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뒤 문 안 열고 떠난 지하철

입력 2005.12.07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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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지하철 전동차가 문을 닫지 않고 출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역에 멈추고도 문을 열어주지 않고 그대로 출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쯤 서울 신도림역 승강장에 국철 의정부행 전동차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전동차는 문을 열지도 않고 잠시 정차한 뒤 그대로 다음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신도림역에 내려야 하는 승객 백여명은 영문도 모른채 다음역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녹취>피해 승객: "일부는 비상벨을 눌렀지만, 승무원들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바쁜 출근길 승객들은 결국 다음역인 영등포역에서 내려서 반대편 전동차를 타고 되돌아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전동차 맨 뒷칸에서 문을 여닫고 안전을 확인한 뒤 출발신호를 보내는 차장이 문을 열어 승객을 내려주지도 않은 채 맨 앞칸의 기관사에게 출발 신호를 보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임광덕(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광역영업부장): "승무원이 출입문 취급을 잠시 깜빡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세한 것은 현재 조사중입니다."

일부 승객들은 당시 승무원들에게서 술냄새가 났다며 음주운행 의혹을 제기했지만, 철도공사는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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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차 뒤 문 안 열고 떠난 지하철
    • 입력 2005-12-07 21:22: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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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지하철 전동차가 문을 닫지 않고 출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역에 멈추고도 문을 열어주지 않고 그대로 출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쯤 서울 신도림역 승강장에 국철 의정부행 전동차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전동차는 문을 열지도 않고 잠시 정차한 뒤 그대로 다음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신도림역에 내려야 하는 승객 백여명은 영문도 모른채 다음역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녹취>피해 승객: "일부는 비상벨을 눌렀지만, 승무원들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바쁜 출근길 승객들은 결국 다음역인 영등포역에서 내려서 반대편 전동차를 타고 되돌아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전동차 맨 뒷칸에서 문을 여닫고 안전을 확인한 뒤 출발신호를 보내는 차장이 문을 열어 승객을 내려주지도 않은 채 맨 앞칸의 기관사에게 출발 신호를 보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임광덕(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광역영업부장): "승무원이 출입문 취급을 잠시 깜빡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세한 것은 현재 조사중입니다." 일부 승객들은 당시 승무원들에게서 술냄새가 났다며 음주운행 의혹을 제기했지만, 철도공사는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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