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해마다 10명 이상 사망…‘갯바위 사고’ 입법 마련 시급

입력 2024.10.28 (19:46) 수정 2024.10.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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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망사고도 해마다 10건 넘게 발생하고 있지만 갯바위에서는 구명조끼 의무 착용 규정이 없는데요.

안전관리 대책과 함께 관련 입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에 빠진 남성을 해경 잠수부가 뭍으로 끌고 나옵니다.

["육상에 119 구급대에 인계 중…."]

갯바위에서 구명조끼 없이 낚시하다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겁니다.

같은 날 저녁, 여수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서도 60대 여성이 갯바위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가파른 경사의 갯바위가 모여 있는 여수 앞바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가을에는 파도와 바람이 거센데요.

이 때문에 갯바위 낚시객 추락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위틈에 자리잡은 낚시꾼에게 해경이 다가가 안내방송을 합니다.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고 구명조끼를 착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갯바위는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가 아니다보니, 해경의 단속도 불가능합니다.

[추상현/여수해양경찰서 돌산파출소장 : "낚시어선의 경우 구명조끼 착용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지만, 일반 갯바위 낚시의 경우 구명조끼 착용을 강제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해마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갯바위 추락 사고는 100여 건, 사망자도 10명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갯바위에 대한 지리적 정의와 함께 구명조끼 착용 범위를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덕종/전남대학교 해양경찰학과 교수 : "입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낚시산업 관련해서 일괄적으로 규제를 하면 조금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사례별로 정리를 해서 안전에 관련되는…."]

전문가들은 또 사망사고 발생 지역을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하거나 가을 낚시철이라도 관리 인원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해경, 불법 새우잡이 어구 설치 어선 적발

여수해경이 여수시 삼산면 광도 인근 해상에서 무허가 어구를 실은 13톤급 양식장 관리선을 적발했습니다.

이 어선은 지난 23일 밤 고흥 나로도 연안에서 불법 제작한 '새우사각틀망'을 설치하려다 해경에 발각되자 달아났다 검거됐습니다.

해경은 불법 새우 사각틀을 이용해 조업한 혐의로 지난해 9척에 이어 올들어 4척을 적발했습니다.

스웨덴 의원이 말하는 ‘섬김의 리더십’…“신뢰와 경청”

순천시와 이태석 재단이 스웨덴 국회의원 초청 강연을 열었습니다.

오늘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올레 토렐 스웨덴 국회의원은 균형과 중용을 뜻하는 '라곰'을 설명하며 신뢰를 갖고 경청하는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올레 토렐 의원은 정책 갈등이 있다면 의사 결정 전에 다양한 집단으로부터 경청한 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여수 섬 드론배송 확대…섬 특산물 호텔로 배달

여수 섬 지역 특산품을 배송하는 드론 사업이 호텔까지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여수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개도 전복찜과 돌문어 숙회 등을 돌산 소재 호텔과 리조트 5곳에 드론을 이용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섬 지역 드론배송에 반찬배달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10개 섬을 대상으로 배달음식과 생필품 등을 주 2회 배송하며, 배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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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해마다 10명 이상 사망…‘갯바위 사고’ 입법 마련 시급
    • 입력 2024-10-28 19:46:50
    • 수정2024-10-28 20:20:45
    뉴스7(광주)
[앵커]

최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망사고도 해마다 10건 넘게 발생하고 있지만 갯바위에서는 구명조끼 의무 착용 규정이 없는데요.

안전관리 대책과 함께 관련 입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에 빠진 남성을 해경 잠수부가 뭍으로 끌고 나옵니다.

["육상에 119 구급대에 인계 중…."]

갯바위에서 구명조끼 없이 낚시하다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겁니다.

같은 날 저녁, 여수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서도 60대 여성이 갯바위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가파른 경사의 갯바위가 모여 있는 여수 앞바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가을에는 파도와 바람이 거센데요.

이 때문에 갯바위 낚시객 추락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위틈에 자리잡은 낚시꾼에게 해경이 다가가 안내방송을 합니다.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고 구명조끼를 착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갯바위는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가 아니다보니, 해경의 단속도 불가능합니다.

[추상현/여수해양경찰서 돌산파출소장 : "낚시어선의 경우 구명조끼 착용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지만, 일반 갯바위 낚시의 경우 구명조끼 착용을 강제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해마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갯바위 추락 사고는 100여 건, 사망자도 10명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갯바위에 대한 지리적 정의와 함께 구명조끼 착용 범위를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덕종/전남대학교 해양경찰학과 교수 : "입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낚시산업 관련해서 일괄적으로 규제를 하면 조금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사례별로 정리를 해서 안전에 관련되는…."]

전문가들은 또 사망사고 발생 지역을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하거나 가을 낚시철이라도 관리 인원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해경, 불법 새우잡이 어구 설치 어선 적발

여수해경이 여수시 삼산면 광도 인근 해상에서 무허가 어구를 실은 13톤급 양식장 관리선을 적발했습니다.

이 어선은 지난 23일 밤 고흥 나로도 연안에서 불법 제작한 '새우사각틀망'을 설치하려다 해경에 발각되자 달아났다 검거됐습니다.

해경은 불법 새우 사각틀을 이용해 조업한 혐의로 지난해 9척에 이어 올들어 4척을 적발했습니다.

스웨덴 의원이 말하는 ‘섬김의 리더십’…“신뢰와 경청”

순천시와 이태석 재단이 스웨덴 국회의원 초청 강연을 열었습니다.

오늘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올레 토렐 스웨덴 국회의원은 균형과 중용을 뜻하는 '라곰'을 설명하며 신뢰를 갖고 경청하는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올레 토렐 의원은 정책 갈등이 있다면 의사 결정 전에 다양한 집단으로부터 경청한 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여수 섬 드론배송 확대…섬 특산물 호텔로 배달

여수 섬 지역 특산품을 배송하는 드론 사업이 호텔까지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여수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개도 전복찜과 돌문어 숙회 등을 돌산 소재 호텔과 리조트 5곳에 드론을 이용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섬 지역 드론배송에 반찬배달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10개 섬을 대상으로 배달음식과 생필품 등을 주 2회 배송하며, 배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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