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감독이 된 ‘이동 공격의 달인’ 장소연 “이젠 순위표 이동!”

입력 2024.10.16 (21:51) 수정 2024.10.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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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여자 프로배구도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간 최약체로 꼽혀왔던 페퍼저축은행이 전설적인 미들블로커 장소연 감독을 앞세워 순위 이동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 자리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해설위원 출신답게 출사표를 던지는 입담도 남달랐습니다.

[장소연/페퍼저축은행 감독 : "'몽구스'라는 건 몽구스과에 속하는 파이터(싸움꾼) 기질을 가진 동물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덤비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독기를 품은 각오에 다른 팀 감독들의 칭찬과 견제도 이어집니다.

[고희진/정관장 감독 : "장소연 감독님이 여성 지도자로서 배구판에 새바람을 일으켜 줬으면 좋겠습니다."]

[장소연/페퍼저축은행 감독 : "사석에서 만나면 '누나!' 그렇게 하는데 동생아, 고맙다!"]

창단 이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엔 키 197cm의 미들 블로커 장위를 앞세워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강점은 높이를 앞세운 장위의 이동 공격.

[박미희/KBS N 해설위원 : "높이도 있는 장위지만 이동 공격이 충분하고 또 빠르단 말이에요!"]

'이동 공격의 달인' 장소연 감독의 선수 시절을 연상시킬 정도로 빼어납니다.

[장소연/페퍼저축은행 감독 : "비법 전수라기보다는 장위 선수가 (저보다) 더 잘해요. 제가 이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이런 얘기를 하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장위/페퍼저축은행 : "이렇게 인정해 주셔서 일단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시합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습니다."]

최약체 막내 팀이 예고한 유쾌한 반란, 이번 주부터 시작될 V리그의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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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감독이 된 ‘이동 공격의 달인’ 장소연 “이젠 순위표 이동!”
    • 입력 2024-10-16 21:51:48
    • 수정2024-10-16 21: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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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여자 프로배구도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간 최약체로 꼽혀왔던 페퍼저축은행이 전설적인 미들블로커 장소연 감독을 앞세워 순위 이동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 자리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해설위원 출신답게 출사표를 던지는 입담도 남달랐습니다.

[장소연/페퍼저축은행 감독 : "'몽구스'라는 건 몽구스과에 속하는 파이터(싸움꾼) 기질을 가진 동물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덤비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독기를 품은 각오에 다른 팀 감독들의 칭찬과 견제도 이어집니다.

[고희진/정관장 감독 : "장소연 감독님이 여성 지도자로서 배구판에 새바람을 일으켜 줬으면 좋겠습니다."]

[장소연/페퍼저축은행 감독 : "사석에서 만나면 '누나!' 그렇게 하는데 동생아, 고맙다!"]

창단 이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엔 키 197cm의 미들 블로커 장위를 앞세워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강점은 높이를 앞세운 장위의 이동 공격.

[박미희/KBS N 해설위원 : "높이도 있는 장위지만 이동 공격이 충분하고 또 빠르단 말이에요!"]

'이동 공격의 달인' 장소연 감독의 선수 시절을 연상시킬 정도로 빼어납니다.

[장소연/페퍼저축은행 감독 : "비법 전수라기보다는 장위 선수가 (저보다) 더 잘해요. 제가 이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이런 얘기를 하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장위/페퍼저축은행 : "이렇게 인정해 주셔서 일단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시합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습니다."]

최약체 막내 팀이 예고한 유쾌한 반란, 이번 주부터 시작될 V리그의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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