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한파…애타는 農心

입력 2005.12.07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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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피해가 난 호남지역에 설상가상으로 한파까지 몰아닥쳐 농민들의 애가 타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설로 무너져 내린 축사에 이제는 한파까지 몰아닥쳤습니다.

이 곳에서만 이미 오리 2만 마리가 숨졌지만 응급 복구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설로 무너진 사육장에서 오리 수 천마리가 살아남았지만 추운데다 사료공급이 안 돼 이마저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피해 농민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점희(영암군 시종면): "오리들이 살아있어도 굶고 중량 안 나가니 회사에서도 안 가져가고. 이건 포기하라는 소리죠."

과채류 피해 농가들도 상황이 딱하기는 마찬가집니다.

폭설에 무너져 내린 비닐하우스에 난방시설마저 고장 나 그동안 정성껏 길렀던 채소들이 냉해를 입고 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피해액은 전남,북 지역을 합쳐 6백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폭설 피해 현장엔 공무원과 경찰,군인까지 나서서 복구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조동휘 일병(목포해역 방어사령부): "막상 이렇게 와 보니 실제로 피해가 상당히 컸고 자연재해로 인해서 농민들의 고통이 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서해안을 중심으로 오늘로 닷새째 눈이 오고 있고 영하의 날씨도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복구의 바쁜 손길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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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 한파…애타는 農心
    • 입력 2005-12-07 21:23: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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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피해가 난 호남지역에 설상가상으로 한파까지 몰아닥쳐 농민들의 애가 타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설로 무너져 내린 축사에 이제는 한파까지 몰아닥쳤습니다. 이 곳에서만 이미 오리 2만 마리가 숨졌지만 응급 복구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설로 무너진 사육장에서 오리 수 천마리가 살아남았지만 추운데다 사료공급이 안 돼 이마저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피해 농민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점희(영암군 시종면): "오리들이 살아있어도 굶고 중량 안 나가니 회사에서도 안 가져가고. 이건 포기하라는 소리죠." 과채류 피해 농가들도 상황이 딱하기는 마찬가집니다. 폭설에 무너져 내린 비닐하우스에 난방시설마저 고장 나 그동안 정성껏 길렀던 채소들이 냉해를 입고 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피해액은 전남,북 지역을 합쳐 6백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폭설 피해 현장엔 공무원과 경찰,군인까지 나서서 복구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조동휘 일병(목포해역 방어사령부): "막상 이렇게 와 보니 실제로 피해가 상당히 컸고 자연재해로 인해서 농민들의 고통이 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서해안을 중심으로 오늘로 닷새째 눈이 오고 있고 영하의 날씨도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복구의 바쁜 손길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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