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기쁘다 하니님 오셨네(?)”…셀카 난무에 회의 파행까지 ‘요지경 국감장’

입력 2024.10.16 (18:19) 수정 2024.10.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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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뉴진스 팬미팅 현장입니다.

수만 관객들의 환호 속 단연 눈길 끈 멤버, 하니였습니다.

["아아, 와타시노 고이와..."]

어제는 하니가 다소 의외의 장소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의도 국횝니다.

간편한 옷차림의 하니가 국회 본청에 들어섭니다.

그런데, 취재진들 사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촬영에 여념이 없는 한 여성.

자세히 보니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입니다.

하니의 출석 전부터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더니 출입 절차를 밟는 중에도 근접 촬영을 이어갑니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졌어야.

이달 초 최민희 위원장이 했던 말입니다.

[최민희/과방위원장/지난 7일 : "낄끼빠빠란 말이 있습니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야죠, 타이밍 잘 보셔서."]

하니의 국회 출석은 하이브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이 주장에서 시작됐습니다.

[하니/뉴진스 멤버 : "(다른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님이 다 들리고 보이는데 '무시해'라고 하셨어요."]

국회 증언에 나선 하니는 자신처럼 괴롭힘을 당하는 후배가 없어야 한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뉴진스 엄마',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대립한 방시혁 의장을 겨냥한 듯한 말도 했습니다.

[하니/뉴진스 멤버 :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많이 마주쳤어요. 마주쳤을 때마다 저희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고…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돼 있지만 연예인에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노동부 해석입니다.

연예인은 법적으로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있는데 해당 규정은 근로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여야는 노동법 보완을 약속했습니다.

또 다른 증인으로 나온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올들어 노동자 5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정인섭/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 "기본적으로는 안전에 대한 안전 관리 책임은 협력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훕니다.

뒷자리에 앉은 하니 씨와 웃으며 셀카를 찍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것입니다.

결국 한화오션은 적절치 못한 행동에 사과드린다며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까지 냈습니다.

[김태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까 하니랑 함께 셀카 찍으셨더라고요. (네. 하니가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셀카를 찍으셨어요?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셀카를 찍고요.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베트남계 호주 국적인 하니가 사투리를 못 알아들어 대답을 못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어느 회사가 내 저건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회사를 다녔습니까? (정말 죄송한데 저 이해 못 했어요.)"]

하이브 내분이 불러 온 갖가지 해프닝들.

증권가는 하이브와 뉴진스의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보고 하이브 실적 추정치에서 뉴진스 매출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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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기쁘다 하니님 오셨네(?)”…셀카 난무에 회의 파행까지 ‘요지경 국감장’
    • 입력 2024-10-16 18:19:56
    • 수정2024-10-16 18:36:43
    경제콘서트
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뉴진스 팬미팅 현장입니다.

수만 관객들의 환호 속 단연 눈길 끈 멤버, 하니였습니다.

["아아, 와타시노 고이와..."]

어제는 하니가 다소 의외의 장소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의도 국횝니다.

간편한 옷차림의 하니가 국회 본청에 들어섭니다.

그런데, 취재진들 사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촬영에 여념이 없는 한 여성.

자세히 보니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입니다.

하니의 출석 전부터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더니 출입 절차를 밟는 중에도 근접 촬영을 이어갑니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졌어야.

이달 초 최민희 위원장이 했던 말입니다.

[최민희/과방위원장/지난 7일 : "낄끼빠빠란 말이 있습니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야죠, 타이밍 잘 보셔서."]

하니의 국회 출석은 하이브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이 주장에서 시작됐습니다.

[하니/뉴진스 멤버 : "(다른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님이 다 들리고 보이는데 '무시해'라고 하셨어요."]

국회 증언에 나선 하니는 자신처럼 괴롭힘을 당하는 후배가 없어야 한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뉴진스 엄마',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대립한 방시혁 의장을 겨냥한 듯한 말도 했습니다.

[하니/뉴진스 멤버 :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많이 마주쳤어요. 마주쳤을 때마다 저희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고…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돼 있지만 연예인에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노동부 해석입니다.

연예인은 법적으로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있는데 해당 규정은 근로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여야는 노동법 보완을 약속했습니다.

또 다른 증인으로 나온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올들어 노동자 5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정인섭/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 "기본적으로는 안전에 대한 안전 관리 책임은 협력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훕니다.

뒷자리에 앉은 하니 씨와 웃으며 셀카를 찍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것입니다.

결국 한화오션은 적절치 못한 행동에 사과드린다며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까지 냈습니다.

[김태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까 하니랑 함께 셀카 찍으셨더라고요. (네. 하니가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셀카를 찍으셨어요?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셀카를 찍고요.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베트남계 호주 국적인 하니가 사투리를 못 알아들어 대답을 못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어느 회사가 내 저건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회사를 다녔습니까? (정말 죄송한데 저 이해 못 했어요.)"]

하이브 내분이 불러 온 갖가지 해프닝들.

증권가는 하이브와 뉴진스의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보고 하이브 실적 추정치에서 뉴진스 매출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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