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30번째 쓰레기 풍선

입력 2024.10.24 (16:43) 수정 2024.10.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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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0월 24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남성욱 /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https://youtu.be/bPJYCUAw-ng


◎송영석: 앞서 전해드린 대로 국제 사회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를 향해 쓰레기 풍선 도발도 재개했는데요. 고려대학교 남성욱 통일융합연구원장과 함께 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남성욱: 안녕하십니까?

◎송영석: 지금 닷새 만에 다시 쓰레기 풍선을 보냈거든요? 국제 사회의, 파병 때문에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린 이 와중에도 쓰레기 풍선을 계속 보내네요.

▼남성욱: 두 가지가 특징입니다. 이번이 총 30번째 오물 풍선입니다. 그런데 용산에 20개 중에 10개가 집중적으로 떨어졌고요. 또 그 안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전단이 처음으로 발견이 됐습니다. 북한이 본격적으로 이 오물 풍선을 통해서 우리 사회를 교란하려는 그런 시도, 특히 대통령 내외분에 대한 인신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지난번에 평양의 무인기에 대한 보복인지, 하여튼 도발의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대통령실 주변에도 많이 떨어졌고요. 지금 오늘 아침에 보니까 국회 주변에도 떨어져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거를 뭐 우연히 떨어졌다고 하기에는 용산에도 지금 몇 번째 떨어진 것이고 딱딱 맞아떨어져서 추락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남성욱: 우연은 절대 아니고요. 이건 필연입니다. GPS, 일종의 지리 어떤 장치가 거기에 부착이 돼 있죠. 풍선은 상층부와 하층부로 구성되는데요. 그 중간에 GPS 시스템, 지리 감시 시스템이 달려 있고요. 또 옆에는 발열 타이머가 부착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시간이 되면 이 타이머가 작동함으로써 열이 하면서 폭파가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용산 청사에서는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문에 따라서 윤 대통령이 의전 행사를 하는데, 이게 떨어질까 봐 상당히 새벽부터 긴장을 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이게 명칭 자체가 쓰레기 풍선이다 보니까 우리가 쓰레기라는 점에 초점을 너무 집중하면 안이해질 수가 있잖아요. 이게 무서운 무기로도 돌변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남성욱: 그 풍선 안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서 이 풍선이 살상 무기로 변할 수 있죠. 지금은 쓰레기를 넣었기 때문에 쓰레기 풍선이라 그러는데, 세균을 넣으면 세균 풍선이 되고요. 화약을 넣으면 폭발물이 되고요. 일종의 거기에 이상한 무슨 유해성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가면 이건 정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기 때문에 지금 30차례의 쓰레기 풍선에 대해서 어떤 새로운 우리가 또 대응책을 만들어야 되는데, 절대 우리 국민들이 풍선을 보더라도 먼저 손으로 만지거나 그러면 안 되고요. 경찰, 군경에 신고를 꼭 해야 됩니다.

◎송영석: 이제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소식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파병설을 처음, 파병설이라고 하긴 그렇죠, 파병이 공식 확인됐으니까. 우리 정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가장 먼저 공식 확인했는데, 국제 사회도 지금 신중한 입장을 보이다가 공식화했거든요? 다만 목적을 확인해야 된다, 이런 단서를 붙였더라고요.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의 발언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현지시각 23일)
북한군을 어디에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이릅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배치된다면 그들은 바로 사냥감이자 표적이 될 것입니다.

◎송영석: 원장님, 북한군이 파병된 건 맞는데, 어디에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이르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남성욱: 절대 엇박자는 아니고요. 두 가지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존 커비 소통관이 무슨 얘기를 하냐면, 목적을 좀 알아보고 또 이것이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 이 이면에는 미국은 어떤 정보를 파악할 때 자체 정보 검증을 꼭 해야 됩니다. 우리 국정원이 발표를 하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이야기를 하고 사진을 공개하지만, 자체 정보가 확인이 안 되면 그것을 공식화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립니다. 사실은 지금 한 4~5일 동안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를 했지만 미국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하지 않았던는 것은 자체 정보, 미국도 CIA가 이 현장에서 이 문제를 정보를 수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한 1500명에서 3000명이 파병됐는데, 이들이 용병이냐 또 전투 병력이냐, 또 이들이 어디로 가고 있느냐. 단순히 러시아 땅에 들어갔다고 해서 이 파병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맞느냐에 관해서 미국 정보 당국이 분석하는 어떤 매뉴얼이 있거든요. 군대를 파견했을 때 매뉴얼, 그거를 좀 회의를 하고 최종 판단을 내리는 데 한 3~4일간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송영석: 우리 국정원 발표는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3000명이 파병됐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발표를 했고, 계속 앞으로, 단계적으로 더 몇 명까지 할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정부라든가 다른 여러 가지 정보를 더 취합해서 봐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는 얘기인가요?

▼남성욱: 일단은 이제 남의 나라의 정보 기관의 정보만을 갖고 그것이 미국의 입장으로 확정하지는 않는다는 미국 정보 분석의 원칙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수집한 정보를 해외 정보하고 크로스체크도 해보고 또 자신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파악해서 이것을 미국의 공식 정보로 판단하는 미국 내부에 정보 판단 매뉴얼이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것이 한미 정보당국의 이견이라든가 엇박자라는 것은 아니죠. 오늘 미국도 3천 명의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우리 국정원이 어저께 1,500명에 이어서 5일 만에 1,500명이 더 들어가서 3천 명의 파병을 확인했었죠.

◎송영석: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출처 : 텔레그램 ASTRA (22일)>

또다시 공개된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

'세르키예프스키'에서
촬영한 거라 주장했는데

<녹취>
우크라하고 러시아하고…

<녹취>
야야 힘들다야.

또렷이 들리는 북한 특유의 억양

<녹취>
들어가십시오.

북한군, 배치되는 곳은 어디?

◎송영석: 원장님 앞서 말씀 나눈 대로 아직 미국 정부는 아직 어디에 어떤 인물로 배치될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방금 보신 영상은 또 친러시아 매체 여기서 영상을 많이 올리더라고요. 세르키예프스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영상들이 공개되는 상황에서 이르면 23일 날 북한군이 투입될 수 있다는 그런 주장도 펴고 있고요.

▼남성욱: 가장 정보를 현실적으로 빠르게 수집하는 정보 당국은 우크라이나입니다. 우크라이나도 상당한 스파이들을 러시아 지역에 파견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SNS가 발달돼 있기 때문에 아무리 은밀한 곳이라도 바로 텔레그램을 통해서 동영상을 올리기 때문에 첩보 수집이 굉장히 빨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신 동영상에서는 북한 말씨가 나오는 것이 또렷이 들리죠. 지금 우크라이나는 이런 정보를 가지고 북한군 심리전을 심지어 전개까지 하고 있습니다. 투항하라는 얘기죠. 아까 존 커비 소통관도 얘기한 대로 타깃이 될 수 있다. 사냥감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들은 지금 러시아 포로들처럼 여기 와서 따뜻한 음식 먹고 편안한 잠자리를 가져라. 그래서 이제 전투에 참여하지 말고 투항하라는 이제 그런 이제 일종의 심리전을 지금 우크라이나가 전개를 시작을 했습니다. 아마 며칠 내로 북한군들이 전선에 배치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동안에 보급이 좀 안 돼서 탈영 소식도 있고 또 배가 고프다는 소식도 있는데 이들이 조만간 무기와 함께 최전선에 배치가 되면 일종의 타깃이 되는 동시에 또 우크라이나 군 입장에서는 이들을 와해시켜야 되기 때문에 일종의 선전전 심리전을 아마 전개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송영석: 우크라이나 군이 심리전을 지금 벌이고 있다는 말씀 해 주셨는데 지금 영상도 하나 있거든요. 준비됐나요? 보여주시죠.

(출처 : 텔레그램 hochu_zhyt)
<녹취> 수용소의 전쟁 포로들은 별도의 수면 공간을 갖춘 크고, 따뜻하고, 밝은 방에 수용됩니다. 수용소의 전쟁 포로들은 하루 세끼의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됩니다.

◎송영석: 아직 본격적으로 배치된 것도 아닌데 투항하라! 그러면 이런 것들을 제공해 주겠다는 심리전 지금 한국말로 영상을 만들어서 우크라이나 군이 지금 만들었다고 하거든요.

▼남성욱: 지난번에 16명이 주둔지를 벗어나서 북 러시아 어떤 본부로 찾아갔다. 그 이유가 이제 음식 보급이 안 돼서 며칠 식량이 부족했다. 이제 그런 것을 우크라이나 군이 파악을 하고 있는 것이죠.

◎송영석: 신빙성이 있는 거죠?

▼남성욱: 일단은 그것도 또 동영상이 올라올 정도니까 이제는 과거와 달리 실시간으로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이 이제 또 북한 내부에 있을 때도 또 열악한 어떤 음식들을 받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군 입장에서는 이들을 음식으로 이제 선전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앞서 말씀을 간단히 하셨는데 커비 보좌관이 한 얘기 중에 북한군이 사냥감이 될 것이다.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는 것은 아직은 어디에 배치될지 모르지만, 격전지에 배치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일까요? 아니면 그런 첩보가 있기 때문에 한 발언일까요?

▼남성욱: 두 가지 다 염두에 둔다고 볼 수 있겠죠. 일단은 뭐 타국 군대가 오면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배치가 됩니다. 사실은 뭐 우리가 베트남 전쟁에 맹호부대 청룡부대에 갔을 때도 정글에 아주 위험한 지역에 미군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에다 저희도 투입이 됐던 경력이 있습니다. 아마 러시아 군도 지금 많은 살상자가 나기 때문에 자국 군대가 피해를 봤던 지역으로 아마 투입이 될 것 같고요. 이 지역은 이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그런 지역이 아니죠. 그것은 이제 우크라이나의 점령 지역이고요. 지난번에 추석 전후로 해서 우크라이나가 기습적으로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러시아에 이제 그 지역은 또 우크라이나가 탈환을 하고 러시아를 공격하는 상징 지역이 되기 때문에 아주 첨예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아마 그런 북쪽에 국경지대 쪽으로 북한군이 배치가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송영석: 오늘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지금 파병이 아니라 북한군이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는 발언을 했거든요. 그렇다 치면 우리 정부가 항상 이렇게 조금씩 빨랐잖아요. 정보 입수가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격전지로 배치될 가능성을 우리 정부가 먼저 입수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남성욱: 일단 용병들에게 러시아가 2천 불에서 한 2,200불 정도를 월 줍니다. 그러면 1만 2천 명이 한다고 그러고 저희가 12개월을 곱하기를 해보니까 한 달에 한 400억 원에서 500억 원이고요. 이걸 12달을 이제 곱하면 4~5천억 원이 되니까 북한으로서는 큰돈이 되겠죠. 러시아 입장에서는 과거에 다른 지역에 부분 용병을 받았는데 그렇게 큰돈을 주면서 이게 위험한 지역에 보내지 이게 안전한 지역에 보낼 수는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위험한 지역으로 가는 것은 정말 불을 보듯이 뻔한 일이고요. 또 그들이 이제 위험한 지역에 가면 격렬한 포격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아까 존 커비 소통관 말대로 타깃. 목표물이 될 것이고 또 사냥감이 될 수 있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거는 북한에 대한 심리전도 될 수 있는 거죠. 이걸 또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서 당신네 아들이 사지로 가고 있다. 그래서 이거는 김정은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 거다. 이제 그런 거에 대해서 내부 여론을 환기시키는 그런 심리전도 포함이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우리 군도 심리전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 주민들은 잘 모르고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제 파병된 군인들. 북한군 군인들의 가족들을 집단 이주시켜서 격리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어제 국정원이 밝혔거든요.

▼남성욱: 네. 아무래도 11군단 폭풍군단이 갔습니다. 여기가 평안남도 덕천군에 소재했는데 가족들은 이제 전체적으로 북한 전역으로 뿔뿔이 퍼져 있겠죠. 그런데 이들 한두 명이 고향하고 집하고 연락해서 이 소문이 퍼지면 북한 전역에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지역별로 폭풍군단의 가족들을 한군데로 모으고 있는 지금, 그래서 이 소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그런 작업을 북한 정권이 지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아무리 북한 정권이라지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가 집결해 있는 전략미사일 기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기지 내부 사진을 공개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면서요?

▼남성욱: 이번이 특이한 점이 사일로 일종의 격납고죠. 우리는 이 비행기가 이렇게 어떤 실내에 있는 모습이 인천공항 가다 보면 볼 수 있죠. 마찬가지로 ICBM. 저 장거리 미사일이 일종의 사일로 안에, 격납고 안에 있는 화면을 최초로 공개를 했습니다. 사실 ICBM은 미국을 타격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동안에 자신들은 두 번이나 성공했다고 하지만 지구 대기권 바깥에 나가 들어오기 때문에 마모가 일어났는데 불완전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런 완전한 기술을 또 러시아로부터 받으려고 하는 그런 목적 하나하고 또 하나는 이제 미국, 한국이 지금 파병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니까 여기에다가 핵을 장착하면 한국은 물론 미국도 타격할 수 있다라는.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라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파병 이후에 아무래도 대북 압박이 거세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리 선제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목적까지 있다는 그런 말씀이시군요?

▼남성욱: 네. 사일로를 보여줬으니까, 위협을 아주 대내외에 확실하게 과시를 하고 있고요. 또 수풀 속에 이렇게 거니는 사진 아까 조금 전에 지나갔는데 감추는 것 같기도 하고 자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주 묘한 사진들을 처음으로 공개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핵미사일 능력 우리가 미국 본토까지 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식으로 과시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까요. 놀라운 일은 아닌데 자꾸 이런 식으로 우리한테 관심을 너무 집중하면 러시아로부터 우리가 기술 이전을 받을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로도 분석이 되더라고요?

▼남성욱: 사실은 김정은이 가장 받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러시아의 ICBM 기술이죠. 본인들은 성공했다라고 자랑은 하지만 불완전한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사실은 이 ICBM이 완성이 돼야지 미국이 자신들이 원하는 협상, 핵 군축 협상으로 들어온다라는 게 김정은의 판단이기 때문에 아마 이 파병이 진행이 됨에 따라서 북한은 러시아 군에게 우주항공 기술 즉 ICBM 기술을 요구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송영석: 우리로서는 가장 경계할 수밖에 없는 부분 아닐까요? 지금 말씀하신 게?

▼남성욱: 레드라인을 넘는 거라고 봅니다. 국가안보실에서도 상황을 봐서 우리의 공격용 무기 지원을 지금 미래에 염두에 두고 있다고 지금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ICBM 기술이 넘어가는 것이 확실하다면 우리 측 입장으로서도 또 우크라이나의 일종의 살상무기, 또 공격용 무기, K-2 전차, K-9 자주포 등 여러 무기 전달이 검토 대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제 러시아 대사가 오늘 언론에서 그랬죠. 뭐 지원해 주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한러 관계는 최악으로 갈 것이다.

◎송영석: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한...

▼남성욱: 러시아 우리 대사입니다. 주한 러시아 대사가 오늘...

◎송영석: 주한 러시아 대사도 같은 얘기를 했나 보죠?

▼남성욱: 네 그러면서 그래도 상황은 전쟁 상황이 안 변한다. 그런데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만 멀어진다. 일종의 우리로의 선을 넘지 말라는 으름장으로 평가가 됩니다.

◎송영석: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입장도 좀 볼 수 있을까요?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거랑 거의 같아요. 그런데 그동안은 우리가 이렇게 러시아에 대해서 조금 강도 높은 입장을 내면 한발 물러나는 그런 입장이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말씀하신 대로 뭐 러시아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다. 한국에 대해서 그러니까 신중하게 판단하라 이런 식으로 으름장을 놓고 있거든요.

▼남성욱: 선을 넘지 말라는 거죠. 그것은 이제 우크라이나에게 공격용 무기를 주지 마라. 특히 천궁 2라고 있습니다.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데 이게 만약에 우크라이나에 넘어가면 사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여러 미사일들을 다 요격시킬 수 있거든요. 그러면 전황이 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한국의 대 우크라이나 공격용 무기 지원에 관해서는 극도로 예민 반응을 보여서 지금 또 자로프 대변인의 발언이 아주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서로 선을 넘지 말라고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죠.

◎송영석: 북한도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제 본인들이 좀 뭔가 좀 압박을 느낄 때 오히려 메시지가 더 거칠어지는 면이 있잖아요.

▼남성욱: 그렇습니다. 사실 러시아 입장에서는 100여만명이 지금 살상자가 났는데 이걸 보충하기 위해서 북한군을 받아들였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제 한국이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그렇다고 북한군을 돌려보낼 수도 없거든요.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군을 계속 충원해서 이 전투를 지금 실행해야 되는데 한국이 이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강하게 하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또 외교적으로 한국을 누르는 그런 또 외교 멘트를 지금 날리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국내 정치 상황도 그렇습니다마는 나라 밖 상황도 정말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오늘 남 원장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사건건 벌써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내일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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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30번째 쓰레기 풍선
    • 입력 2024-10-24 16:43:50
    • 수정2024-10-24 17:37:30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24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남성욱 /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https://youtu.be/bPJYCUAw-ng


◎송영석: 앞서 전해드린 대로 국제 사회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를 향해 쓰레기 풍선 도발도 재개했는데요. 고려대학교 남성욱 통일융합연구원장과 함께 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남성욱: 안녕하십니까?

◎송영석: 지금 닷새 만에 다시 쓰레기 풍선을 보냈거든요? 국제 사회의, 파병 때문에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린 이 와중에도 쓰레기 풍선을 계속 보내네요.

▼남성욱: 두 가지가 특징입니다. 이번이 총 30번째 오물 풍선입니다. 그런데 용산에 20개 중에 10개가 집중적으로 떨어졌고요. 또 그 안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전단이 처음으로 발견이 됐습니다. 북한이 본격적으로 이 오물 풍선을 통해서 우리 사회를 교란하려는 그런 시도, 특히 대통령 내외분에 대한 인신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지난번에 평양의 무인기에 대한 보복인지, 하여튼 도발의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대통령실 주변에도 많이 떨어졌고요. 지금 오늘 아침에 보니까 국회 주변에도 떨어져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거를 뭐 우연히 떨어졌다고 하기에는 용산에도 지금 몇 번째 떨어진 것이고 딱딱 맞아떨어져서 추락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남성욱: 우연은 절대 아니고요. 이건 필연입니다. GPS, 일종의 지리 어떤 장치가 거기에 부착이 돼 있죠. 풍선은 상층부와 하층부로 구성되는데요. 그 중간에 GPS 시스템, 지리 감시 시스템이 달려 있고요. 또 옆에는 발열 타이머가 부착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시간이 되면 이 타이머가 작동함으로써 열이 하면서 폭파가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용산 청사에서는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문에 따라서 윤 대통령이 의전 행사를 하는데, 이게 떨어질까 봐 상당히 새벽부터 긴장을 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이게 명칭 자체가 쓰레기 풍선이다 보니까 우리가 쓰레기라는 점에 초점을 너무 집중하면 안이해질 수가 있잖아요. 이게 무서운 무기로도 돌변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남성욱: 그 풍선 안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서 이 풍선이 살상 무기로 변할 수 있죠. 지금은 쓰레기를 넣었기 때문에 쓰레기 풍선이라 그러는데, 세균을 넣으면 세균 풍선이 되고요. 화약을 넣으면 폭발물이 되고요. 일종의 거기에 이상한 무슨 유해성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가면 이건 정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기 때문에 지금 30차례의 쓰레기 풍선에 대해서 어떤 새로운 우리가 또 대응책을 만들어야 되는데, 절대 우리 국민들이 풍선을 보더라도 먼저 손으로 만지거나 그러면 안 되고요. 경찰, 군경에 신고를 꼭 해야 됩니다.

◎송영석: 이제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소식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파병설을 처음, 파병설이라고 하긴 그렇죠, 파병이 공식 확인됐으니까. 우리 정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가장 먼저 공식 확인했는데, 국제 사회도 지금 신중한 입장을 보이다가 공식화했거든요? 다만 목적을 확인해야 된다, 이런 단서를 붙였더라고요.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의 발언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현지시각 23일)
북한군을 어디에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이릅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배치된다면 그들은 바로 사냥감이자 표적이 될 것입니다.

◎송영석: 원장님, 북한군이 파병된 건 맞는데, 어디에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이르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남성욱: 절대 엇박자는 아니고요. 두 가지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존 커비 소통관이 무슨 얘기를 하냐면, 목적을 좀 알아보고 또 이것이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 이 이면에는 미국은 어떤 정보를 파악할 때 자체 정보 검증을 꼭 해야 됩니다. 우리 국정원이 발표를 하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이야기를 하고 사진을 공개하지만, 자체 정보가 확인이 안 되면 그것을 공식화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립니다. 사실은 지금 한 4~5일 동안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를 했지만 미국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하지 않았던는 것은 자체 정보, 미국도 CIA가 이 현장에서 이 문제를 정보를 수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한 1500명에서 3000명이 파병됐는데, 이들이 용병이냐 또 전투 병력이냐, 또 이들이 어디로 가고 있느냐. 단순히 러시아 땅에 들어갔다고 해서 이 파병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맞느냐에 관해서 미국 정보 당국이 분석하는 어떤 매뉴얼이 있거든요. 군대를 파견했을 때 매뉴얼, 그거를 좀 회의를 하고 최종 판단을 내리는 데 한 3~4일간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송영석: 우리 국정원 발표는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3000명이 파병됐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발표를 했고, 계속 앞으로, 단계적으로 더 몇 명까지 할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정부라든가 다른 여러 가지 정보를 더 취합해서 봐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는 얘기인가요?

▼남성욱: 일단은 이제 남의 나라의 정보 기관의 정보만을 갖고 그것이 미국의 입장으로 확정하지는 않는다는 미국 정보 분석의 원칙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수집한 정보를 해외 정보하고 크로스체크도 해보고 또 자신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파악해서 이것을 미국의 공식 정보로 판단하는 미국 내부에 정보 판단 매뉴얼이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것이 한미 정보당국의 이견이라든가 엇박자라는 것은 아니죠. 오늘 미국도 3천 명의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우리 국정원이 어저께 1,500명에 이어서 5일 만에 1,500명이 더 들어가서 3천 명의 파병을 확인했었죠.

◎송영석: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출처 : 텔레그램 ASTRA (22일)>

또다시 공개된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

'세르키예프스키'에서
촬영한 거라 주장했는데

<녹취>
우크라하고 러시아하고…

<녹취>
야야 힘들다야.

또렷이 들리는 북한 특유의 억양

<녹취>
들어가십시오.

북한군, 배치되는 곳은 어디?

◎송영석: 원장님 앞서 말씀 나눈 대로 아직 미국 정부는 아직 어디에 어떤 인물로 배치될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방금 보신 영상은 또 친러시아 매체 여기서 영상을 많이 올리더라고요. 세르키예프스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영상들이 공개되는 상황에서 이르면 23일 날 북한군이 투입될 수 있다는 그런 주장도 펴고 있고요.

▼남성욱: 가장 정보를 현실적으로 빠르게 수집하는 정보 당국은 우크라이나입니다. 우크라이나도 상당한 스파이들을 러시아 지역에 파견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SNS가 발달돼 있기 때문에 아무리 은밀한 곳이라도 바로 텔레그램을 통해서 동영상을 올리기 때문에 첩보 수집이 굉장히 빨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신 동영상에서는 북한 말씨가 나오는 것이 또렷이 들리죠. 지금 우크라이나는 이런 정보를 가지고 북한군 심리전을 심지어 전개까지 하고 있습니다. 투항하라는 얘기죠. 아까 존 커비 소통관도 얘기한 대로 타깃이 될 수 있다. 사냥감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들은 지금 러시아 포로들처럼 여기 와서 따뜻한 음식 먹고 편안한 잠자리를 가져라. 그래서 이제 전투에 참여하지 말고 투항하라는 이제 그런 이제 일종의 심리전을 지금 우크라이나가 전개를 시작을 했습니다. 아마 며칠 내로 북한군들이 전선에 배치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동안에 보급이 좀 안 돼서 탈영 소식도 있고 또 배가 고프다는 소식도 있는데 이들이 조만간 무기와 함께 최전선에 배치가 되면 일종의 타깃이 되는 동시에 또 우크라이나 군 입장에서는 이들을 와해시켜야 되기 때문에 일종의 선전전 심리전을 아마 전개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송영석: 우크라이나 군이 심리전을 지금 벌이고 있다는 말씀 해 주셨는데 지금 영상도 하나 있거든요. 준비됐나요? 보여주시죠.

(출처 : 텔레그램 hochu_zhyt)
<녹취> 수용소의 전쟁 포로들은 별도의 수면 공간을 갖춘 크고, 따뜻하고, 밝은 방에 수용됩니다. 수용소의 전쟁 포로들은 하루 세끼의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됩니다.

◎송영석: 아직 본격적으로 배치된 것도 아닌데 투항하라! 그러면 이런 것들을 제공해 주겠다는 심리전 지금 한국말로 영상을 만들어서 우크라이나 군이 지금 만들었다고 하거든요.

▼남성욱: 지난번에 16명이 주둔지를 벗어나서 북 러시아 어떤 본부로 찾아갔다. 그 이유가 이제 음식 보급이 안 돼서 며칠 식량이 부족했다. 이제 그런 것을 우크라이나 군이 파악을 하고 있는 것이죠.

◎송영석: 신빙성이 있는 거죠?

▼남성욱: 일단은 그것도 또 동영상이 올라올 정도니까 이제는 과거와 달리 실시간으로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이 이제 또 북한 내부에 있을 때도 또 열악한 어떤 음식들을 받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군 입장에서는 이들을 음식으로 이제 선전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앞서 말씀을 간단히 하셨는데 커비 보좌관이 한 얘기 중에 북한군이 사냥감이 될 것이다.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는 것은 아직은 어디에 배치될지 모르지만, 격전지에 배치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일까요? 아니면 그런 첩보가 있기 때문에 한 발언일까요?

▼남성욱: 두 가지 다 염두에 둔다고 볼 수 있겠죠. 일단은 뭐 타국 군대가 오면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배치가 됩니다. 사실은 뭐 우리가 베트남 전쟁에 맹호부대 청룡부대에 갔을 때도 정글에 아주 위험한 지역에 미군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에다 저희도 투입이 됐던 경력이 있습니다. 아마 러시아 군도 지금 많은 살상자가 나기 때문에 자국 군대가 피해를 봤던 지역으로 아마 투입이 될 것 같고요. 이 지역은 이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그런 지역이 아니죠. 그것은 이제 우크라이나의 점령 지역이고요. 지난번에 추석 전후로 해서 우크라이나가 기습적으로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러시아에 이제 그 지역은 또 우크라이나가 탈환을 하고 러시아를 공격하는 상징 지역이 되기 때문에 아주 첨예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아마 그런 북쪽에 국경지대 쪽으로 북한군이 배치가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송영석: 오늘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지금 파병이 아니라 북한군이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는 발언을 했거든요. 그렇다 치면 우리 정부가 항상 이렇게 조금씩 빨랐잖아요. 정보 입수가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격전지로 배치될 가능성을 우리 정부가 먼저 입수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남성욱: 일단 용병들에게 러시아가 2천 불에서 한 2,200불 정도를 월 줍니다. 그러면 1만 2천 명이 한다고 그러고 저희가 12개월을 곱하기를 해보니까 한 달에 한 400억 원에서 500억 원이고요. 이걸 12달을 이제 곱하면 4~5천억 원이 되니까 북한으로서는 큰돈이 되겠죠. 러시아 입장에서는 과거에 다른 지역에 부분 용병을 받았는데 그렇게 큰돈을 주면서 이게 위험한 지역에 보내지 이게 안전한 지역에 보낼 수는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위험한 지역으로 가는 것은 정말 불을 보듯이 뻔한 일이고요. 또 그들이 이제 위험한 지역에 가면 격렬한 포격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아까 존 커비 소통관 말대로 타깃. 목표물이 될 것이고 또 사냥감이 될 수 있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거는 북한에 대한 심리전도 될 수 있는 거죠. 이걸 또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서 당신네 아들이 사지로 가고 있다. 그래서 이거는 김정은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 거다. 이제 그런 거에 대해서 내부 여론을 환기시키는 그런 심리전도 포함이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우리 군도 심리전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 주민들은 잘 모르고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제 파병된 군인들. 북한군 군인들의 가족들을 집단 이주시켜서 격리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어제 국정원이 밝혔거든요.

▼남성욱: 네. 아무래도 11군단 폭풍군단이 갔습니다. 여기가 평안남도 덕천군에 소재했는데 가족들은 이제 전체적으로 북한 전역으로 뿔뿔이 퍼져 있겠죠. 그런데 이들 한두 명이 고향하고 집하고 연락해서 이 소문이 퍼지면 북한 전역에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지역별로 폭풍군단의 가족들을 한군데로 모으고 있는 지금, 그래서 이 소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그런 작업을 북한 정권이 지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아무리 북한 정권이라지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가 집결해 있는 전략미사일 기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기지 내부 사진을 공개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면서요?

▼남성욱: 이번이 특이한 점이 사일로 일종의 격납고죠. 우리는 이 비행기가 이렇게 어떤 실내에 있는 모습이 인천공항 가다 보면 볼 수 있죠. 마찬가지로 ICBM. 저 장거리 미사일이 일종의 사일로 안에, 격납고 안에 있는 화면을 최초로 공개를 했습니다. 사실 ICBM은 미국을 타격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동안에 자신들은 두 번이나 성공했다고 하지만 지구 대기권 바깥에 나가 들어오기 때문에 마모가 일어났는데 불완전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런 완전한 기술을 또 러시아로부터 받으려고 하는 그런 목적 하나하고 또 하나는 이제 미국, 한국이 지금 파병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니까 여기에다가 핵을 장착하면 한국은 물론 미국도 타격할 수 있다라는.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라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파병 이후에 아무래도 대북 압박이 거세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리 선제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목적까지 있다는 그런 말씀이시군요?

▼남성욱: 네. 사일로를 보여줬으니까, 위협을 아주 대내외에 확실하게 과시를 하고 있고요. 또 수풀 속에 이렇게 거니는 사진 아까 조금 전에 지나갔는데 감추는 것 같기도 하고 자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주 묘한 사진들을 처음으로 공개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핵미사일 능력 우리가 미국 본토까지 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식으로 과시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까요. 놀라운 일은 아닌데 자꾸 이런 식으로 우리한테 관심을 너무 집중하면 러시아로부터 우리가 기술 이전을 받을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로도 분석이 되더라고요?

▼남성욱: 사실은 김정은이 가장 받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러시아의 ICBM 기술이죠. 본인들은 성공했다라고 자랑은 하지만 불완전한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사실은 이 ICBM이 완성이 돼야지 미국이 자신들이 원하는 협상, 핵 군축 협상으로 들어온다라는 게 김정은의 판단이기 때문에 아마 이 파병이 진행이 됨에 따라서 북한은 러시아 군에게 우주항공 기술 즉 ICBM 기술을 요구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송영석: 우리로서는 가장 경계할 수밖에 없는 부분 아닐까요? 지금 말씀하신 게?

▼남성욱: 레드라인을 넘는 거라고 봅니다. 국가안보실에서도 상황을 봐서 우리의 공격용 무기 지원을 지금 미래에 염두에 두고 있다고 지금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ICBM 기술이 넘어가는 것이 확실하다면 우리 측 입장으로서도 또 우크라이나의 일종의 살상무기, 또 공격용 무기, K-2 전차, K-9 자주포 등 여러 무기 전달이 검토 대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제 러시아 대사가 오늘 언론에서 그랬죠. 뭐 지원해 주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한러 관계는 최악으로 갈 것이다.

◎송영석: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한...

▼남성욱: 러시아 우리 대사입니다. 주한 러시아 대사가 오늘...

◎송영석: 주한 러시아 대사도 같은 얘기를 했나 보죠?

▼남성욱: 네 그러면서 그래도 상황은 전쟁 상황이 안 변한다. 그런데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만 멀어진다. 일종의 우리로의 선을 넘지 말라는 으름장으로 평가가 됩니다.

◎송영석: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입장도 좀 볼 수 있을까요?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거랑 거의 같아요. 그런데 그동안은 우리가 이렇게 러시아에 대해서 조금 강도 높은 입장을 내면 한발 물러나는 그런 입장이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말씀하신 대로 뭐 러시아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다. 한국에 대해서 그러니까 신중하게 판단하라 이런 식으로 으름장을 놓고 있거든요.

▼남성욱: 선을 넘지 말라는 거죠. 그것은 이제 우크라이나에게 공격용 무기를 주지 마라. 특히 천궁 2라고 있습니다.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데 이게 만약에 우크라이나에 넘어가면 사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여러 미사일들을 다 요격시킬 수 있거든요. 그러면 전황이 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한국의 대 우크라이나 공격용 무기 지원에 관해서는 극도로 예민 반응을 보여서 지금 또 자로프 대변인의 발언이 아주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서로 선을 넘지 말라고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죠.

◎송영석: 북한도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제 본인들이 좀 뭔가 좀 압박을 느낄 때 오히려 메시지가 더 거칠어지는 면이 있잖아요.

▼남성욱: 그렇습니다. 사실 러시아 입장에서는 100여만명이 지금 살상자가 났는데 이걸 보충하기 위해서 북한군을 받아들였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제 한국이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그렇다고 북한군을 돌려보낼 수도 없거든요.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군을 계속 충원해서 이 전투를 지금 실행해야 되는데 한국이 이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강하게 하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또 외교적으로 한국을 누르는 그런 또 외교 멘트를 지금 날리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국내 정치 상황도 그렇습니다마는 나라 밖 상황도 정말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오늘 남 원장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사건건 벌써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내일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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