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5%”

입력 2005.12.06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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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5%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배경 유석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거 중저가 모델을 주로 취급했던 이 할인점 가전매장에서는 최근 고급 모델을 잇달아 들여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침체로 가전제품 교체를 미뤘던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씀씀이도 고급화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준 (할인점 가전매장 관리자): "판매대수는 비슷한데 고가제품을 고객님께서 많이 선호하고 찾으셔서 작년이나 올초보다 매출은 20% 성장했습니다."

실제로 경기에 민감한 품목인 승용차와 ,TV, 컴퓨터 등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지난 3분기 내구재 소비 증가율이 7.5%를 기록해 3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소비회복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9%보다 높은 5%로 잡았습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 5%는 KDI와 같은 수준이며 민간 연구기관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녹취>김재천 (한국은행 조사국장):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것이 5% 성장의 큰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 5% 성장을 달성하면 우리 경제는 지난 2002년 이후 4년만에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하게 됩니다.

특히 내년에는 소비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그동안 내수부진 수출 호조라는 내 외수간 불균형이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부정적 요소도 있어 낙관은 이르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인터뷰>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고유가라든가 환율 급변, 그리고 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있어서 낙관만 하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또 건설투자는 민간 투자사업의 본격적인 실시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1.7%에 머물면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2.7%에서 내년에는 3%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통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과 담뱃값 인상, 내수회복 등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커질 것이란 점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한차례 올렸던 금리도 내년에는 추가 상승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물가상승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내년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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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5%”
    • 입력 2005-12-06 21:12: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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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5%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배경 유석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거 중저가 모델을 주로 취급했던 이 할인점 가전매장에서는 최근 고급 모델을 잇달아 들여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침체로 가전제품 교체를 미뤘던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씀씀이도 고급화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준 (할인점 가전매장 관리자): "판매대수는 비슷한데 고가제품을 고객님께서 많이 선호하고 찾으셔서 작년이나 올초보다 매출은 20% 성장했습니다." 실제로 경기에 민감한 품목인 승용차와 ,TV, 컴퓨터 등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지난 3분기 내구재 소비 증가율이 7.5%를 기록해 3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소비회복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9%보다 높은 5%로 잡았습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 5%는 KDI와 같은 수준이며 민간 연구기관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녹취>김재천 (한국은행 조사국장):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것이 5% 성장의 큰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 5% 성장을 달성하면 우리 경제는 지난 2002년 이후 4년만에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하게 됩니다. 특히 내년에는 소비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그동안 내수부진 수출 호조라는 내 외수간 불균형이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부정적 요소도 있어 낙관은 이르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인터뷰>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고유가라든가 환율 급변, 그리고 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있어서 낙관만 하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또 건설투자는 민간 투자사업의 본격적인 실시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1.7%에 머물면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2.7%에서 내년에는 3%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통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과 담뱃값 인상, 내수회복 등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커질 것이란 점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한차례 올렸던 금리도 내년에는 추가 상승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물가상승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내년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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