직원 연수 등도 축소 운영키로 했습니다.
[이정아/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 예산담당 : "인건비나 학교 급식비 등의 필수 경비와 학생 교육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경비를 제외한 불요불급한 일반 사업을 대상으로 지금 감·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월 현재 미추진된 사업들 중에서 약 50%의 사업을 축소 운영하거나 취소 운영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추가 재원 확보를 기대하고는 있지만 정책연구 사업 축소 등 30조원 규모의 정부 세수 결손에 따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올해 30조원대 정부 세수 결손으로 지방 재정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영대회 참가자 모집 중 행사를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15회째인 광주시교육감배 수영대회, 대회를 한달여 앞둔 지난달 23일 광주시교육청은 참가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인 30일 대회는 취소됐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굉장히 황당했죠. 황당했고 해마다 해 왔으니까 당연히 또 올해도 있을 거라고 예측을 하고 준비했을 애들도 많았을 텐데…. 공문까지 오니까 당연히 안 할 거라고 상상은 아무도 안 했을걸요."]
시교육감배 수영대회 예산은 약 2천 5백만원.
광주시교육청은 정부 세수 결손으로 교육청 예산 축소가 확실시돼 급하게 행사를 취소했다는 설명입니다.
교육부 추산 예산 삭감 규모가 천 6백 70억원에 달하면서 이른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는 겁니다.
시교육청은 참가자 모집 중 취소된 교육감배 수영대회를 비롯해 교직원 테니스 대회 등 행사성 사업을 취소한데 이어 교직원 연수 등도 축소 운영키로 했습니다.
[이정아/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 예산담당 : "인건비나 학교 급식비 등의 필수 경비와 학생 교육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경비를 제외한 불요불급한 일반 사업을 대상으로 지금 감·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월 현재 미추진된 사업들 중에서 약 50%의 사업을 축소 운영하거나 취소 운영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추가 재원 확보를 기대하고는 있지만 정책연구 사업 축소 등 30조원 규모의 정부 세수 결손에 따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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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08 11: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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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조원대 정부 세수 결손으로 지방 재정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영대회 참가자 모집 중 행사를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15회째인 광주시교육감배 수영대회, 대회를 한달여 앞둔 지난달 23일 광주시교육청은 참가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인 30일 대회는 취소됐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굉장히 황당했죠. 황당했고 해마다 해 왔으니까 당연히 또 올해도 있을 거라고 예측을 하고 준비했을 애들도 많았을 텐데…. 공문까지 오니까 당연히 안 할 거라고 상상은 아무도 안 했을걸요."]
시교육감배 수영대회 예산은 약 2천 5백만원.
광주시교육청은 정부 세수 결손으로 교육청 예산 축소가 확실시돼 급하게 행사를 취소했다는 설명입니다.
교육부 추산 예산 삭감 규모가 천 6백 70억원에 달하면서 이른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는 겁니다.
시교육청은 참가자 모집 중 취소된 교육감배 수영대회를 비롯해 교직원 테니스 대회 등 행사성 사업을 취소한데 이어 교직원 연수 등도 축소 운영키로 했습니다.
[이정아/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 예산담당 : "인건비나 학교 급식비 등의 필수 경비와 학생 교육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경비를 제외한 불요불급한 일반 사업을 대상으로 지금 감·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월 현재 미추진된 사업들 중에서 약 50%의 사업을 축소 운영하거나 취소 운영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추가 재원 확보를 기대하고는 있지만 정책연구 사업 축소 등 30조원 규모의 정부 세수 결손에 따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올해 30조원대 정부 세수 결손으로 지방 재정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영대회 참가자 모집 중 행사를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15회째인 광주시교육감배 수영대회, 대회를 한달여 앞둔 지난달 23일 광주시교육청은 참가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인 30일 대회는 취소됐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굉장히 황당했죠. 황당했고 해마다 해 왔으니까 당연히 또 올해도 있을 거라고 예측을 하고 준비했을 애들도 많았을 텐데…. 공문까지 오니까 당연히 안 할 거라고 상상은 아무도 안 했을걸요."]
시교육감배 수영대회 예산은 약 2천 5백만원.
광주시교육청은 정부 세수 결손으로 교육청 예산 축소가 확실시돼 급하게 행사를 취소했다는 설명입니다.
교육부 추산 예산 삭감 규모가 천 6백 70억원에 달하면서 이른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는 겁니다.
시교육청은 참가자 모집 중 취소된 교육감배 수영대회를 비롯해 교직원 테니스 대회 등 행사성 사업을 취소한데 이어 교직원 연수 등도 축소 운영키로 했습니다.
[이정아/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 예산담당 : "인건비나 학교 급식비 등의 필수 경비와 학생 교육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경비를 제외한 불요불급한 일반 사업을 대상으로 지금 감·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월 현재 미추진된 사업들 중에서 약 50%의 사업을 축소 운영하거나 취소 운영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추가 재원 확보를 기대하고는 있지만 정책연구 사업 축소 등 30조원 규모의 정부 세수 결손에 따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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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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