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인가? 거물인가?’…대선 앞두고 베일 벗은 ‘트럼프 영화’

입력 2024.10.25 (23:31) 수정 2024.10.25 (23: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이 10여 일(25일 기준)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후보가 막판 벼랑 끝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한 편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트럼프는 연일 악담을 퍼부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 영화가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도널드 트럼프라고 합니다. 콘 변호사님 계신가요?"]

밀린 집세를 받으러 다니는 젊은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 정·재계 거물들의 변호사이자 정치 브로커인 로이 콘을 만나게 되고.

["성공 법칙 첫 번째, 공격! 공격! 또 공격! 두 번째, 불리하면 무조건 부인한다. 세 번째, 패배는 절대 인정하지 말 것."]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사악한 권력의 상징인 로이 콘을 스승 삼아 트럼프는 점점 변해갑니다.

["(당신의 재산이 다 사라진다면 뭘 하실 거예요?) 글쎄요. 대통령으로 출마할지도 모르죠."]

괴물인가? 거물인가?

영화는 문제의 인물 로이 콘과 첫 번째 부인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며 트럼프의 도덕성을 정면으로 공격합니다.

[알리 아바시/감독 : "로이 콘의 멘토링을 통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기원 이야기이자 일종의 프랑켄슈타인 이야기입니다."]

트럼프를 완벽 재현한 연기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세바스찬 스탠/트럼프 역 : "인터넷에 들어가서 트럼프가 어떤 인터뷰를 할 때 시각적인 부분, 소리 하나하나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 따라 했습니다."]

칸 영화제 공개 당시부터 트럼프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영화 개봉을 막기 위해 전방위 압박에 나선 상황.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개봉한 이 영화가 치열한 미 대선 판세에 어떻게 작용할지 미국 정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경진 채상우/화면제공:누리픽쳐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괴물인가? 거물인가?’…대선 앞두고 베일 벗은 ‘트럼프 영화’
    • 입력 2024-10-25 23:31:52
    • 수정2024-10-25 23:36:57
    뉴스라인 W
[앵커]

미국 대선이 10여 일(25일 기준)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후보가 막판 벼랑 끝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한 편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트럼프는 연일 악담을 퍼부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 영화가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도널드 트럼프라고 합니다. 콘 변호사님 계신가요?"]

밀린 집세를 받으러 다니는 젊은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 정·재계 거물들의 변호사이자 정치 브로커인 로이 콘을 만나게 되고.

["성공 법칙 첫 번째, 공격! 공격! 또 공격! 두 번째, 불리하면 무조건 부인한다. 세 번째, 패배는 절대 인정하지 말 것."]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사악한 권력의 상징인 로이 콘을 스승 삼아 트럼프는 점점 변해갑니다.

["(당신의 재산이 다 사라진다면 뭘 하실 거예요?) 글쎄요. 대통령으로 출마할지도 모르죠."]

괴물인가? 거물인가?

영화는 문제의 인물 로이 콘과 첫 번째 부인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며 트럼프의 도덕성을 정면으로 공격합니다.

[알리 아바시/감독 : "로이 콘의 멘토링을 통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기원 이야기이자 일종의 프랑켄슈타인 이야기입니다."]

트럼프를 완벽 재현한 연기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세바스찬 스탠/트럼프 역 : "인터넷에 들어가서 트럼프가 어떤 인터뷰를 할 때 시각적인 부분, 소리 하나하나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 따라 했습니다."]

칸 영화제 공개 당시부터 트럼프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영화 개봉을 막기 위해 전방위 압박에 나선 상황.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개봉한 이 영화가 치열한 미 대선 판세에 어떻게 작용할지 미국 정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경진 채상우/화면제공:누리픽쳐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