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땐 좋았지?…‘팝업’ 쓰레기 장난 아니네 [경제 핫 클립]

입력 2024.10.24 (18:16) 수정 2024.10.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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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제 핫클립 입니다.

인터넷 할 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팝업' 광고.

불편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같은 '팝업'인데, 팝업 스토어는 반응이 다릅니다.

요즘 인산인해가 부지기수입니다.

짧게 치고 빠지는 게 최대 매력인데, 문제는 그 많은 쓰레기입니다.

통계를 보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서울 성수동 상가에서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저기 바삐 움직이며 뭔가를 해체하고 폐기합니다.

각종 쓰레기가 금세 트럭 한대를 채웁니다.

최근 끝난 '팝업 스토어'의 해체 현장입니다.

이른바 '팝업'의 성지인 서울 성수동엔 한달 평균 90개, 하루 평균 3개꼴로 생겼다 없어졌다 합니다.

짧으면 하루, 길어야 한두달 운영하다 보니, 뼈대는 대부분 합판 소재.

브랜드마다 상표도 장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재활용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신고가 의무인 건설폐기물과 달리 마음대로 처리하면 돼서, 쓰레기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집계도 안 됩니다.

간접적으로 살펴볼 통계가 사업장 일반폐기물인데,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에 거의 10배 늘었습니다.

상당 부분이 팝업 발 쓰레기일텐데, 올해는 더 늘었을 게 분명합니다.

비공식 통계지만 팝업스토어 한 곳에서 대략 3톤 정도 쓰레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최원석/프로젝트렌트 대표/지난 7월/경제콘서트 출연 : "때로는 정말로 모든 걸 종이로 만들기도 하고요. 친환경 재료들을 사용해서 쓸데없는 폐기물들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 팝업스토어는 다른 매장이 버린 부자재를 최대한 재활용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물건으로 치면 일회용에 가까운 팝업 스토어 특성상 쓰레기 폭증은 불가피합니다.

현재 팝업스토어 폐기물을 겨냥한 맞춤형 규제는 전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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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길 땐 좋았지?…‘팝업’ 쓰레기 장난 아니네 [경제 핫 클립]
    • 입력 2024-10-24 18:16:09
    • 수정2024-10-24 18:37:55
    경제콘서트
네, 경제 핫클립 입니다.

인터넷 할 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팝업' 광고.

불편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같은 '팝업'인데, 팝업 스토어는 반응이 다릅니다.

요즘 인산인해가 부지기수입니다.

짧게 치고 빠지는 게 최대 매력인데, 문제는 그 많은 쓰레기입니다.

통계를 보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서울 성수동 상가에서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저기 바삐 움직이며 뭔가를 해체하고 폐기합니다.

각종 쓰레기가 금세 트럭 한대를 채웁니다.

최근 끝난 '팝업 스토어'의 해체 현장입니다.

이른바 '팝업'의 성지인 서울 성수동엔 한달 평균 90개, 하루 평균 3개꼴로 생겼다 없어졌다 합니다.

짧으면 하루, 길어야 한두달 운영하다 보니, 뼈대는 대부분 합판 소재.

브랜드마다 상표도 장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재활용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신고가 의무인 건설폐기물과 달리 마음대로 처리하면 돼서, 쓰레기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집계도 안 됩니다.

간접적으로 살펴볼 통계가 사업장 일반폐기물인데,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에 거의 10배 늘었습니다.

상당 부분이 팝업 발 쓰레기일텐데, 올해는 더 늘었을 게 분명합니다.

비공식 통계지만 팝업스토어 한 곳에서 대략 3톤 정도 쓰레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최원석/프로젝트렌트 대표/지난 7월/경제콘서트 출연 : "때로는 정말로 모든 걸 종이로 만들기도 하고요. 친환경 재료들을 사용해서 쓸데없는 폐기물들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 팝업스토어는 다른 매장이 버린 부자재를 최대한 재활용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물건으로 치면 일회용에 가까운 팝업 스토어 특성상 쓰레기 폭증은 불가피합니다.

현재 팝업스토어 폐기물을 겨냥한 맞춤형 규제는 전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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