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천 원짜리 영화 이어 이번엔 44분짜리 영화

입력 2024.10.24 (18:17) 수정 2024.10.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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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크기' '우유 팩 정도' 딱 들으면 감이 오시죠?

이렇게 대중적 상품엔 일반적인 '규격'이 있습니다.

드라마는 50분, 영화는 2시간.

영상 콘텐츠도 마찬가지였는데, 빠르게 무너지는 분위기입니다.

2~3분짜리 숏폼 드라마처럼 '영화 맞나' 싶은 길이가 점점 흔해지고 있습니다.

내일(25일) CGV에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은 네이버 인기 웹툰.

집을 버리고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로 가려는 주인공과 집이 없어 텐트에서 생활하는 또 다른 주인공의 만남을 다뤘습니다.

애니메이션 연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에피소드를 극장에서 상영합니다.

러닝타임 8분.

관람료는 천 원.

스낵처럼 간단히 즐긴다는 '스낵 무비'인데, CGV는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배우 손석구가 주연한 13분짜리 스릴러, '밤낚시'로 관객 4만 6천 명을 모았는데, 관객 10명 중 2명꼴로 온 김에 다른 영화도 봤습니다.

'미끼 상품' 같은 유인 효과가 확인된 겁니다.

[서지명/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 "숏폼(짧은) 영화를 보면서 다른 영화도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장 많은 관객이 찾는 오후 7 시대 영화 상영을 전후로 '집이 없어-악연의 시작'을 편성할 예정입니다."]

롯데시네마도 파격에 도전합니다.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공포물 '4분 44초'.

4분 44초짜리 에피소드 8개를 이어 붙인 옴니버스 영화로, 44분에 4천 원입니다.

사람들이 잇따라 실종되는 가상의 아파트를 소재로 했고,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길면 지루하다, 짧아야 재밌다' 영상 콘텐츠의 최근 화두입니다.

'코로나 충격'이 아직 남은 영화관 업계 역시 생존을 위한 파격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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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4 18:17:53
    • 수정2024-10-24 18:24:48
    경제콘서트
'컵라면 크기' '우유 팩 정도' 딱 들으면 감이 오시죠?

이렇게 대중적 상품엔 일반적인 '규격'이 있습니다.

드라마는 50분, 영화는 2시간.

영상 콘텐츠도 마찬가지였는데, 빠르게 무너지는 분위기입니다.

2~3분짜리 숏폼 드라마처럼 '영화 맞나' 싶은 길이가 점점 흔해지고 있습니다.

내일(25일) CGV에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은 네이버 인기 웹툰.

집을 버리고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로 가려는 주인공과 집이 없어 텐트에서 생활하는 또 다른 주인공의 만남을 다뤘습니다.

애니메이션 연작 시리즈 중 첫 번째 에피소드를 극장에서 상영합니다.

러닝타임 8분.

관람료는 천 원.

스낵처럼 간단히 즐긴다는 '스낵 무비'인데, CGV는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배우 손석구가 주연한 13분짜리 스릴러, '밤낚시'로 관객 4만 6천 명을 모았는데, 관객 10명 중 2명꼴로 온 김에 다른 영화도 봤습니다.

'미끼 상품' 같은 유인 효과가 확인된 겁니다.

[서지명/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 "숏폼(짧은) 영화를 보면서 다른 영화도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장 많은 관객이 찾는 오후 7 시대 영화 상영을 전후로 '집이 없어-악연의 시작'을 편성할 예정입니다."]

롯데시네마도 파격에 도전합니다.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공포물 '4분 44초'.

4분 44초짜리 에피소드 8개를 이어 붙인 옴니버스 영화로, 44분에 4천 원입니다.

사람들이 잇따라 실종되는 가상의 아파트를 소재로 했고,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길면 지루하다, 짧아야 재밌다' 영상 콘텐츠의 최근 화두입니다.

'코로나 충격'이 아직 남은 영화관 업계 역시 생존을 위한 파격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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