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모병 경쟁, ‘구르카 용병’

입력 2005.12.08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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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르카 용병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영국군으로 200년 가까이 싸워온 네팔 용병부댄데요 지금 네팔에선 취업난때문에 이 용병부대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구르카 용병 선발 과정을 국내언론 최초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살 안팎의 젊은이들. 한발이라도 앞서려는 치열한 경쟁.

25kg의 돌짐을 지고, 6km의 산길을 주파하는 도코 경주는 산악 국가인 네팔의 특성을 감안해 체력이 가장 뛰어난 용병을 뽑기 위한 과정입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지만 지원자들은 돌짐을 지고 1시간 이상 산길을 뛰다시피 합니다.

<인터뷰>로히드 구릉: "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지만,밝은 미래를 생각하고 계속 뛰었습니다."

도코 경주, 영어, 수학 시험에 면접까지 용병 시험은 15일 간이나 계속됩니다.

올해 300여 명 모집에 만 5천 명이 몰릴 정도로 경쟁도 치열해 수도 카트만두에만 20여 곳의 용병 전문 학원이 생겨났고 재수, 삼수까지 하는 지원자가 대부분입니다.

일반 직장인 월급이 100달러 정도인 상황에서 용병은 그보다 스무 배 정도나 많은 급여를 받기 때문입니다.

지원자는 온 가족의 기대를 어깨에 지고있는 셈 입니다.

<인터뷰>남꼬마리 구릉 (지원자 어머니): "아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어서 올라왔습니다."

등짐을 진채 산길을 뛰는 이들의 땀과 눈물로 히말라야가 젖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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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모병 경쟁, ‘구르카 용병’
    • 입력 2005-12-08 21:38:1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구르카 용병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영국군으로 200년 가까이 싸워온 네팔 용병부댄데요 지금 네팔에선 취업난때문에 이 용병부대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구르카 용병 선발 과정을 국내언론 최초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살 안팎의 젊은이들. 한발이라도 앞서려는 치열한 경쟁. 25kg의 돌짐을 지고, 6km의 산길을 주파하는 도코 경주는 산악 국가인 네팔의 특성을 감안해 체력이 가장 뛰어난 용병을 뽑기 위한 과정입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지만 지원자들은 돌짐을 지고 1시간 이상 산길을 뛰다시피 합니다. <인터뷰>로히드 구릉: "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지만,밝은 미래를 생각하고 계속 뛰었습니다." 도코 경주, 영어, 수학 시험에 면접까지 용병 시험은 15일 간이나 계속됩니다. 올해 300여 명 모집에 만 5천 명이 몰릴 정도로 경쟁도 치열해 수도 카트만두에만 20여 곳의 용병 전문 학원이 생겨났고 재수, 삼수까지 하는 지원자가 대부분입니다. 일반 직장인 월급이 100달러 정도인 상황에서 용병은 그보다 스무 배 정도나 많은 급여를 받기 때문입니다. 지원자는 온 가족의 기대를 어깨에 지고있는 셈 입니다. <인터뷰>남꼬마리 구릉 (지원자 어머니): "아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어서 올라왔습니다." 등짐을 진채 산길을 뛰는 이들의 땀과 눈물로 히말라야가 젖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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